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은 김재우



나이는 18살

아버지는 회사를 나오고 치킨집을 운영중이며,어머니 또한
아버지를 도와 치킨집을 운영중이시다.



그리고 지금 난


자살을 시도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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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사진에 아기 두명이 찍혀있다.

한 아기는 다른 아기를 껴앉고 있고,다른 아이는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우스꽝스러운 사진이다.


그렇다

저 찡그리고 있는 아기가 바로 나다.

그리고 껴앉고 있는 저 아기가 25년 대한민국 부동의 1위 회사인 얀챈전자 회장 강대호의 딸이자 지금 내 담당 일진인

강민영이다.


우린 어렸은적부터 껌딱지 마냥 붙어있었다.

아버지는 치킨집을 하기전 얀챈전자에서 부장직을 맏고 계셨고,민영이의 아버지는 민영이하고 같은날에 태어난 내가

우리 아버지의 아들이란걸 알자 아버지에게 잘 부탁한다며

그때부터 나하고 민영이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얀챈전자의 회장인지 원래라면 가지도 못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가게되었고,거기에서도 나는 민영이하고 같이 다녔다. 


어렸을적부터 얼굴이 인형같이 예쁘고 피부도 부드러운 민영이는 주변의 시선도 무시하고 항상 나에게 다가와 놀기를 원했다.


그렇게 계속 즐겁게 놀고 커갈줄 알았지만..


나하고 민영이가 초등학생을 입학하였을때였다.

민영이의 어머니가 차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날 장례식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험상궃은 얼굴을 하고 키가 멀대같이 큰 아저씨들 그리고 아주머니들이 모여있고,민영이의 어머니 사진 밑에서 민영이가

오열을 하고있었다.


아버지는 항상 회사일때문에 바쁘셨기에 지금껏 어머니의 정이 컷던지라 민영이의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미..민영아 괜찮아..?"

"재..재우야..!"

"우..울지마 민영아..!내가 옆에 있어줄께..!"

"저..정말?"

"그래!"

"정말로 너는 날 떠나지 않고 옆에 있어줄꺼야..?"

"무..물론이지!"

"재우야아..!!!흑흑.."


민영이는 내품에 안겨 계속 울고 팔을 절대 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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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다 이겨낼줄 알았지만..


그 이후로부턴 민영이는 어째서인지 변해버린 거 같았다.


순수하게 좋아했던 민영이는 어쩌면 집착에 가까울지도 모를정도의 애착을 보였는데.


몇분이라도 떨어져있다간 몸을 떨며 울먹거렸고,

다른 여자와 있으면 항상 난입해 끌고갔다.

계속 붙어있고 싶었기에 초등학생 시절 대부분은 민영이의 집에서 지내었을 수준이였다.


그러다 아주 큰 사건이 터져버린다.


초등학교 6학년때의 일이였나

얀순이는 잠시 화장실에 갔고 나는 한번 민영이 말고도 다른 아이들과 놀고 싶은 마음에 쉬는시간중 " 좋아해"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보였고,같이 끼게 되었다.


내차례가 왔고 재수도 없게 여자가 걸려서 주변 남자들은 히죽히죽거리면서 웃고 있었다.


"으으...조..좋아해.."

"뭐..?"


갑작스럽게 뒤에서 온 민영이가 그 장면을 봐버렸고 자리로 가더니 이성이 없는듯한 얼굴로  단소를 가져와 좋아해 상대였던 그 여자아이의 얼굴을 수차례 가격했다.


당연히 교실은 난장판이 되버렸고,이날 이후 민영이를 멀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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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이  끝나고 집으로 가던중이였다.


"재우야!"

"미...민영아..?"

"요새 왜 나 피해다니는거야? 진짜 불안해.."

"어..그..그게"

"계속 내 옆에 있어주기로 했잖아!나 안 떠나기로 했는데 너도 설마 날 떠나려는거야..?!"

"아..아니 그게.."

"말하라고!!"


점점 흥분하면서 내게 다가오는 민영이가 무서워 나도 모르게 밀쳐버렸다.


"?!"

"으으.."

"재우야..? 왜그래..평소에는 안이랬잖아.."

"....."

"재우야..?"

"미안...이제는 같이 못다닐거 같아.."

"뭐..?안돼..안돼 재우야 다시생각해봐..!"

"미안.."

"아...안돼 가지마!!"


뒤에서 울고 있는 얀순이를 둬버린채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그날 아버지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시간은 지나 나는 중학생이 되었고

항상 얀순이랑 같이 다니다 처음으로 떨어지고 혼자서 중학교에 오니 역시 떨릴수밖에 없었다.


처음에는 역시 힘들었지만 갈수록 익숙해지고,친구들 또한

늘어나게 되었으며 나름 호감가게 생긴 얼굴이였는지 여자애들 중에서도 친구가 생기게 되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애들을 멀어지게 되었다. 날 두려워 하는 것마냥 지나가기만 해도 숨을정도로..


집을 가는길에도 항상 시선이 느껴지기도 했고,중3 이후로는

집에서 옷이 사라지도 했다.


그렇게 잠시 찝찝한 일이 있었지만,아버지와 어머니의 치킨집이 입소문이라도 났는지 손님도 많이 와서 금세 기분이 좋아졌다.


고등학생이 되었다.

그간의 입담이 많이 늘고 사회성도 나름 있던지라 처음

만난 애들과도 친하게 지낼수..


있었는데...


"오..재우 롤티어 다이아정도 되면 나 버스 태워주면 안돼?"

"그래그래~그럼 오늘 끝나고 같이 돌리ㅈ.."


쾅!


순간적인 충격으로 갑작스레 나는 바닥에 자빠지고,

시선이 집중되었다.


"ㅋㅋㅋ 얘야? 생각보다 왜소해서 찾아다니느라 힘들었네ㅋㅋ"

"헐~진짜 얘 괴롭혀야돼? 마음아파 못해먹겠네퓨ㅠㅠㅠ"


근육이 군데군데 붙어있는 노란머리인 남학생 한명과

화장을 진하게 한 여학생 한명이 날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엔...


"지랄하네 가장먼저 신나게 돈받아간 녀석이"


강민영...

가장보기 싫은 얼굴이 있었다.


"미..민영아?"

"닥쳐 변태새끼가"


뭐..?


경멸 하듯이 날 바라보는 민영이,그리고 웅성거리기 시작한주위 학생들,날 괴롭힌 두 남녀는 히죽거리고 있었다.


"진짜 아무리 돈받고 괴롭힌다지만,이런 쓰레기 새끼는 그냥 

마주쳐도 팼다 아ㅋㅋ"

"그러게~역시 생긴게 다가 아니야~ㅋㅋㅋ"


그렇게 무난히 흘러갈줄 알았던 내삶은 

다신 안만난줄 알았던 민영이에 의해 망가져버렸다.


금태양이라는 녀석은 쉬는시간마다 나를 끌고가 샌드백마냥 때리고,배운 기술 연습용으로 써버렸다.


금태연이라는 녀석은 내가 초등학교 시절 강민영을 계속 따라다니다 고백을 안받아주자 자신을 성추행 했다는 괴소문을 퍼뜨리고,돈을 뜯어가기도 했다.


이때라도 선생님한테 말한다면 해결될줄 알았다.


그렇지만..


"아휴 뭐 장난인데 유치하게 이런거 가지고 화내지 말고 재우야~화풀자고 어? 선생님은 할일이 많아서 이만.."


이미 도넘는 괴롭힘에도 이정도 반응을 보인다는건..


"강민영..."


저녀석 때문이다.


"그때는 뒤도 안보고 튀더니 이제야 좀 관심가져주는거야?"

"대체..대체 내가 너한테 뭘 잘못ㅎ.."


찰싹!


왜 내가 뺨을 맞는거지..?


"하..재우야..너는 그날 떠났을때부터 쭉 잘못해왔던 거야..그래놓고 자기잘못도 모르다니.."

"그걸 말이라고..."

"지금이라도 용서받고 싶으면 당장 무릎끓고 사과하면돼.

그러면 예전처럼 내곁에서 행복하게 지내는거야."


말문이 막혔다.

지금 당장이라도 주먹을 쥐어 저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있는 얼굴에 쳐박아버리고 싶을만큼 화가 치밀어오르고 정신이 나갈거 같다.


하지만..


쾅!


내머리를 바로 바닥에 쳐박아버리면서 속삭이는 민영이


"자,사과해야지?"


이미 체급차이가 나는지라 힘이나 법으로도 저녀석한테서는

벗어날수가 없다.


그렇지만 도저히 억울해서 사과는 절대 안할것이다.


"좆...까..사과는 너가해야돼.."

"하..그럼 계속 병신노릇이나 해..어차피 시간은 많으니 사과는 천천히 해두 되니깐?..언제나 기다리고 있을테니 빨리하는게 좋아~"


그렇게 괴롭힘은 일주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1년이 지났다.


변태스토커로 낙인 찍힌 날 아무도 편을 들어줄 생각을 안했고,중학생 때 친했던 애들조차 날 피하고 오히려 괴롭히기까지 했다.


항상 성실하고 자신감 넘치던 내 모습은 사라지고 말투이며 행동이며 모든게 소심해지고,어느샌가 정말 내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정말로 민영이한테 사과할것 같은 내자신을 보니 내가 얼마나 피폐해지고 보기싫을정도 추해진게 보였다.


이렇게 계속 추해질순 없어..


강민영 그년하곤 이젠 엮이기도 싫어..


이제 그만하자...


어떻게든 엿먹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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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재우




나이는 18살


아버지는 회사를 나오고 치킨집을 운영중이며,어머니 또한

아버지를 도와 치킨집을 운영중이시다.


그리고 지금 난


자살을 시도하려한다.


짪게 부모님에게 전하는 편지와 허름한 옷이랑 값싼 신발을 신고 부모님이 자고있을때 몰래 집에서 빠져나와 한강다리로 간다.


"6시인가.."


다들 일어나기 전의 시간이라 고요했고,다리 밑 한강은 쓸데없이 예쁘게 올라오고있는 햋빛에 비춰지니 에메랄드같아

예뻤다.


"죽으려고하니 평소에 보지도 못한게 예뻐보이네.."


이제 슬슬 마음의 준비가 된거같다.

손잡이로 두다리가 전부 올라왔다.


"평생 저주받다 고통스럽게 뒈져라..강민영 이 씨발련아.."


떨어질려는 순간 누군가 뒤에서 날 끌어 댕기고 소리친다,


"뭐하시는거에요!"

"!?"


그렇게 나하고 끌어당긴 그사람은 곧바로 뒤로 나자빠졌다.


"허억..허억..아니 보니깐 저하고 같은 고딩같으신거 같은데..뭐가 그리 힘들길레.."


"흑..흑..흐아아아아아!!"


맞을때도 참아왔던 눈물이 결국 못참고 터져나왔다..

근 1년간 받아온 부조리함과 핍박,차별,주위의 시선에 대한 서러움이 생각나니 결국 울고 말았다.


"많이 힘드신거 같네..여기  손수건.."

"감사합니다.."

"저 진짜 실례긴 하지만 대체 뭐때문에 자살까지 하시려던 건가요..?"


처음으로 내 심정을 알고싶어하는거 같아 지금껏 내게 있었던 일을 말했다.


"와아..죄송해요 그런것도 모르고..역시 실례가 맞았네요.."

"아니에요..오히려 들어주셔서 제가 감사한데요..하.."


좀 더 얘기해보고 서로에 대해 알게됬다.


그녀의 이름은 한승아

나하고 같은 18살이고 체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연히 아침운동하다 자살할려는 나를보고 급하게 와서 막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다니는 고등학교도 내 고등학교하고 꽤 가까운곳에 위치해있었다.


"후우..정말 지금이라도 막았으니 다행이네요..여기 제 번호!저도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자살같은건 하지마시구요..화이팅!"


그렇게 연락처를 주고받고 떠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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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셨네요!"

"아..어차피 동갑인데 존댓말은.."

"아 그러네 편하게 부르자 재우야"

"역시 어색하긴 하네 하하.."


잠시 학교를 조퇴하고 마음을 추스리다

더이상 이렇게 힘없는 나로 있기 싫어서 아침마다 승아와

함께 운동하기로 했다.


"보기엔 되게 여리여리하게 생겼는데 꽤나 노력하는 면이 

있구나~"

"그...그런가.."


그렇게 승아와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얼굴도 예쁘고 체격도 나처럼 왜소해서 귀여워 보이지만.

그런 생김새와 다르게 엄청난 운동신경과 근력,체력을 갖추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열정가득한 나도 바로 멕아리 없이 녹초가 되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날 도와주는 승아였기에

나 또한 진심으로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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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아와 운동을 같이 한지 어느덧 6개월이 지났다.

학교에서 내삶이 좋아진건 아니지만,그래도 어느정도 전진이 있는 느낌이 들었ㄷ


탁!


"야 김재우 오늘은 깃초크 연습한다 편의점으로"


뒤에선 금태연과 강민영이 오고있었다.


"...."

"새끼 눈깔봐라?"

"야"

"뭘 아려 새끼가"

"어지간히 해라 18살 처먹고 그짓꺼리 하는게 부끄럽지도 않냐"

"씹새가ㅋㅋ 요새 타격말고 조르기만 당하니 정신 못차렸ㄴ.."


파악!


몸이 좋은편에 속한 금태양이지만 나또한 승아와 운동을 빡세게 해서 몸을 키웠기에 나름 몸이 좋아졌다.


하지만


"개새끼가 몸좀 키웠다고 기어오르네 씹련이..!"

"크윽..!"


역시 운동을 해도 10cm이상은 차이나는 금태양과의 체급을 메꾸지는 못했다.


"야 금태양, 그쯤 해둬 충분히 맞았다"

"어엉? 아니 시발 민영아 이새끼가 먼저 시비털었다니깐?"

"그쯤했으면 됐잖아 선좀 지키자?"

"시발 좆까 씹년아 내가 언제까지 니 뒤치닥거리까지 해야돼? 개새끼가 돈좀 주니 지가 뭐라도 되는줄 아네? 이새끼 기절할때까지 때리고 니도 오늘 좀 맞자 새끼야"

"야..! 태양아 그만해! 진짜 이러다 애 죽어!!"



이미 눈이 돌아갈대로 돌아간 금태양은 근처에 있던 술병을 가지고 다가왔다. 그러다 민영이도 이성을 잃었는지 초췌한 눈으로 금태양을 향해 가는순간.


퍼억!


"!????"

"듣기는 했지만 진짜 상상이상으로 쓰레기네 너네"


승아였다.


"뭐야 이 미친새끼는?? 진짜 애새끼같은 놈들끼리 쌍으로 엿먹이러 왔냐?"


화가 날때로 난 금태양은 손에들고 있던 술병을 던졌지만 승아는 쉽게 피하며 바로 태양이의 얼굴에 주먹을 박아버린다.


"아악!!시발!!  내얼굴!!!"

"그쯤해라 꼴사나워,재우도 이제 다친거 같으니 그만가자"

"이 씨발련 죽여버릴꺼야!!"


바로 주먹이 날아왔지만 그마저도 피하고 오히려 돌아서 명치를 팔꿈치로 쎄게 치자 금태양은 쓰러져버렸다.


"히..히익 괴물!"

"뭐야 닌 너가 그 강민영이냐?"

"아..아니 쟤는 태연이.."

"아아~그래도 똑같이 쓰레긴데 마저 조질까"

"아..아니야 괜찮아"


금태연 겁이나 곧바로 골목에서 뛰쳐나갔고,강민영이 어두운 눈으로 다가온다.


"김제우..저년 누구야..?"

"....."

"저년 누구냐고!! 왜 니 옆에 있는거야??"

"누구긴 누구야 얘 여사친이다."

"씨...씨발련이..?니가뭔데 제우한테 들이대는거야..?제우는 오래전부터 나하고 같이 다녔어..너따위가 들이대면 안돼!"

"어이가 없네~그리도 같이 다녔음 좀 챙겨주지 그랬어?

아주 좆같이도 괴롭히니 얘가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아주 싸이코패스가 따로없어"

"그..그만해 승아야 어차피 우리집 곧있으면 이사해서 만날일도 없을텐데.."

"뭐..?"

"?!"

"?!"

"자살..?"


순식간에 민영이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그..그래 이새끼야..! 너때문에 얘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살까지 생각했겠냐..? 반성좀해! 너때문에 그랬으니깐!"

"나...나때문에..?"

"그래 너때문에!"

"재..재우야..?저..정말이야..???"

"....."

"재..재우야..?"

"그래"

"?!"

"너 때문에 자살까지 생각했어 내가 왜 널 떠난줄은 알아?

고작 한번의 오해만으로도 애한명을 패고 뭐만하면 집착까지 할려들고..그래놓고는 다시와서는 날 스토커라고 헛소문까지 내버려서 아에 병신으로 만들고..쳐때리고..그딴짓꺼리만 1년이상을 당해왔는데 안하고싶었겠어?!"

"그만가자..재우야..너 몸도 그렇고 내일 좀 식혀서 다시 얘기하자.."

"아니야..그럴리없어...안돼 재우야..가지마.."

"...강민영이랬나..너도 이제 그만하지?그러냐 내 생각엔

너같은놈은 재우한테 눈에  띄기만 해도 폭력이나 다름없어"

"닥쳐...니가 뭘알아..? 난 쟤를 10년이상 좋아했는데..꺼져 사라져 재우 옆엔 내가 있어야돼.."

"...미친놈이구나..그렇게나 좋아했으면 좀 잘해주지 그랬냐.."

"닥쳐..닥치라고!! 니가 뭘알아!!! 재우옆에서 떨어져 이씨발련ㅇ.."


미친듯이 달려오는 민영이를 곧바로 승아가 제압해버렸다.


민영이는 울먹거리면서 나한테 말한다.


"재..재우야..가..가지마..흑..!"

"..."


그렇게 울고있는 민영이를 두고 떠났다.

초등학생때완 다르게 이번엔 옆에 승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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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지나고 다시 학교에 왔다.

금태양이랑 금태연은 그날 일때문인지 날 피해다녔고

강민영은 다치지도 않았는데 어째서인지 학교에 나오지않았다.


"후우..! 오늘도 무사히 운동 다끌냈네! 재우 너 요새 학교생활 어때?"

"하하..그래도 전에 비해 훨씬 좋아진거 같아..근데 역시 주변시선은 언제봐도 적응이 안돼네..."

"뭐 어쩌겠어..그냥 남은 기간은 공부 빡세게하다 좋은대가고 좋은곳 취직해서 좋은 삶 살아야지!"


뚜르르르르르르르


전화가 왔다.

다름아닌 강민영한테서

1주일간 학교에 안오다 갑자기 나한테 전화를 해오다니..


"전화 받아야겠어..?"


승아가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본다.


"아무래도 받아야겠지..일주일간 소식없다 갑자기 이렇게 걸었다는건 뭔가 있을테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얀돌 카페로 와줘 너 혼자"


뚜둑


바로 끊겨버렸다.


"얀돌 카페로 혼자서 오라는데.."

"보복인가..?수상한거 같은데 나도 따라가야.."

"아 아니야 애초에 보복이면 나말고 너에게 했겠지..혹시라도 무슨일 있으면 바로 연락할께"

"그래..너무 무리하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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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카페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없었고 창가쪽 테이블에서 민영이가 기다리고 있었다.


"왔구나..올줄 알았어..다행이야.."


멀리서 보니 몰랐지만 어째서인지 민영이는 되게 힘이 없어보였다.


눈에 힘은 풀려있고 예쁘고 푸른눈은 죽어서 칙칙하게 되었고,탱탱했던 피부는 핏기 없는 창백해졌고 군데군데 약간에 창처도 있었고 심지어 팔목에도 자살시도를 한 흔적이 있는데다 말또한 어느샌가 더듬어져 있었다


"..왜부른거야"

"그..그게..부..부탁하..하고 싶은..은게 있어서..어.."

"부탁?"

"그..그 저..전에 가..같이..있었던 승아라는 애랑..그..그만 만나주면 안ㄷ..될까..?

"..싫어"

"어..어??..왜?"

"그야 좋아하니깐 너같은 양아치보다 훨씬"

"아...안돼..안돼 ㅈ..재우야.. 나도 나도 아..알아 너 괴롭힌거..거 그랟..도 나..너 계속 좋아해왔다..? 그러니 ..그..에..그지금이라도 화해..하고.."

"화해라니..그간 너가한짓 생각 안나? 그렇게까지 해놓고선 용서를 바라는게 추하지도 않아? 그냥 간다. 뭔가 말할게 있는줄 알았더니..좀 지나면 다른학교로 전학가니 이제 따라오지도 말고"

"안돼...안돼 재우야..다시생각해보자..내가 잘못했어..죽을죄를 지었어..그러니 제발 다른 여자만나지말고 떠나지도 말아줘..제발 나 진짜 반성 많이 했다..? 그러니 옛날처럼 계속 내곁에 있어줘..제발제발.."

"그렇게나 바랬으면 처음부터 잘해주라고..몇번을 말해.."

"그건 나없는동안 딴 여자가 너 곁에 갈려는데 도저히 볼수가 없잖아..너한테 파리들이 꼬이는게 보기싫어..나도 알아 그렇다고 널 병신만든건..진짜 아닌생각인걸.. 내내 다른 여자가 꼬일까봐..너에 대한 헛소문까지 퍼뜨려버렸어 미안해..그러니.."

"..그만하자.."

"어..어?"

"그냥 처음부터 만나지 말아야했어 그만 간다"

"아아아..안돼 가지마..가지말라고!! 흐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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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착성 애정 결핍증


난 어렸을적 어머니를 잃었다.

아버지는 사업때문에 바쁘셨고,어머니만이 나를 보살펴주었지만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런 어머니를 잃고 절망한 나를 재우가 보살펴 줬다.

나에게 남은건 재우뿐이다.


부모보다 사랑했다.

재우의 품에 안기면 기분이 좋아진다.

냄세도 좋아 항상 품에 얼굴을 박고 부비부비하던 시절도 생각난다.


그리고 난 부모보다 사랑핺던 민영이를 괴롭혔다.


객관적으로봐도 재우는 잘생긴 편이다 거기에 마음씨도 착해 벌레들이 꼬이기 쉬웠다.


내가 구해줘야만 했다.


그게설령 재우를 힘들게 할지라도

쓰레기들의 힘을 빌려서까지 재우를 괴롭혔고 역시나 벌레들이 꼬이지 않았다.


지금 힘들어도 괜찮아..어차피 졸업하고 나면 그동안 힘들었던 만큼 많이 이뻐해줄테니깐..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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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너가 자살까지 하려했을때 어리석었던 내가 처음으로 후회하게 만들었다.


어떻게하면 용서받을수 있지?

집에만 틀어박혀 머리를 잡아땡기고 자살시도도 해봤고

펑펑울었다.


그럼에도 도저히 기분이 나아지질 못했다.

내방에 쌓여있는 재우와 함께한 사진들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뭘 한걸까.."


내가..뭘 한걸까..


언제나 내곁에 있었준 재우를

슬플때마다 곁에 있어준 재우를

부모보다 사랑하는 재우를


그렇게 어떻게든 용서를 빌고자 만나게 되었지만..


"그냥 처음부터 만나지 말아야했어 그만간다"


안돼..

안돼안돼안돼..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그럼이제..


어쩔수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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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빠 어디에요?"

"아 아빠 지금 엄마랑 마트갖다오고 오는길이야"

"이사는 잘되가고 있죠?"

"어어 그래 이집도 오래되가니 새집에서 즐겁게 있어야지"


삑삑삑삑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뭐야 벌써오신거에요?"

"뭐? 아직 좀 남았.."

"콰과광!!!"

"아빠..?"

"연결이 되지않아 음성.."



어..?

아빠?


"흐음 비번 오랜만에 와서 안될줄 알았는데 다행히 그대로네!"

"가..강민영..?"

"방금 전화들으니 무슨 상황인지 조금 파악되니?"

"너..무슨 짓을.."

"걸리적거리던 한승아란 년도 똑같이 처리했어 강하게 들러붙은 벌레는 강하게 떼줘야지!"

"야..야 너 지금.."

"이제 너 옆에 있을사람은 나뿐이네?♡"


시발..

"이 시발련아아아아아!!!!"


나는 이성을 잃어버려 곧바로 달려들어 주먹은 휘두르고 민영이는 기분나쁜웃음을 하며 맞는다.


"내가!!!!대체 뭘 잘못했는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눈물이 시야를가려 더이상 앞이 안보이다 다시 보이더니

나는 어느샌가 제압되어 있었고 여전히 기분나쁜 미소를 한 민영이가 날 진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하아..시..발.."

"후우..재우야..이제 자살같은거 못하게 언제나 널 옆에서 지켜볼꺼야..영원히 나한테서 못떠나..넌 내꺼니깐.."


그리곤 바로 진하게 입술을 갖다대고 음미하듯 눈을 감는다.


"푸하! 하아..이게 재우의 입술.."

"미친년.."

"이제.."

"영원히 내꺼야♡"













너무 길어서 1,2로 나누려다 그냥 이악물고 한편에 다 써버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