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번 방학에 꼭 몸 만들어서 그 얀진에게.. 고백할거야 !!"


얀붕이는 자신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얀진이라는 애를 짝 사랑한다

얀진이는 평소 공부를 어려워하던 얀붕이를 도와주고 우울할때면

옆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얀진이에게 호감이 간것이다


그래서 얀붕이는 얀진이에게 "어떤 남자가 이상형이야 ?" 라고 

물어봤고 얀진이는 자기를 지켜줄수있는 만큼 힘이 쎄고

몸이 좋고 자기관리가 철저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얀붕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

얀붕이는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이번 여름방학때

몸을 만들어 얀진이에게 자기의 남자다움을

보여줘야겠다라고 다짐한다


다음날 아침 바로 헬스를 끊으러 헬스장에 왔다

땀내가 나고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로 꽉찬 헬스장에

포스가 느껴지는 한 몸 좋은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고

그 아저씨한테 조르르 달려갔다


"...저기"


얀붕이는 소심하게 아저씨한테 말을 걸었다


[?]


포스가 느껴지는 아저씨는 얀붕이를 쳐다봤다


"ㅎ..헬스 끊으려고 하..하는데요"


얀붕이는 아저씨의 포스에 잔뜩 쫄아서

말을 더듬으며 말해 아저씨는 호탕하게

웃더니 귀엽다는 듯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계좌번호는 여기있으니까

여기로 돈을 보내라고 말을 했다


얀붕이는 당장 다니고 싶어서 

바로 계좌로 돈을 보냈다

아저씨는 유난히 귀여운 애가

들어왔다며 하하 웃으시곤


아저씨랑 똑같이 포스가 느껴지는

얀순이에게 오늘 부터 니가 맡아라 라고는

뒤도 안 돌아보시곤 가셨다


얀붕이는 얼떨떨하며 포스 쩌는 얀순이에게 인사를 해


"아..안녕하세요 ?"


얀붕이가 꾸벅하고 인사를 하자


얀순이는 무서운 표정으로 얀붕이를 쳐다봤다


"...ㅈ저,,저..이,,이름이 ?"


얀붕이는 무서워서 바지에 한강을

만들뻔했지만 용기 내여 얀순이에게 말했다


"얀순이"


얀순이는 차갑게 얀붕이에게

자기 이름을 말했다


"ㅈ..저는 얀붕이.."


"자기 소개 끝"


"우선 간단히 런닝머신 30분 정도

뛰는게 좋겠지 ?"


"ㄴ..네 ?"


그렇게 하루종일 헬스장을 올때마다

지옥 훈련이 시간 되었고

운동이란 걸 태어나서 한번도

해보지않았던 얀붕이는 죽을거 같았지만

그래도 참고 계속 했더니 어느 정도 틀이

만들어져갔다


대략 4주 정도가 지나고 얀붕이는

오늘도 헬스장을 나왔다

그런데 웬일인지 얀순이 누나는 보이지 않았다


[어 얀붕이 왔어 ? 열심히 하는 구만 하하 !]


"아하하.. 관장님 혹시 얀순이 누나 보셨어요 ?"


[얀순이 ? 어...오늘은 아직 안 나왔는데 ?]


"으음..그래요 ?"


[얀순이가 잘 가르치든 ? 그 녀석 성격이 워낙 차가워서..

힘들지않어 ?]


"네 ! 차가우실때도 있지만.. 그래도

절 챙겨주실때도 있고 좋은 누나라고 생각해요"


[이 자식 사회생활 잘 하겠구만 하하 ! 그래 ! 방학 끝날때까지 열심히해서

몸 만들어야지 !]


"네 !"


5분뒤


열심히 복근 운동을 하던 중 얀붕이 볼 옆에 뭔가 차가운게 닿았다


"아 차가 !.."


"...쉬면서해"


얀순이가 얼굴을 빨갛게 밝힌 체

음료수를 얀붕이 볼에 대고 있었다


얀붕이는 몸을 일으켜 음료수를 받고는

앞에 있던 의자에 앉아서 마시기 시작했다


얀순이는 앉아있는 얀붕이를 멍하니 서서 바라보며 음료수를 마셨다



"서있지 마시고 여기 앉으세요 !.."


"..됐어"


"하하..그나저나 오늘 안 오시는 줄 알았어요.."


"..안 오긴 내가 왜 안 와"


"하긴 누나가 운동을 빠지는건 말이 안되긴 해요 ㅎㅎ !"


"....."


"...왜그러세요 ? 오늘따라 얼굴도 유난히 빨가시고.."


"집에서 운동하고 뛰어오는 길이라서그런거야 !.."


거짓말이 아닌 듯 얀순이의 몸에선 땀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나저나.. 너 그만 둔다며.."


"ㄴ..네..?"


"그걸 어떻게.."


"....그 괴짜아저씨한테 들었어 방학 끝나면 그만 다닌다고.."


"네.. 사실 몸도 어느정도 만들어졌고 이 정도면 저는 만족해서"


"다 누나 덕분이에요 !!"


"....."


얀순이의 얼굴이 더 빨갛게 물드렀다


"너가 열심히 한거지 뭘.."


"그리고.."


"...사실 너도 나 싫어하잖아 하긴 성격도 차갑고

할줄 아는게 운동 밖에 없고 남자처럼 생긴 여자를

누가 좋아하겠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에요 !! 저 완전 누나 좋아해요 !

그리고 누나 엄청 예뻐요 진짜로 ! 누나만큼 여성스러운 여자가

어딨다고 !"


"......!"


"쪼꼬만게 놀리면 혼난다 ㅡㅡ!.."


"헤헤.. 하지만 전부다 진심인걸요 !"


"........"


"...그렇게 좋으면 나랑 사귀던ㄱ..ㅏ..."


윙 !.. 윙 !.. 윙 !..


"아.. 죄송해요 전화가 와서.."


"여보세요 ?"


"나 지금 운동 하고 있어 !"


"당연히 열심히 해야지 !"


"에헤헤.."


"그래 내일 봐 얀진아 !"


"나랑 얘기할때랑 비교도 안될만큼 행복한 표정..."


"..누구야 ?"


"그..그냥 같은 반 친구에요 !"


얀붕이의 볼이 빨갛게 변했다


".....그래 ?"


"아 ! 아까전에 하시려던 말ㅇ"


♥


얀순이 자신도 모르게 얀붕이에게 키스를 해버렸다


"....."


"....."


"저..ㅈ,,저 이만 가볼게요 !.."


"ㅈ..잠시만"


얀순이는 얀붕이를 어떻게든 잡으려고 했다


"죄송해요!!.."


얀붕이는 자기를 잡으려던 얀순이의 손을

뿌리치고 헬스장을 뛰쳐나갔다


"너 마저도 나에게서 도망 가는구나.."


얀순이는 멀어져가는 얀붕이를 보며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었다


그 뒤로도 헬스장에 올때마다 얀붕이는

얀순이를 모른 척하였고


2주 동안 얀붕이는 얀순이를 무시하면서

지냈다


그렇게 얀붕은 방학이 끝나 개학 하였고

얀진이에게 저녁 약속을 받았다


학교가 끝나고 저녁 6시

얀붕이는 얀진이의 집에 가고 있었다


"...반드시 성공해야해 아니 성공할거야 !.."


얀붕이는 자기 자신을 다독이던 와중

골목길에서 웃음소리가 들려 호기심에

골목길로 들어갔다


"누구 있어요 ?"


그때 누군가가 얀붕이의 양팔을 잡았다


"야..얀순이 누나 ?"


얀붕이와 얀순이의 얼굴이 동시에 빨갛게 변해갔다


얀붕이는 얀순이의 얼굴을 피했다


"..저기 저 가봐야할때가 있어서 나중에 얘기하고

그만 놓아주실래ㅇ.."


꽈악..


"아아 !.."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절대 안 놓을거야 !!"


"흐흑..흑....흐흐흑.."


"......누나"


"저..저기.. 얀붕아 ㄴ..너 왜 날 히끅.. 무시했던거야 ?.. 

너도 내가 마음에 안들어서 그래..? 그래서 

다..다른 애들처럼 날 히끅 !.. 무시하고 날

피한거야..?"


"그..그런거라면 나 고칠테니까..! 차가운 성격도 고치고..

얼굴을 뜯어서라도 너의 이상형에 맞출테니까..!!"


"제발 떠나지말아줘.. 내 곁에 있어줘..날 떠나지말아줘.."


"제발...사랑해 진짜로 너무 사랑해...."


얀순이는 울면서 얀붕이 품에 자기 얼굴을 파묻었다


"..무시하고 피해다녀서 죄송해요 그런 일이 있고 나서

도저히 누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질 못 하겠어서 어쩔수없었어요.."


"정말 죄송해요..하지만 전 이미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고

지금 그 여자애한테 고백하러 가는 길이에요 그러니까

얘기는 일단 나중에 하고 그만 놔주ㅅ.."


얀순이의 눈에 점점 생기가 없어져갔다


"누..누나 ?"


"좋게 말해서는 말을 듣지 않는구나 ?...."


퍽 소리와 함께 얀붕이의 복부에

심각한 고통이 찾아왔다


"헙..쿨럭쿨럭 !"


"얀붕아 나 똑바로 봐"


"똑바로 보라고"


얀순이는 얀붕이의 멱살을 잡아서

자신을 똑바로 보게한다


얀붕이는 어떻게든 도망칠려고 발버둥 쳤다


"..풉"


"도망갈려는거야 ?"


"절대로 안돼 이번에는 절대 도망 못쳐"


얀순이는 멱살을 잡던 손을 놓았다


"커억 !.. 하아 하아.."


"쿨럭..! 지금 뭐하는 !!.."


쫍쭈왑♥..


갑자기 들어온 얀순이의 혀에

얀붕이는 당황하여 저항을 못 했다


꿀꺽..


무언가가 얀붕이의 목으로 넘어갔다


"읍..푸하.."


"하아..하아"


"우리 얀붕이 딥키스는 처음이구나♥?"


"..귀여워♥"


얀붕이의 서서히 눈이 감기기 시작했다


"나..나한테 뭘 먹인ㄱ,,거야 ?"


"나쁜거는 아니니까 걱정마"


"얀붕이는 겁쟁이네♥?"


"괜찮아 얀붕이 너라면 겁쟁이여도 상관 없으니까♥.."


"아 참 ! 얀붕이가 날 피해다니느라.. 우리 같이 운동한적이 최근에

없었지 ?"


"내가 새로운 유산소 운동 알려줄테니까.."


"일어나면 우리 같이 열심히 운동하자♥?"


"사랑해 얀붕아♥"


♥..


"기대해 일어나면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만큼 같이 운동할거니까♥..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