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이 말했다.


철학에 통달했으며, 지고의 지혜와, 용맹을

지닌 철인이 통치하는 정부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20xx년 민주주의라는 불변할 것 같던 정치 체계가

변하기 시작했다. 민주적이지만 권력이 집중된

체제로 모든 국가들의 정치 시스템이 흘러갔으며,

대한민국의 정치 또한 철인 얀순이를 중심으로한

집중 체제가 되었다. 


국방, 경제, 자유


이 세 가지 가치를 완벽하게 수행한

얀순이는 민중으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됐는데 

언제부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이내 관저에 칩거해서 두문불출하지 않는가!

난리난 정부 관료들이 얀순이에게 찾아가서

사정하지 붕이들이 생각하는 그 사정 말고


"어떡하면 다시 기운을 차리시겠습니까, 얀순님!..."


그러자 그녀가 목매인 목소리로 말하지


"얀붕이... 얀붕이를 데려와 줘."


그 한 마디에 국가 정보부와 모든 특수부대,

수색 부대가 다 투입되지. 얀붕이를 잡으려고

얀붕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빤쓰만 입고

얀챈에 소설쓰다 누군가 문 두들기는 소리를 들어


"안열면 문 뿌신다?! 제껴 x 3"


인상이 험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떡대로

일거에 얀붕이를 제압한 형사들이 얀붕이에게

거칠게 소리치지


"체포 영장 발부됐으니까 빨리 옷 입어!"


영문을 알 수 없는 얀붕이 


"잠깐만요 컴퓨터 좀 끄고요;; 근데 제가 무슨

죄 때문에 체포되는 건가요?"


그러자 형사가 체포 영장이 아니라

긴급 소환 명령을 보여주면서 말해


"ㅇ얀붕 199x 년생 얀챈북도 얀순군 출신.

얀순님과는 초등학교 동창, 맞지?

얀순님께서 널 찾으신다. 빨리 옷 입고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