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 다가오지마! 가까이오면 이 여자를 죽여버리겠어!!'


도심 고층빌딩위 오피스복장의 여성 두명을 인질로 잡고있는 빌런이 옥상끝에서 나와 마주보고 있다.

상대는 육체경화 능력자, 돈이 필요해 은행을 칩입하여 몸으로 금고를 박살 후 돈을 챙겨 도주.


나타난 경찰을 가볍게 처리해 결국 하급 히어로팀이 등장했지만 4명부상 1명 사망으로 굉장히 강한 녀석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빌런으로 간주, 그결과 상급 히어로팀이 투입되고 빌딩까지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그와중에 민간인 한명이 납치되고 혹시나 인명피해가 나올까 나를 구원투수로 보낸것이다.

시간은 아직... 제일 중요한건 인질의 상태다.


'다가오지 말라니까!!'

'살려주세요~'


빌런은 민간인을 두손으로 들고 빌딩 밑으로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인질한명은 혼절이고.. 다른한명은 패닉상태다, 다행히 다친곳은 없어 보이지만 섣불리 접근하면 위험할지도 모른다.


'톰 제발 그러지마.. 그래봤자 좋을거 없어.'


'웃기지마! 당장 여기를 빠져나갈 헬리콥터를 준비하지 않으면 당장 이 여자는 70층 빌딩아래로 떨어질것이다.'


'제발 원하는대로 해주세요!!'


빌런의 말은 허풍이 아니다. 그는 진짜로 옥상 끝으로 가고있다.


'여자들이 모두 죽으면 너는 빌런 법으로 처벌받아 게다가 활동중인 히어로 한명을 죽였으니 평생 사회로 못나오겠지.'


빌런은 잠시 망설이더니 다시 던질 준비를 하였다.


'너... 나를 자극하지마 진짜로 던지겠어!'


조금만 더


'헬리콥터를 할게 나를 믿어.'


빌런은 잠시 고민하는듯 보였다.


'넌 너무 날 자극했어 너 평생 실수로 남을것이다.'


60층 바닥에 던질려는 순간 빌런은 바닥으로 철푸덕 미끄러졌다.

바닥이 미끄러운게 아니라 정확히는 내 사이드킥이 차원능력으로 빌런의 단단한 종아리를 다른 공간으로 보냈다.


그순간 대기하고 있는 히어로들이 빌런을 제압하여 사건이 끝이 났다.


내가 투입된 이유는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단순히 담당 사이드킥의 능력이 너무 월등해서이다.

만만한 내가 가까이 가서 시간을 번다. 그리고 그녀가 그틈에 차원능력을 집중해 상대를 제압한다.


사이드킥의 능력이 파괴력 있을뿐만 아니라 인질구조와 빌린제압에 특출난 능력이 있기때문에 항상 여기저기 콜을 받는다.

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외모에 말 없는 성격탓에 모델제안까지 왔지만 거절하고 내 옆에 붙어있다.

세간에서는 내 옆에서 사이드킥을 하는 이유는 그녀의 약점을 쥐고 있기때문이라 추측하여 찌라시기사들이 넘쳐난다.

나 또한 그녀가 내 곁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


'저기 감사합니다..'


아까 빌런에게 죽을뻔한 민간인이 나에게 다가왔다.


'저는 별일 안했어요 저기 히어로들에게 둘러쌓인 저 여자에게 가세요'


민간인여성이 내 손을 잡으며 말했다.


'저를 구해준 히어로에게 한번 식사를 대접하고 싶은데 전화번호를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아 이러면 안돼는데..'


나는 조심스래 고개를 돌려 사이드킥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히어로들에게 둘러쌓여있음에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오늘따라 사이드킥에 노란눈이 붉게 빛이나는거 같다. 


완전 좇댔군


사이드킥은 무리를 뚫고 팔짱을 낀채 내 앞에 섰다. 


'저기 얀순아..? 오늘 되게 멋졌어 인터넷 사이트 대문에 너 기사가 대문짝하게 실렸더라'

'......'


얀순이는 내 멱살을 잡고 자신의 눈높이에 맞춘뒤 조용하지만 귀에 박히는 말투로 속삭였다.


'그럼 말로 할께 아니라 행동으로 칭찬해주셔야 되는거 아니에요? 나의 히.어.로.씨?'


'다른사람들도 다 앞에 있는데 나중에 하면 안될까? 응 내맘 알지?'


얀순이는 얼굴을 싱긋 웃으며 속삭였다.


'고맙다고 감사의 연인키스도 안해주고 다른여자랑 바람피고 이 자리에 있는 모기새끼들 모두 확 죽여버릴까요?'


나는 어쩔수 없이 모두 앞에서 그녀의 반짝거리는 탐스러운 입술을 탐해버렸다.


'응♥♥ 으응 ♥♥응 사랑해.. 우웅 ♥♥조금더 우웅 ♥♥좀더 사랑울 츄릅♥♥ 안담으면... 알아소 ♥♥♥생각하세요..'


그녀는 천장을 거칠게 쓸어내리며 혀를 덥혀버리는 연인키스를 좋아한다. 이자리에 모두를 죽일수 있다는건 허풍이 아니기에 최대한 열심히 

봉사했다.

아까 인질 사건보다 지금이 더욱 위험한거는 기분탓이 아니다.


민간여성은 얼굴을 붉히며 자리를 벅차고 나갔다. 그녀는 내가 다른데 한눈팔렸다는것에 흥분해 내 목덜미를 잡고 거칠게 키스를 

입을 맞추는 것으로 바꿨다. 정신이 혼미해지는 입맞춤이 끝나고 투명한 실로 잠시 그녀와 이어져 있었다.


'키스하면서 딴데봤네요.. 기지로 돌아가면 한눈판 것에 백배만큼 짜일 준비하세요

사이드킥보다 약한 b급 히어로씨♥'


'네..에...♥'


아무래도 그녀를 구해줄때 마스크를 끼고 활동해야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