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관이나 스토리 상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면 댓글을 달아주세요! 빠르게 답변 바로 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재밌게 읽어주세요.


(P.S. : 원래 6화와 에필로그 합쳐서 올릴려고 했는데 개인사정으로 인해 분류했습니다. 감안하시고 읽어주세요.)


1화 : https://arca.live/b/yandere/23715339

2화 : https://arca.live/b/yandere/23759978

3화 : https://arca.live/b/yandere/23809074

4화 : https://arca.live/b/yandere/23910915 

5화 : https://arca.live/b/yandere/24046871 

6화 : https://arca.live/b/yandere/24299653 



여우의 미소 (完 : 에필로그)


=====================


'타다닥……. 탁……. 타닥....'


어느 고요한 밤 선풍기 소리만이 울려 퍼지는 어느 한 회사


다른 사람들은 이미 다 퇴근했을 터인 시간에 한 남자가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컴퓨터 화면에는 여러 그래프와 빼곡히 쓰인 글씨들이 있었다.


그 화면을 계속 주시하며 쉴 새 없이 키보드를 치던 그는 마침내 다 끝냈다는 듯 엔터키를 눌렀다.


"흐아... 드디어 다 끝냈구만...."


그 남자는 이윽고 두 손을 잡고 위로 올려 기지개를 켰다.


"내가 생각하는 것보단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네...... 그래도 오면 잔소리하겠는데, 으으...."


그는 그렇게 말하곤 서둘러 옷을 챙겨입고 자신의 컴퓨터를 끄고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자신의 집에 도착한 그는 망설임 없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다 난데없는 쿡쿡 찌르는 느낌에 놀라 했다.


"우악! 놀라라.... 뭐야, 아직 안 자고 있는 거야?"


그를 노려보는 건 다름 아닌 한 여자였다.


누구나 다 부러워할 만한 얼굴과 몸매를 가진 그녀였다.


"야근이 있으면 있다고 말을 해야지. 하도 안 들어오길래 회사에 쳐들어갈 뻔했잖아, 이 양반아."


그녀는 남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나도 업무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하는데 하필 다른 회사 지부와 마케팅하는 쪽이라 조금 오래 걸렸네."


"앞으로 오래 걸릴 것 같으면 전화 다시 해. 걱정된단 말이야. 2번 잃어버릴 뻔 한 거로 충분해. 다시는 그러고 싶지 않으니까."


"예이, 예이~ 알겠습니다~"


"왔으면 얼른 들어와서 씻어. 저녁 다 만들었으니까."


그녀는 양쪽 볼을 살짝 부풀리며 뾰로통하게 잔소리를 하고는 다시 부엌 쪽으로 갔다.


그는 서둘러 샤워를 마치고 맛있는 냄새가 나는 부엌으로 걸어갔다.


"오늘 메뉴는 무엇일까나~"


"오늘은 가볍게 된장찌개에 갈치구이 해놨어."


"와 진짜? 인터넷 사용하는 거 적응 이제 제대로 했나 보네?"


그는 갈치구이를 젓가락으로 살을 골라내며 말했다.


"난 너처럼 바보가 아니니까?"


".....너무해."


"전에 직접 요리 만들어보겠다고 하다가 홀라당 다 태워 먹은 사람이 누구더라?"


"으으.... 내가 졌어. 그만!"


"예나 지금이나 말로 못 이기는 여전하구먼. 꼬맹이."


"인간으로 따지면 지금 성인이거든? 흥이다."


그렇게 서로 오늘의 일을 이야기하며 밥을 다 먹고 남자가 일어서려고 하자, 여자가 먼저 갑자기 일어나더니 남자 허벅지 위에 올라탔다.


"끄응.... 오늘은 피곤한데..."


"안돼. 나 안 한 지 오래되었단 말이야."


"요즘 따라 그날이 빈번해진 거 같은데?"


"이 정도는 약과지. 원래 내 상태였으면 이미 쥐어짜고도 남았을껄?"


"....무시무시하네."


"그때 너 살린다고 내 도력 다 써버려서 그런 거잖아. 예전처럼 힘 못 쓰는 걸 다행이라고 여기는 게 좋아."


"윽....."


"물론 예전처럼 여우의 힘이 많이 있지는 않지만... 체력은 자신있다구?"


그녀는 교활하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여우 아니랄까 봐.'


남자는 못 이기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그녀에게 홀릴 거 같은, '여우'의 미소였다.


===============================


안녕하세요. 필자입니다. 오늘을 끝으로 미숙하지만 제 첫 작품이 끝났습니다! 여러 스토리와 주제 회로 돌리는 중이지만 요즘 조금 바쁜 일이 있어서 느린 감이 조금 있네요. 최대한 빨리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관심 가져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