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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순이와 신나게 놀고 다음 날.

 

잠에서 깨니까 무언가 무게감이 느껴졌다.

 

"뭐...뭐지?"

 

비몽사몽 잠에서 깨어나니...

 

얀순이가 내 위에 올라타고 있었다.

 

아래에 천이 느껴지는 걸 보니 옷을 벗기지는 않았다.

 

얀순이는 열심히 허리를 흔들고 있었다.

 

"하아앙..."

 

짧게 짧게 신음을 내뱉으며 기뻐하는 얀순이.

 

"야... 얀순아."

 

"어? 일어났어?"

 

"뭐 하는 거야?"

 

"뭐긴? 섹스지."

 

"얀순아. 그냥 이렇게 하는 거에서 만족해..."

 

"그렇지만 나의 얀붕이가 너무 귀엽고 멋진걸?"

 

"아니..."

 

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앉으니 나랑 얀순이는 서로 마주 보게 되었다.

 

난 살며시 얀순이에게 키스를 해주었다.

 

입술을 떼려던 순간...

 

얀순이는 날 끌어안고 몸을 더 힘차게 움직였다.

 

여기서 만족하면 다행이겠지...

 

섹스를 안 해서 다행이야.

 

그러고 보니...

 

얀순이랑 첫 경험을 한 게 언제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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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얀순이의 이상한 선배와의 소동이 끝나고,

 

우리는 별 탈 없이 2학년을 지냈다.

 

얀순이의 선배는 겁쟁이였다.

 

얀순이가 다른 독서토론부원과 대화하는 걸 들었다는데, 그 새끼는 내가 그냥 별 볼 일 없는 애인 줄 알았다더라.

 

그런데 야구부의 인원인 걸 알고는 못 건들겠다더라.

 

병신, 선 넘기 전에 멈춰서 다행이었다.

 

우리는 3학년이 되었다.

 

서로 특목고에 대하여 이야기해보았지만...

 

얀순이와 나는 같이 일반고를 가서 그저 고등학교를 즐겁게 보내자고 했다.

 

1년만 더 남자들 사이에서 견디면 된다고 생각하며 지내다 보니...

 

3학년이 끝나가고 있었다.

 

얀순이와는 알콩달콩 지냈다.

 

자주 키스했고.

 

자주 껴안았고.

 

서로의 몸을 만지고.

 

서로의 욕정을 서로에게 풀었다.

 

회장 선거 사건 이후로 얀순이와 나는 서로만을 바라보았고, 서로만을 생각했다.

 

그러던 중 겨울 방학.

 

얀순이네와 우리 가족은 다 같이 마카오로 여행을 갔다.

 

첫 해외여행이었다.

 

두 가족이 열심히 돈을 모아 나름대로 사치를 부린 여행이었다.

 

비행기도 비즈니스였고,

 

호텔 방을 넓게 잡으려고 하셨다.

 

그런데 얀순이가...

 

"아빠, 비싼 방 2개 말고... 3개 잡으면 안 돼?"

 

"음... 좋아. 얀붕아, 우리 딸 좀 잘 챙겨주렴."

 

이런 이유로 난 얀순이랑 둘이서 방을 쓰게 되었다.

 

그래서 난 바쁜 여행 스케줄을 가지게 되었다.

 

낮에는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밤이면 호텔에서...

 

얀순이를 상대해야 했다.

 

고비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고비는 첫날부터 왔다.

 

몇 시간을 도시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

 

얀순이는 침대에 털썩 누우며 입을 열었다.

 

"피곤하다... 그래도 재밌었지?"

 

난 얀순이의 옆에 앉아 입을 열었다.

 

"응. 재밌었어."

 

"얀붕아."

 

"왜?"

 

"침대가 하나다."

 

"알아."

 

"오오. 이제 이런 거에 당황 안 하는 거야?"

 

"너랑 몇 년을 지냈는데!"

 

"후후. 욕구에 솔직해졌구나."

 

"으윽...부끄럽지만... 그래도 좋... 좋은 건 맞아."

 

"후후. 나.도."

 

잠시 적막이 흘렀다.

 

싱글싱글 웃으며 날 바라보는 얀순이.

 

얼굴이 빨개진 나.

 

"얀붕아?"

 

"왜?"

 

"다리가 아픈 데 주물러 줄 수 있어?"

 

"으응."

 

얀순이는 엎드렸고, 난 얀순이의 다리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뭉친 허벅지와 종아리를 조금씩 주무르기 시작했다.

 

근육이 뭉치긴 했지만...

 

살결은 무척 희고 부드러웠다.

 

"흐으응..."

 

얀순이는 짧게 신음을 뱉었다.

 

계속되는 신음 소리와 얀순이의 야한 다리에...

 

나도 조금씩 흥분했다.

 

손은 점점 올라갔고...

 

"하앙..."

 

정신을 차려보니 난 얀순이의 허벅지 맨 위를 주무르고 있었다.

 

더이상 하면 뭔가... 뭔가 그럴 것 같아서 난 얀순이에게 말을 했다.

 

"다 주물렀어."

 

"등도 해줄 수 있어?"

 

얀순이는 윗도리를 걷어 올렸다.

 

하얀 등이 드러났다.

 

얀순이는 브라를 풀고 옆에 내려놓고 다시 엎드렸다.

 

난 침을 한 모금 삼키고 등으로 손을 뻗었다.

 

허리를 누르기 시작하며 척추를 타고 올라갔다.

 

날개뼈 밑을 누르고, 어깨도 조금씩 주물렀다.

 

목도 잠시 주무르고, 다시 내려와 옆구리도 눌렸다.

 

"하아앙!"

 

옆구리를 눌릴 때마다 얀순이는 신음을 뱉었다.

 

나도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이내 얀순이는 몸을 일으키고는 내게 붙었다.

 

얀순이의 어깨 너머로 가슴이 살짝 보였다.

 

나의 빳빳해진 물건을 엉덩이 사이에 끼워서 비비면서 얀순이는 입을 열었다.

 

"가슴도 주물러줘."

 

난 이미 수치나 그런 건 잊었다.

 

손을 앞으로 뻗어 가슴을 주물렀다.

 

부드럽고... 좋았다.

 

중간에 느껴지는 유두.

 

살짝 닿을 때마다...

 

"하앙!"

 

얀순이는 탄식을 내었다.

 

그렇게 서로를 흥분시키다가 얀순이를 입을 열었다.

 

"내가 이제 마사지 해줄게."

 

얀순이는 날 넘어트렸다.

 

누운 내 위에 앉은 얀순이.

 

얀순이는 나의 옷을 벗기고 자신도 옷을 다 벗었다.

 

서로의 모든 것이 드러난 지금.

 

우리는 뭘 할지 알았다.

 

얀순이는 처음부터 이럴 속셈이었는지 콘돔을 꺼내어 나의 것에 씌웠다.

 

그러고는...

 

얀순이는 나의 것에 올라탔다.

 

무척 따뜻하고...부드러웠다.

 

위에서 춤을 추는 얀순이.

 

내가 봤던 그 어떤 표정보다 황홀했다.

 

추잡한 액체 소리가 계속 났다.

 

우리의 살들은 부딪혔다.

 

서로의 숨은 가빠졌다.

 

난 손을 뻗어 얀순이의 가슴을 주물렀다.

 

우리의 연결부는 뜨거워졌다.

 

"하아앙!"

 

얀순이의 등은 활처럼 휘었고,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얀순이는 내 위에 엎어졌다.

 

"어땠어?"

 

속삭이는 얀순이.

 

"너무나 사랑해. 얀순아."

 

"넌 이제 완전히 내꺼야. 얀붕아."

 

우리의 첫날밤은 무척이나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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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