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순이가 이젠 너랑 나만 같이 사는거라며 싱글거릴때


눈물 콧물 쪽 빼며 서럽게 울면 어껗게 될까


당황한 얀순이가 뭘 그렇게 서럽게 우냐고 자기가 재밌게 해줄거라 하면


이 햇빛도 제대로 안들어오는 어두컴컴한 대서 살다간 정신이 나갈거 같은데 그게 문제냐 일갈하고 다시 울어보고 싶다.


창문은 햇빛이 잘드는 남향이라고 말하는 얀순이에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데 너랑만 만나다 보면 뇌가 녹아 죽을지도 모른다 하며 계속 울고싶다


멈출줄 모르는 울음에 얀순이도 자기가 진짜 잘못한거구나 싶어 같이 울먹이며 날 달래기 위해 기를 쓰지만 나는 생 떼를 다 부리며 울어보고 싶다




이러면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