"으윽... 여.. 여긴..?"

"나는 어제까지 얀진이와 야스를.. 아!"

숙취 때문에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기억을 되짚는 얀붕

"그래 어제 야스하는 걸 얀순이에게 들켜서!!"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더니 저 멀리서 얀순이의 그림자가 보인다

"얀순아 미안해 이번엔 정말 실수야! 다음부턴 진짜 바람같은 건 안필게 제발..."

"나는 용서할 수 있어 얀붕아"

"그.. 그럼!"

"하지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벌을 받아야겠지?"


벌이라는 말에 발작하듯이 튀어오르는 얀붕이

"또 그거야? 제발 그건 아니야 얀순아 그건 아니야 그건 아니야 그건 아니야"

"자 먼저 파인애플 피자로 시작해볼까?"


어떻게든 먹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악하지만 결국 볼을 잡혀 억지로 피자를 먹이는 얀순

"으그극.."

파인애플을 씹은 얀붕은 기절을 하기 전 얀순이에게 볼기짝을 맞고 정신을 차린다


짜악!! 짝!!! 퍽퍽

"어머 얀붕아 목 막히지 않니? 자 여기 솔의 눈이야"

"꿀꺽꿀꺽.. 우웨웨웩"

결국 피자와 솔의 눈의 콤보로 토를 하고 마는 얀붕이


"자 아침은 다 먹었으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먹자! 제일 맛있는 걸로만 사왔어"

라는 말을 들은 얀붕이의 앞에 놓인 것은 녹차 아이스크림과 민트초코

두 맛을 한꺼번에 섞은 얀순이의 수저가 천천히 입으로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