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하늘에서 쏟아진 트럭들에 맞아서.
어느 무더운 여름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기위해 집앞의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향하는 중이었고 우연히 하늘에서 떨어진 1.5톤 봉고트럭 3대에 맞아 즉사했다.
-콰—앙!쾅!콰광!!!!
하는 소리와 함께 내가 다시 의식을 찾은건 나의 장례식장에서였다.
흐느끼는 목소리 슬픈 표정으로 부모님 보다 먼저 떠난 자식을 추모하는 사람들...첫날엔 엄청나게 울었다. 울음이 멈추지가 않아서 영혼이 이렇게 울수있는가 수준까지 눈물을 흘리고 난 이후에야 진정이 됐다.
거기엔 내 소꿉친구도 와 있었다.
엄청 울길래 좀 가슴이 아팠다.
3일간의 제사를 지내고 발인까지 마친후
나는 나를 죽인 두명의 범인과 마주쳤다.
***
"일어나 주세요 용사님!!!!!!!"
"병신아 그거 하지말랬지!!!!"
장례식이 끝나고 의식이 깨어난후 본 첫광경은 천사 둘이 서로 싸우고있는 신비한 광경이었다.
아니 천사라니 난 가톨릭 신자도 아닌데, 주기도문이라도 외워야 하는걸까 그리고 용사는 또 뭐고 내가 죽은 이유부터 황당할 지경인데 그리고 왜 둘은 싸우고 있는걸까
"선배님은 좀 닥치고 계세욧! 자 용사님 어서 세계를..."
"뭔 씨발 자꾸 이상한 컨셉을 잡을려고 하는거야 이 씹덕련아!!!"
"선배님이 자꾸 말을 끊으시니깐 설명이 안되잖아요!"
-쿠당탕!!
두 아름다운 천사가 몸싸움을 하는걸 보고있자니 내가 꿈을 꾸고있나 생각도 들었지만... 장례식에서 부모님이 슬퍼하신걸 보면 꿈은 아닌듯 하다.
"하...씨발..."
왜 난 여기있는걸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난 그저 아이스크림을 먹고싶었을 뿐인데.
죽기전 먹지못한 아이스크림이 아까웠다 뭐라도 단게 땡겼다.
"저기 질문할게 많은데 그만 싸우시고요 대체 뭐하는 겁니까 아까부터,"
"잠시만요 이 머가리 텅텅 빈 골칫덩이 좀 해결하고요"
-읍—!읍—!
"정말 하계 문물을 천상으로 못들어오게 해야한다니깐...나어릴때는..."
경험이 많아보이는 천사가 골칫덩어리 천사를 제압하면서 내뱉는 말을 보니 천국도 그냥 사람사는 동네인듯 하다.
내 머릿속에서 천사에 대한 고결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천사가 고결해 보이는 천사를 제압하고 있는 꼴을 보자니 천국에 대한 이미지가 하나하나 조각나 분쇄기에 갈리는 느낌이었다.
제압이 끝난뒤
"제 이름은 아토니엘 입니다 그리고 여기 병신은 유니엘이고요."
"아...네..."
-읍!읍!
병신은 심하지 않냐는 듯 격렬히 항의 하는 유니엘, 그걸 바라보는 아토니엘의 눈은 싸늘하기만 하다.
"좀 닥치고 있어 내가 니 똥 치워줄려고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몰라서 그래?"
-히잉...
"하아...이런게 내 후임이라니 천국도 말세야 말세~"
신세한탄을 한다 싶더니 갑자기 담배하나를 꺼내 입에 무는 그녀.
"그쪽도 담배피워요?"
"아,아뇨"
"담배좀 피워도 괜찮죠? 사는게 힘들어서 원."
"예..."
그 천사는 어디선가 의자를 소환해 불경스럽게 앉더니 나를 흘겨보며 말을 이었다.
"저희랑 일하나 합시다 일."
***
몇시간 뒤
"그니깐...수명이 몇안남은 저를 일부러 저 천사분이 죽이셨고..."
"옙"
"다시 수명도 정상수명으로 늘려줄테니..."
"예"
"제가,마왕을,잡으라구요...?"
"Yes!!! 바로그거죠!"
나는 황당한 대답에 머리가 새하얘지는 느낌이 들었다.
1화 끝
2화엔 얀데레가 등장할겁니다
머리비우고 썼더니 굉장히 라노벨 같아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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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에 맞아죽은 내가 이세계에선 얀데레성녀마망에게 사랑받는 용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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