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엘프를 귀향시키기로 했다 (12)

 

 

 

 

 

 

25.

 

“키샤아아악-!!”


고블린이 내게 달려들어 검을 휘둘렀다.

 

나는 뒤로 슬금슬금 피하다가, 놈의 몸이 휘청거린 순간을 노려 발로 걷어찼다.

 

“고블린이라니, 취향하곤.”

 

고블린.

 

성체는 7살짜리 어린애 크기에, 지능도 그 정도 수준이고 완력은 성인의 절반 수준이다.

 

도구를 다룰 줄은 알지만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도구만 쓸 줄 알며 그 자체론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래, 머릿수만 적다면 말이다.

 

‘하지만 이건 너무 많잖아…….’

 

최소 20마리 이상, 저 뒤에 있는 입구에서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니 40, 50마리쯤

 

될지도 모른다. 아무리 고블린이 약해도 나 혼자 그 숫자를 상대하기란 불가능하다.

 

어쩌면 이곳이 내 무덤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더라도- 나 같은 쓰레기에겐 꽤 관대한 죽음일지도 모르겠다.

 

“후우…….”


먼저, 나는 놈들의 무장 상태를 확인했다.

 

다행히 활은 없다. 가지고 있는 건 검이나 단창, 몽둥이뿐이었다.

 

당연히 갑옷다운 갑옷은 입고 있지 않고, 그나마 어설프게나마 투구를 쓴 놈들은 있다.

 

‘할 수밖에 없나.’

 

“키에에에엑!”


또 다른 고블린이 내게 달려들었고- 나는 기다렸다가 발차기를 날려 고블린을 날려버렸다.

 

동시에 놈이 떨어트린 검을 줍고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 벽에 붙었다.

 

“뭐하는 거냐! 제대로 싸워, 재미없잖아!”


“겁쟁이 같으니, 그냥 빨리 뒈져!”


저 병신자식들이 뭐라고 떠들거나 말거나, 나는 간격을 보았다.

 

싸움의 기본은 간격이다.

 

상대와 나의 간격, 그리고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것.

 

그것만 할 줄 알면 적어도 어이없게 죽는 것만은 피할 수 있다.

 

“크르르르…….”


“키시이이이이……!”


고블린은 눈치가 빠르다.

 

상대의 행동이나 생김새를 보고선 어느 정도의 강자인지 금세 가늠하는데, 자기보다

 

강하다고 판단되면 쉽게 덤벼들지 않는다. 

 

토끼를 능가하는 번식력과 광기에 가까운 폭력성, 그리고 저 눈치가 고블린 최대의 무기다.

 

“왜 그래? 내 목을 따고 싶은 거 아니었냐?!


하지만 그런 고블린에게도 약점이 있다면- 

 

“끼에에에엑!!”


나는 날아오는 창을 피한 뒤, 곧장 그걸 뽑아 도로 던져 한 놈을 맞혔다.

 

“캬사아악!”


“크르르르르!?”


공포다.

 

모순적이지만, 놈들은 약자에겐 한없이 잔혹하고 폭력적이지만 강자에겐 약한 모습을 보인다.

 

놈들은 그런 식으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겁에 질리게 할 수 있다면, 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자, 죽고 싶은 놈부터 후딱 덤벼!!”


내 고함 소리에 고블린들이 뒤로 주춤 물러섰다.

 

한꺼번에 덤비면 이길 수 있다, 그러나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

 

놈들의 끝을 모르는 이기심은 희생한다는 계산을 절대로 하지 못한다.

 

“하여간……좀 써먹을 구석이 있나 싶어서 잡아왔더니……쯧!”


그 때, 느닷없이 커크가 활을 들어 고블린 중 한 마리를 쏴 죽였다.

 

“잘 들어라, 이 쓰레기 새끼들아! 지금부터 공격하지 않고 뒤로 물러서는 새끼는

 

내가 죽인다! 저 새끼를 죽이던가, 내 화살에 맞아 죽던가! 죽기 싫으면 후딱 죽여!!”

 

“끼이익…….”


“키샤아아……!”


“쓸데없는 짓을……!”


놈들의 분위기가 변했다.

 

이젠 물러설 곳이 없어졌다, 고블린들이나 나나 이젠 맞붙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끼에에에엑!!”


한 번에 세 놈이라고!?


움직임을 파악할 겨를도 없이, 창을 든 녀석이 내게 곧장 돌진했다.

 

나는 검으로 창을 튕겨낸 후- 발차기를 날려 머리통을 날려버렸다.

 

이어서 오른쪽에서 온다, 나는 몸을 굴려 검을 피했다.

 

으득!

 

“끄윽?!”
 
그러나 다른 놈이, 기다렸다는 듯 몽둥이로 내 등을 후려쳤다.

 

버틸 수 있다. 이 정도론 쓰러지지 않는다.

 

“키샤악!?”


검을 휘둘러 목을 베고, 달려오는 놈을 향해 그대로 던진다!

 

“켁?!”


나는 바로 창을 주워 또 달려오는 고블린의 검을 막았다.

 

“망할 새끼들이……!”


키가 작아서 간격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내 본업은 도적이었지, 괴물 사냥꾼이 아니다.

 

인간보다 작은 고블린이랑 싸운 적은 없다.

 

놈들은 체격이 작고 팔이 짧기 때문에 인간하곤 간격이 다르다.

 

“씨발!”


나는 고블린을 발로 밀어내고 창으로 머리를 찍었다.

 

그러나 이어서, 또 이어서 놈들이 달려들어 집요하게 나를 공격한다-

 

“키이이이이익!”


“끼에엑! 캬사아악!”


한 놈, 또 한 놈을 물리치지만- 그럴 때마다 상처도 늘어난다.

 

사투가 이어진다.

 

죽이고, 또 죽이고- 마지막까지, 이 몸뚱이가 살아있는 마지막까지 싸웠다.

 

“……허……설마 1시간 가까이 버틸 줄이야……완전 미친놈이군.”


“후우……후욱……!”


지쳤다.

 

그야, 1시간이나 싸웠으니 당연하다. 

 

몸은 상처투성이여서 서 있는 게 기적이었고, 피가 멈추질 않았다.

 

반면 고블린도 많이 죽어서- 내 생각엔 적어도 30마리는 죽인 것 같다.

 

하지만 아직도 고블린들은 끝도 없이 저 구멍에서 기어 나오고 있었다.

 

“꽤 오래 버텼나……흐흐, 이거 참…….”


“우갸아아악!”


나는 반사적으로, 달려드는 고블린의 공격을 피했다.

 

이어서 뒷목을 찔러 죽였다. 이걸로 31마리, 어쩌면 32마리째다.

 

“후우우…….”


이 정도면 충분한가.

 

최선을 다했다, 적어도 알레이나는 살아남을 것이다.

 

녀석이 고향에 다다르는 모습을 볼 순 없지만- 이걸로 충분하다.

 

나는 한숨을 내뱉었다. 그래, 혈적병으로 죽는 것보단 이제 나을지도…….

 

“키에에에에에-”


온다.

 

저 창에 맞고, 나는 여기서 죽는다.

 

아무도 날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도 내 죽음을 슬퍼하지 않을 터다.

 

그걸로 좋다. 나 같은 악인에겐 편안한 죽음이란 있을 수 없다.

 

“와라…….”


그 순간.

 

찰나의 순간이었다, 나는 환청을 들었다.

 

“아이반!”


아니.

 

“알레이나!?”


왜 네가 여기에- 아니, 어떻게 여기에!?


알레이나가 저 멀리서 날 향해 손을 흔들었다. 

 

“뭐야, 저 년은?”


“엘프……?”
 
“끼에에에엑!!”


동시에 도적들의 비명 소리가 들렸다.

 

고블린들이, 어마어마한 수의 고블린들이 도적들을 기습했다!


“우아아아악!”


“어, 어째서 여기에 고블- 크어억!”
 
“구하러, 왔어요!”


“네가 왜 여기- 아니, 그건 나중에!”


나는 벽을 딛고 뛰어올라, 구덩이 바깥으로 기어 나왔다.

 

“당황하지 마! 고작 고블린 몇 마리잖아, 얼른 해치워!”


“놈들이 너무 많아! 도, 도망쳐! 으아악!?”
 

나는 구덩이에서 기어 나와, 앞을 가로막는 고블린을 해치우고 알레이나를 향해 달려갔다.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 내가 고향으로 가라고 했잖아!”


“아이반, 버릴 수 없었어요. 언제까지나 함께예요!”


“멍청한 소리 말고, 이거, 네가 한 거야?”


“네. 우리에 갇힌 고블린, 풀어줬어요.”


과연- 녀석들, 제 꾀에 넘어간 셈이로군.

 

이 고블린들은 아마 마을을 공격할 때 고기 방패로 쓰기 위해 잡아온 것이리라.

 

그러나 놈들은 너무 욕심을 부렸다. 도적의 머릿수보다 고블린이 더 많아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이 녀석들에게 희망은 없다.

 

“알레이나, 내 뒤에 붙어있어! 지금부터 이 동굴을 빠져나간다!”


“네!”


나는 앞을 가로막는 도적과 고블린들을 해치우며, 동굴의 입구까지 달려갔다.

 

도적과 고블린들은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바쁘다.

 

이 틈을 타서, 여길 빠져나갈 수 있다면-

 

“아이반!!”
 
도끼가 내 눈 앞에 있었다.

 

나는 반사적으로, 흐르듯이 고개를 뒤로 젖혀 그것을 피했다.

 

“오호, 이걸 피해?”


“커크!”


피투성이가 된 커크가 도끼를 휘두르며 웃었다.

 

“크으, 한 방 먹었군 그래. 설마 고블린을 풀어주다니, 제법이잖아.”

 

“우릴 그냥 보내줘.”


“내가 왜?”


“……후우……커크, 난 너한테 복수할 마음 따위 없다고…….”


나는 양손에 검을 쥐고, 알레이나를 뒤로 물러서게 했다.

 

“레나는, 그래……내 부하들도……네가 죽였지. 하지만 말이다, 난 더 이상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어. 이미 끝난 일을 붙잡고 늘어져봤자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니까.”

 

“오호, 그러셔? 하지만 이걸 어쩌나……나는 네가 죽어야 속이 시원할 거 같은데!”


커크가 고함을 내지르며 달려온다-

 

나는 몸을 굴러 피했지만, 놈이 곧장 추격해 내 검을 도끼로 박살냈다.

 

“큭!?”


“하하하하하! 뭐하는 거야, 고작 이 정도냐!?”


무슨 힘이 이렇게 센 거야- 검을 한 방에 박살내다니!?

 

나도 힘은 자신 있는 편이지만, 이 녀석의 완력은 상식을 벗어났다.

 

아마 한 방이라도 맞았다간 그대로 저세상 구경하러 가겠지.

 

“오라! 우라아아! 제대로 하라고, 죽은 여자의 복수를 하셔야지!!”
 
카앙- 캉!


나는 간신히 놈의 공격을 막거나 피할 뿐, 제대로 된 반격은 하지 못했다.

 

한계는 진작 왔다. 상처가 벌어져서 피도 안 멈추고, 손이 덜덜 떨린다.

 

“크헉?!”


기습적으로 내지른 발차기에 맞아, 뒤로 나가떨어졌다.

 

나는 간신히 자세를 잡고 방어 자세를 취했지만- 어째서인지 놈은 공격하지 않았다.

 

“저 여자, 역시 그 녀석이지? 네가 말했던 그 녀석 말이다.”


“…….”


“내 말이 정답이군. 하! 이거 참 재미있군 그래…….”


커크가 알레이나를 향해 웃었다.

 

“설마 자길 노예로 만든 남자를 따라다닐 줄이야.”


“……뭐……?”


“몰랐던 거냐? 너 맞잖아, 그 엘프 노예! 널 노예로 만든 건- 바로 이 녀석이라고!”


젠장.

 

아직은, 아직 말해줄 생각은 없었는데.

 

“아이반……?”
 
“……그래……저 새끼 말이 맞아. 내가 했다.”


내가 널 노예로 만들었어.

 

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이제 와서 사과해봤자……이제 와서 속죄하려고 해봤자……어쩌면, 아무 의미 없을지도.

 

그래,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짓은……아무 의미 없는 일일지도 모르겠어.”

 

나는 일어섰다.

 

그리고 자세를 잡았다.

 

“그래도 말이야……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이거뿐이거든.”

 

“으라아아아!!”


커크가 쌍 도끼를 내리 찍는다-

 

순간.

 

마지막 힘을 짜내, 검을 크게 휘둘러 커크의 손목을 베었다.

 

“하하하하하!!”


“으그윽!?”

 

그러나 다른 한쪽의 도끼가, 내 어깨를 찍었다-

 

“우오오오오오!!”


으드득!


놈이 내지른 주먹에 맞아, 뒤로 넘어졌다.

 

이어서 커크가 내 위에 올라타 도끼로 내 머리통을 내리 찍었다!


카아앙-!!


“크윽……우으으으……!”
 
“어설프긴……복수 따윈 관뒀다고? 웃기시네! 너는 말이다, 나랑 똑같다고!

 

태어날 때부터 악인이란 말이다! 죽이고 빼앗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고!!”

 

힘이, 들어가질 않아-

 

죽는다.

 

도끼가 내 이마를 짓누르며 피가 흐른다.

 

“속죄라도 할 셈이었냐? 저 멍청한 엘프 노예 년을 구해줘서?! 그래봤자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나는 말이다- 너처럼 구역질나는 위선자 새끼가 제일 싫거든!”

 

“나는…….”


검에 손을 맞대어, 최후의, 정말 마지막 힘을 짜낸다-

 

“나는……!!”


푹!


그 순간, 찰나의 순간- 커크의 어깨에 칼이 박혔다.

 

“알레이나!”


“이, 이 년이……?!”


나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힘을 빼서 도끼를 빗나가게 한 다음- 커크의 옆구리를 찔렀다.

 

“커억!?”


“인과응보……다……전부……돌아온 것뿐이야.”


커크가 비틀거리다가 옆으로 굴렀다.

 

솟구치는 피를 막으려고 애쓰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간은 말이지……일단 출혈이 시작되면 막을 방법이 없거든…….”


“씨발, 씨바아아알……!! 이, 이렇게……이렇게 죽을 수는……이렇게……!"


끝났다.

 

커크는, 처참한 모습으로 저 멀리까지 기어가다가 끝내 멈춰버렸다.

 

인과응보. 그렇다, 지금 커크를 죽인 건 내가 아니다.

 

우리들의 끝은, 결국 우리가 선택한 일의 결과로써 돌아온 것뿐이니까…….

 

“…….”


그리고 그 때, 알레이나가 내 위에 올라탔다.

 

“거짓말이라고……말해…….”


검을, 단검을 쥐고 있었다.

 

“방금 저 사람이 한 말, 거짓말이죠? 그렇죠?”


“……아니.”


내 대답에, 알레이나의 눈동자가 일그러졌다.

 

“어째서…….”


“다 내 잘못이다. 나는 내 행복을 위해 널 희생시키려고 했고, 그 결과 이렇게 됐지.

 

모든 것은 인과응보- 그렇지만 너만은 예외야. 너의 불행은, 내 책임이다.”

 

검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아아, 가여운 녀석.

 

인생의 원수를 눈앞에 두고서, 결단조차 내리지 못하는 거냐.

 

“나는……그 날 밤, 거기 있었어……너의 아버지를 죽이고, 널 납치해서 팔았다.

 

그 돈으로 새 삶을 시작하려고 했어. 그리고 실패했지, 그뿐이야.”

 

“아니야. 아니라고 말해, 아니라고 말해요!!”


“그게 진실이야.”

 

흐느끼는 소리와, 비명 소리와, 애원하는 소리가 뒤섞인다.

 

알레이나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시야가 흐려져서 잘 보이지 않는다.

 

“너를 고향으로 데려가주고 싶었어, 그리고 너한테 전부 말해줄 생각이었다.

 

너의 손으로 심판받고 싶었으니까……날 심판할 수 있는 건 너뿐이었으니까.”

 

“거짓말, 아니야! 아니라고 해!! 어째서야, 왜……왜 하필 당신이야……!!”


알레이나의 울부짖음만이 들렸다.

 

“모두가 나를 싫어했어요. 아버지도 나를 매일 때리고 욕했으니까, 쓸모없는 년이라고 했어.

 

아무도 날 좋아해주지 않아서, 그래서, 당신만이, 당신만이, 당신만이!!”

 

당장에라도 단검이 내 가슴에 꽂힐 것만 같았다.

 

그걸로 좋다. 그래, 해치워버려.

 

네 원수는- 바로 나다.

 

“당신만이, 나를 사랑해줬어……!!”


“……알레이나……나는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해. 약속은 지키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해……너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어, 거기서 새 삶을 찾는 거야.

 

나도, 레나도 찾지 못했던……새로운 인생을…….”

 

해.

 

그냥, 해치워버려.

 

그 단검으로 끝내줘.

 

“미안해.”


“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나는 눈을 감았다.

 

이걸로 끝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왜…….”


“…….”


“왜……하필, 당신이었던 거야……?”


단검은, 내 머리 옆에 박혀있었다.

 

알레이나는, 이제껏 본 적 없는 얼굴로 울고 있었다.

 

“……울지 마.”


나는, 손을 뻗어 알레이나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내게 눈물을 닦아줄 자격 따윈 없다.

 

이 눈물은, 나로 인한 것이었기에.

 

이 녀석의 불행은, 전부 내 잘못이었으니까.

 

그렇지만 나는.

 

눈물을, 닦아주었다.

 

 

 

 

 

 

 

 

 

 

이거 완결내고 경비병 소설 2부 써야지...기다리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완결을 내겠다

아마 이번 년도 안에는 다시 연재 할 거 같다

글을 못 쓰면 완결이라도 재깍재깍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