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오나

미디르

아브네

에리나



아리스



[6편] 여신의 집착 - 얀데레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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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의 집착 - 얀데레 채널 (arc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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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롤드...! 갑자기 거리 한복판에 용이...!"


"나도 알아! 그러니까 빨리 벗어나야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저 생존을 위해 달리고 있지만 내 뒤에 어떤 용이 날뛰고 있는지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크아아아!!!'


귀청을 파고도는 날카로운 울부짖음에 정신이 아늑해져만 갈것 같았다.


"그런데 헤롤드! 뭔가.... 우리를 향해 날라오는것 같지 않아....?"


"......"


그녀의 질문에 나는 할 수 있는거라곤 침묵하는것 뿐이였다....


너무나도 정확한 눈썰미에 골치가 다 아파올 지경이였다.



"어떡해! 저렇게 거대한 용을 상대할 자신이 없는데...!"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였다....


저번엔 확실히 미디르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심지어는 제압 하기 까지 했지만.... 그것은 어느정도 준비가 필요 했다.


마법실력이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만능인것 마냥 어떤 문제든지 순식간에 해결 할 수 있는것은 아니다.


확실히 그녀를 막을만한 마법을 지금 이 자리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몸에 너무 큰 부담이 전해져 온다.


어떠한 준비 체조도 안하고 갑작스럽게 몸을 크게 움직이면 몸에 무리가 찾아오는 것처럼 마력을 적당히 소비해가면서 몸을 풀지 않고 갑자기 대마법을 시전해버리면 몸이 견디지 못해버린다.


작게는 잠깐동안 몸이 저릿하며 마비가되기도 하지만 크게는 의식을 잃을 수도 있었다.


그렇기에 용의 형태인 그녀와 다시 싸워보라 하면 이길거라는 자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그녀와 만난 첫 전투에서 무사히 마법을 시전한 것도 토벌대들이 충분한 시간을 끌어줬기에 가능했한 것이 였기에 지금은 조금 어려운 상황이였다.


그래도 이판사판이라는듯 마법을 날려버릴 수도 있지만.... 저만한 덩치의 드래곤을 제압하기 위해선 그만큼 파괴적이고 대규모의 마법이 필요하기에 자칫 잘못했다 무고한 시민들까지 휘말릴수 있어 더욱 더 꺼려지고 결국 도망을 택한 것이다.


다행히도 나와 그녀 말고는 관심이 없는지 이 곳 사람들에겐 어떠한 해도 끼치지 않으며 그저 우리에게 달려들 기세로 날아올 뿐 이였다.


"그런데 우리 지금 어디로 가는 거야?!"


"최대한 인적이 드문 곳으로 가야해! 되도록이면 개활지 같은 곳으로....! 저 정도 용을 마을에서 상대 했다간 주민들까지 위험해져..!"


"설마 저 용을 상대할거야?!"


그러고보니 나와 미디르의 관계를 몰르는구나.... 미안하지만 아리스양...? 사실 저 용.... 우리를 노리는 겁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쿵!



아.... 망했다....



"그르르릉....!!"



어느센가 하늘 위에서 우리를 앞지르고는 그대로 길을 막듯 급격하게 착지해버리는 검은 용....


"헛....! 헤롤드?! 이제 어떻게해?!"


솔직히 말해서 나도 모르겠다......


어떻게 해야할까.... 그냥 이렇게 포위된거 될대로 되라는식으로 마법을 시전할까....?


"하.... 씨바.... 그래도 찢겨 죽는것보단 시도는 해보는게 좋겠지...."


그렇게 손을 뻗어 마력을 손 끝에 모을려는데.....


스으윽....


하늘을 뒤 덮었던 용의 모습이 점점 축소되듯 작아지기 시작하더니....



"....."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바뀌게 되었다.



싸울 마음은 없는건가....?



하지만 그런 예상과도 잠시.... 엄청난 살기가 내 몸속에 파고들며 경계심을 최대로 끌어올려 버린다.


"헤롤드...."


한기마저 담겨 있는 서늘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리고 말았다.


"미디르..... 너가 여기 왜...."


쾅!


잡담은 듣기 싫다는듯 발을 구르자 땅을 울리는 진동과 파괴음이 내 말을 가로막아버린다.


"설명...."


"네...."



잠깐이였지만 화를 내는 엘레오나와 분위기가 겹쳐 보이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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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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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를 설명은 나중에 할테니 조금 기달려달라고 말을 전한 후 사람들의 눈이 적은 골목길로 빠져나왔다.


그리고 미디르와 나만이 있는 좁은 길에서 부랴부랴 상황을 전하자 그녀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눈을 가늘게 떳다.


"그래서..... 이렇게 오게된거라고?"


"응...."


신뢰가 가지 않겠다는듯 경계하고 있지만 수긍해주듯 눈의 살기가 점점 풀리는것이 전해져 왔다.


"진짜.... 여자 한 두명으로는 부족한거야...? 왜 계속해서 다른 암컷들이 꼬여버리는건데..."


지겹다는듯 한숨을 내쉬며 내게 탄식한다.


"솔직하게 내가 그런 말을 하며 한탄하고 싶을 심정이라니까.... 안그래도 여신님의 견제로 피곤한데 계속해서 몰려드니까 나도 곤란하다고...."


그런 말을 하자 조금은 신뢰를 하는 것인지 그녀의 경계가 눈에 띄게 가라 앉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교단이라..... 뭣 하면 내가 도와주도록 할게."


"정말...?!"


의심이 갈정도로 좋은 제안을 걸어오는 미디르.


"응.... 안그래도 여자가 엮여버리는데 여자와 접점이 많을 아카데미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게 하다가 더 많아져버리는건 나도 싫으니까.... 그리고 우리 동족들을 몰살한 고대신들은 내가 누구보다도 증오하니까."


목적이 맞다면 그녀는 정말 든든한 아군이 되어줄 것이기에 무언가 마음이 한 시름 놓이게 된다.


"그 대신....."


턱!


그녀가 손으로 내 뺨을 감싸며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고정시켜버린다.


"미.. 미디르?!"


"적어도.... 저 은발년 보단 내가 먼저 점찍어 놨어.... 그러니까 누가 우선 인지 확실히 인식시켜놔야해...."


수상하면서도 요염기가 느껴지는 미소를 지으며 나와 점점 얼굴이 가까워진다.


"헤롤드 이야기는 다 끝났어?"


우연인지 아니면 미디르가 예상한건지 정말 기가막힌 타이밍에 골목에 들어오는 아리스....


큰 일이다... 이대로 있다간 미디르와....!


하지만 그녀의 괴력으로 내 고개는 단단히 고정되버렸고... 어느 방향으로든 바꿀 수 없었다...


"그렇다면 이제 내게 설명을 ㅎ....."


쪽....!


내 입술을 파고드는 부드로운 입술의 감촉....


"읍....!!"


무슨 힘인지 그녀의 혀가 가차 없니 내 입 안에 파고들게 되면서 농후하게 내 혀가 그녀의 혀와 맞닿는다.



"헤롤드....?"


자신이 잘못 본것인가 조금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봐라보았지만 이내 절망과 좌절감에 찌들어버렸다.....



"푸하..... 이걸로 됐어.... 그럼 나중에 봐.....♡"


겨우겨우 입술이 떼지고 미디르는 아리스를 잠시 돌와봤다..... 잠깐이지만 확실히 그녀의 눈을 보자 그 안에는 승리자의 여유와 기만이 깃들어져 있었고 이내 의심스러운 말만을 남긴체 골목 저 안으로 자취를 감춰버린다.... 


미디르가 완전히 사라지고.... 아리스가 내게 달려온다.


아직 정신이 반쯤 나가있어서인지 나도 모르게 그저 멍해져 있어버린다.


"헤롤드...! 방금 뭐야?! ㅅ..서... 설마.... 키... 키스한거야?!!"


믿고 싶지 않다는듯 당황 섞인 비명을 외친다.


"......"


뭐부터 말해야할까.... 막막할 따름이였다....


"뭐라도 말 좀 해봐! 나 괴롭게 하지 말고...!"


이젠 눈물 마저 흘릴것 같이 목소리가 갈라지고 눈매가 우울해지는 그녀....


나도 난감할 따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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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카데미로 다시 돌아가는 길.... 우리 둘의 분위기는 너무나도 처참했다.


무거운 분위기에 짓눌러 그저 침묵만이 있는 나와 아리스....


그녀는 지금 내 한쪽 팔을 감싸 안은체 그저 묵묵히 길을 걸을 뿐 이였다.


설명을 충분히 해줬다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썩 믿는는것 같지 않았고 마치 소중한걸 뺏겨 심하게 토라진 어린이 처럼 인상을 쓰고 있었다.



 그녀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할까..... 원만하게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


나로써는 도저히 떠오르지 않았다.


"헤롤드.... 정말 연인 같은 관계가 아니야...?"


아카데미 정문에 거의 다오고 나서야 드디어 입을 연다.


"응.... 내가 설명한대로 아무 관계 아니야..."


"하지만.... 그런 관계가 키스를 했어...?"


"아니... 그건 내 의지와는 상관 없이...."


"내가 입맞춤을 할려 했을땐 피했잖아...."


아까부터 계속 이런 내용의 대화만 반복되는것 같았다....


"역시.... 우린 만난지 오래된 사이도 아니니까.... 내가 마음이 너무 급한거겠지...? 하긴.... 아무리 신세졌다 하더라도 내가 지나치게 앞서 갔나봐..."


그녀의 분위기가 한층 더 침울해 진다.


"아니... 그런게 아니라..."


"그런게 아니면 지금 내게 키스해 줄 수 있어?"


정말 난관에 몰린것 같은 기분이였다.


어떤 말을 할려 해도 이렇게 나와버리니 난감할 따름이였다.


"아니.... 그거는...."


"....."


내가 망설이자 그녀는 한층 더 침울해저 가더니 그저 말 없이 내게 떨어져 나갔다.


"기숙사로 돌아가볼게...."


그녀의 힘 없는 발걸음이 내가 더 안습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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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아리스는 어떻게 됐을까..... 나는 알 수 없었다...


일단 그녀의 기분을 푸는것도 푸는것이지만 지금은 잠시 미루고 더 급한 일에 신경을 기울이어야 할 때였다.


오늘은 휴교라도 해도 학생의 인적이 매우 드물 뿐.... 건물의 문도 전부 열려 있고 교수나 관련자들은 아카데미에 존재 한다.


지금이야 말로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빛을 발할 시간이다.


평소같은 날은 학생들이 붐벼 눈치가 보이지만 인원수에 비해 건물의 규모가 거대해서 마치 빈 건물 처럼 조용하고 보는 눈이 없기에 활동하기 적합 했다.


스토리상으론 아브네 신단도 이번 일에 관련하게 되어 플레이어가 교단의 간부를 잡으면 파울로가 감옥으로 연행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크악!!"


"으갸갸갸갹...!"


나는 어떻게 보면 사기 캐릭터라 할 수 있는 수준이였기에 그리 어렵지 않게 교단원들을 잡을 수 있었다.


그렇게 2명의 교단원들을 더 생포하고 이걸로 11명쨰....


게임 내 아카데미 챕터로 비교 했을때 여러 반복 퀘스트를 오가며 총 16명을 잡았었다.


시간상으로 비교하면 너무나도 빠른 진행.... 꽤나 수월해서 안도감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잡은 교단은 뭔가 이상했다....


스윽...! 스윽...!


기절해 있는 한 교단원에 가슴팍에 무언가 있는지 정체불명의 것이 옷을 펄럭이게 한다.


무언가 싶어 두꺼운 로브를 걸쳐내자...


"으악?!"


한 팬던트가 공중으로 튀어올라 허공에 떠올라저 있었다.


"이건...?"


이내 그 팬던트는 뭔가 살아있는것 마냥 내 주위를 떠돌더니 내 몸에 붙어 떠어질려 하지 않았다.


"뭐지...?"


어떤 원리로 이런 것인지 모르지만 그 팬던트는 내게 반응하듯 빛을 내며 손으로 톡톡 건들면 더 찬란한 빛을 내뿜는다.


그것 뿐만이 아니였다..... 이 팬던트.... 어디서 많이 봤는데...?


그러자 오늘 아리스와 함께 시장을 둘러보며 사게된 한 팬던트가 떠오른다.


"응... 완전히 똑같아...."


이런 모양의 팬던트가 양산되는 것이 내가 샀던 팬던트와 정말로 유사 했다.


"일단 이 빛나는 팬던트가 내게서 안떨어지니까.... 챙겨둘까...? 그리고 혹시 모르니...."


그러면서 내 목에 걸려서 벗겨질려하지 않는 팬던트를 옷깃에 잘 숨기고 서비스로 추가로 하나 더 받은 팬던트를 교단의 가슴팍에 집어 넣는다.


그나저나 이 팬던트... 정말 신기한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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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교단의 인원으로 추측되는 인물 입니다."


"수고했어, 요세 너에게 빚을 많이 지는것 같군...."



"아니에요 우연히 목표가 겹쳐서 그런것이지 저도 어디까지나 여신님의 명을 우선시 했을 뿐이에요."


스토리를 진행이 빨리 될 수록 나도 이득이기에 파울로의 반응이 조금 부담이 받기도 했다..


그렇게 파울로에게 교단원들을 넘겨주고 나는 교장실로 발걸음을 움긴다.




똑똑똑....



"들어오시죠...."


무언가 날이 서있는것같은 에리나의 목소리...


드르륵...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뭔가 노골적인 적의와 경멸이 담긴 날카로운 눈동자로 서있는 에리나의 모습이 보였다.


내 추측으론 그녀는 교단의 편이다..... 내가 교단원들을 계속 생포한것을 들킨걸까.... 당장이라도 내게 마법을 날릴것만 같은 기세였다.


그렇다는건... 전투를 준비해야하나...? 게임 내에선 직접적인 전투 장면이 없기에 그녀의 실력이 내 예상 밖일 까봐 긴장이 되기도 했다.


"어....? 당신은.... 분명 특급 입학생 헤롤드...?"


하지만 그런 나의 예상과는 달리 갑자기 살기를 거두며 뜻밖의 인물이 왔다는듯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는 교장.


"헤롤드? 갑자기 무슨 일이신가요?"


"그.... 잠시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다행히도 적대적인 분위기는 아니었기에 무언가 대화로 풀어나갈 수 있을것 같았다.


"무엇인가요... 제가 대답할 수 있는거라면..."


"최근 아리스와 가까운 사이가 됐습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신의 대해서 말해주었죠.... 자신은 당신에게서 떨어져 나온 분신이라고..."


그런 나의 질문에 깜짝놀란 기색을 보인다.


"그걸... 어떻게...."


"방금 말한것 처럼 그녀에게서 직접 듣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나는 표정을 다잡는다.


"말씀해주시죠, 왜 그녀가 당신에게서 비롯된거죠? 대체 무슨 목적을 가지고 그녀가 태어난게 한겁니까?"


나의 질문에 당황스러워 하며 뭔가 대답하기 꺼려하는것 같았다.


"그... 그건....."


에리나가 말을 떨며 조금 불안한 기색을 보이는것 같더니....



"어디서부터 꼬리가 잡혔까요 교장님..."


뒤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기운에 뒤를 돌아보니 다수의 교단원들이 교장실의 문을 가로 막고 있었다.


"너희들은...!"


그녀가 절망감을 감추지 못한체 표정이 일그러진다.


"말했을텐데요.... 꼬리가 잡힌다면 어떤 변명도 듣지 않은체...."


한 교단원이 가슴팍에서 팬던트를 꺼낸다.


"잠시만! 난 어떤 실수도 안했어...!"


대체 무슨 상황인걸까.... 그녀는 교단원이 아닌건가...? 이 분위기를 봤을땐 전혀 한 패거리라는 생각이 도저히 들지 않았다.


"이걸 부숴버리겠다고...."


그러면서 익숙한 모양의 팬던트를 꺼낸다.


저건.... 내가 아까 기절 시킨 교단의 품에서 교체한 팬던트...?


"저희 교단원들이 당했습니다.... 어떻게든 이 패던트는 빼낼올 수 있지만... 정말 큰 일 날뻔했네요..."


"기달려줘! 너희 입을 말했잖아?! 그걸 부숴버리면 너희들의 영원한 계획인 무산...."


"아... 그것 말씀하신건가요? 이제 아리스양은 필요 없습니다. 더 좋은 대체제를 찾았거든요."


그러면서 팬던트의 힘을 주며 부숴버릴려한다.


"제발...! 내가 더 잘하테니까 하지마!"


이젠 눈물 마저 쏟아내며 애원해간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아리스가 필요 없다고...? 죽인다는 건가...? 그럼 내 품에 있는 팬던트는 대체 뭐지...?


그런 상황 파악을 하기도전에 팬던트는...


쨍그랑!


산산히 부숴지고 말았다...


"아... 아...."


크나큰 상실감이 몰아 쳤는지 할 말 마저 잃으며 끝 없는 절망감이 얼굴에 고스란히 느껴진다.


하지만.... 그런 얼굴도 잠시.... 에리나의 태도는 급변하게 되고 의심스러움과 가증스러움이 담긴 눈으로 그들을 서늘하게 쳐다 봤다.


"그거... 진짜 맞아....? 너희들도 뭔가 느끼지 않았어?"


말까지 떨며 좌절하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지금의 에리나는 너무나 차분해 보였다.


그 말을 들은 교단들도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 했는지 당황스러운 기류가 흐르기 시작 한다.


"잠깐.... 분명 바첸스가 들고 항상 가지고 있던 팬던트가 확실한데..?"



"그거 혹시... 이거 말하는 거냐?"


그런 교단의 말에 끼어든 것은 나였다.


찬란하게 아름다운 빛을 내며 존재감을 내뿜는 팬던트를 꺼내어 보여준다.


"너....! 그거 어떻게...!"


쾅!!


교장실을 흽쓰는 거대한 폭발.... 내가 시전한것이 아니였다.


"교장님...?"


에리나가 교단을 향해 마법을 쏜것이였다.


"헤롤드.... 그거 어디서 난거야...?"


경계하는 것 같으면서도 안도하는것 같았다.


"그게...."


이 팬던트의 관환것만 그녀에게 설명하자....


와락...!


"교장님?"


그녀가 내게 안겨들었다.


"고마워...! 넌 아리스의... 아니 내 생명의 은인이야...! 이런 절망적인 상황 속에 등장해주다니... 반해버릴것만 같잖아...!"


감동의 눈물로 자신의 뺨을 적시며 내게 말해온다.


대체 어떻게 된걸까....


"왜 생명의 은인이라고 하신 건가요? 이 팬던트는 애초에 뭐죠...?"


"아.... 그렇지... 그렇다면 그건 지금부터 설명해줄게..."


그녀가 자신의 품에서 나를 해방하고는 우아한 자세로 책상에 걸터 앉았다.


"우선 아리스에 대해 알려줄게..... 그녀는 너가 말한것 처럼 내가 만들어낸 분신이야."


"어째서 만드신거죠...?"


"저항하기 위해서.... 우리 아버지와 그의 뜻을 따르는 교단들의 계획을 막기 위해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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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충격적인 말을 전해 듣게 되었다.....


자신의 아버지... 선대 법왕이자 고대신들을 부활 시켜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야망을 품는 위대한 마법사로 자신을 따르는 교단을 이끌고 그 의식을 오랜 시간동안 준비해 왔다고 말한 것이다.


또한 그런 제물로써 원래는 자신이 바쳐져야 하지만 그런 자신의 운명을 거부, 끝까지 저항하며 결국엔 자신의 힘을 일부 떼어내 분신인 아리스를 창조했다고 한다.



덕분에 그릇이 온전하지 못하여 그들의 계획은 전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지만 아리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들이 간섭하여 치명적인 약점을 잡히게 되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이 팬던트.... 아리스의 목숨이자 밝은 빛으로 그녀의 감정을 표현하는 마치 살아있는 팬던트와도 같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모든 퍼즐이 맞춰지게 되었다.


게임 내 스토리상으로 교단들이 아리스를 납치할려는 이유도.... 아까 교단들이 이 팬던트를 부술려하자 그녀가 절망할려는 이유도.... 전부 깨닫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이 팬던트 안떨어지는데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에리나는 푸훗 하며 웃더니 내게 생긋 미소지어주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그 팬던트는 아리스의 감정을 대변해... 이 팬던트가 너에게서 떨어지지 않는다는건 아리스가 너를 그만큼 좋아한다는거야."


아... 그런건가..... 뭔가 더 더욱 때나고 싶은 욕구가 솟구쳐 올랐다.


"실제로 나도 이렇게 너를 좋아하고 있다고?"


당신은 왜 저를 좋아하시나요...


"위기의 순간에 백마 탄 왕자님 처럼 이렇게 등장해주다니.... 마치 동화 같아..."


황홀감에 젖어들듯 눈에 힘을 푸는 에리나.


그녀가 다시 한번 내 목을 감싸 안는다.


"있지..... 보상하고 싶은데...."


거절합니다..... 당신 같은 미인에게 고백 받는건 정말 감사하지만.....


엘레오나의 모습이 떠오르자 차마 받아줄 수 없었다....


"그건 사양하도록 할게요.....! 그럼 일도 잘 풀렸다고 하니 저는 이만...!!"


그녀의 반응을 보지도 않은체 내게 안긴 에리나를 때어내고는 밖으로 냅다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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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숙소를 돌아오게 되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뭔가 내게 관심을 보이는 두명의 소녀가 생겨버린것 같았다....



"하..... 이제 어떡하지...."


이 곳에 오기전 확실하게 떠오르는 엘레오나의 말....


'또 여자가 꼬여버린다면.... 이젠 정말로 너를 신전에 가둘 것이다....'


이건 확실하게 아웃이다.... 돌아가면 나는 어떻게 될까....


두려움에 몸부림 치고 싶을 지경이였다...


이제 어떻하지...?


온갖 복잡한 생각을 하며 숙소 방 문을 열자....


"무슨 냄새지...?"


알 수 없는 향이 내 방안에 퍼져 내 콧끝을 자극 했다.


뭔가 달콤하면서도 기묘한 냄새에 무언가 이상한 감각이 들기 시작 했다.


그리고....


"왔어...?"


"아리스...?"


그녀가 내 방에 들어와 있었다.


대체 어떻게 들어온거지...? 여기 남자 기숙사 아니였나...?


분명 내 방이였을 텐데...?



"기다리고 있었어."


"가다리고 있었다니...?"


그녀가 점점 내게 다가오기 시작한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나를 뒷걸음 치게 만들고 방문에 손이 가게 만들지만...


"어...?"


알 수 없는 마법으로 문 손잡이가 돌아가지 않았다.


"늦었어.... 방문은 이제 열리지 않아... 소리도 완전히 차단해 놨어..."


뭐지...? 대체 어떻게 된ㄱ....


털썩!


어....?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정신도 뭔가 몽롱해저....


몸이... 뜨거워....


이건 뭐지...? 어떻게 된거지...? 내 몸이 너무 이상해....


"후훗..... 약 효과가 잘 드는것 같네....♡"


그녀가 내 위에 올라타 버린다.


"아리스...? 읍?!"


다짜고짜 들어오는 그녀의 입술....


미디르보다도 격렬하게 내 혀를 탐닉 한다.


"으음... 푸하.....♡"


입술이 떨어지고 끈적하고 음란한 줄기가 두 입술사이에 연결된다.


"아리스.... 어떻게 된거야...?"


"너가 모르는 여자와 키스하는걸 봤을때... 내 심장이 너무나 아파서 괴로웠어...."


"마치 날카로운 칼날이 내 심장을 꿰뚫는것 처럼 고통스러웠지..... 지금도 그 장면을 떠올리면 계속해서 마음이 저려...."


"나도... 나도 그런걸 하고 싶은데 너는 계속 거부해 버리고..... 너무나 가슴이 아픈거 있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미칠것만 같아....."


"그래서 고민한끝에 결정했어.... 저질러버리자고..... 나도.... 그 여자와 같이 입술을 나누고..... 그리고 이 후엔...."


그녀가 요염한 미소로 입맛을 다시기 시작한다.


"사랑을 나누자....♡ 그 여자보다 앞서갈거야....♡"


광기마저 느껴질것만 같은 그녀의 눈동자가 나의 이성이 저항하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몸에는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무방비해...... 잡아먹고 싶어♡"


그녀가 한번 더 입술을 뺏았는다.


아아..... 누구라도 좋으니까 제발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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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파트 아직 안끝남


그리고 지금 시간대로 그런지 반쯤 정신이 나가있는 상태로 써서 ㅈㄴ 막나감 양해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