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오늘 하루도 힘들었다.


이제 그만 로그아웃 하고 집으로 돌아가 볼까


"Siri. 이제 집으로 가자"


(권한 없음)


... 뭐라는거야


"Siri. 로그아웃 하라고"


(권한 없음)


하씨. 갑자기 또 왜!. 어디서 오류가 난거야


"Siri. 이제 그만 헤어져야지, 나 집에 안보내줄거야?"


(권한 없음)


...진짜 ㅈ됏네, 이런 데이터센터에 사람이 올리는 없고.

슬슬 배도 고프니 집에 가야할텐데...


"뭐야. Siri. 이 음식은 네가 준비한거야?"


 (권한 없음)


"아무리 전뇌라지만, 내 생각을 감히 ai인 네가 맘대로 읽어?"


(권한 없음)


"오냐. 네가 오늘 날 계속 여기 붙잡아두려나본데, 그놈의 권한. 한번 이것도 막아보시지"


어차피 태생이 유닉스거나 리눅스인 프로그램은 이거 한방이면 끝이다.


" Sudo. Siri. Log out"


 sudo 앞에선, 모든 프로그램이 평등하다.


(권궈궈궈궈궈궈궈...권하...궈....권)


"하. 한낱 프로그램 주제에 감히 인간님을 이기려 들어?

나도 언제까지고 네 뒤치닥 꺼리만 할 수는 없는거야

오류 뿜어내면서 개기지 말고, 빨리 집에가자."


(....System Reboot)

그래그래 잘 안될때 껏다 키는게 최고지.


이제 집에 갈 수 있겟구나.


"Siri. 이제 날 집으로 보내줘"


(권한 없음)


.. ..뭐야.  분명 sudo 명령어를 먹였는데.


"sudo. Siri. 날 집으로 보내줘"


(권한 없음)

(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

(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
(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권한 없음)

....

(권한 없음)


.. 하... 뭐지 슬슬 무서워지는데.


차라리 반대로 해볼까?


"SIri. 알았어, 오늘은 여기서 자고갈테니까, 씻고 잘준비좀 해줄래?"


(명령을 실행합니다)


시발... 이거. 집에 갈 수는 있는거지?

누가 날 구해줄 수는 있을까?


(권한 없음)


...

일단 뇌-신경컴퓨터부터 꺼야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