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보고 싶다.


이 사회에는 서큐버스라는 존재가 암약하고 있었다.


평상시엔 인간이나 기계 등등 생물의 눈에 보이지 않으며, 물리 법칙을 초월해 살아가는 악마.


하지만 악마라 부르지만 흔히 알려진 그런 무시무시한 악마와 달리 인간의 정기- 즉 성욕을

에너지원 삼아 빨아 먹으며 살 뿐 그리 유해한 존재는 아니었다.


흔히 귀접이나 몽정 등이 서큐버스가 일으킨 야한 꿈으로 인해 일어나며, 서큐버스가 직접

자기 몸으로 정기를 빼내는 일은 보기 드물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극히 평범한 회사원인 얀붕이는 최근 자기가 미쳐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성욕이 들끓어 미칠 것만 같았고, 자위를 해도 잠깐 가라앉을 뿐 

한 시간만 지나도 다시 성욕이 끓기 시작해 견딜 수가 없었다.


몸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어 병원을 찾아가도 의사는 호르몬 수치가 좀 불안정하다는 말만 하고

딱히 큰 이상은 없다 하니 얀붕이는 이 상황이 미칠 지경이었다.


거기다 하나 더, 이런 신체 변화 때문인지 얀붕이는 매일 밤마다 어떤 소녀를 보았다.


딱 봐도 인간이 아닌 소녀. 머리에는 커다란 뿔이, 허리춤에는 긴 날개가 달려있었다.


무엇보다도 조그마한 체구와 달리 무지막지한 가슴과 골반, 터질 듯한 허벅지...

얼핏 귀여워보이는 얼굴 뒤로는 숨길 수 없는 음탕함이 이글거리는 것 같았다.


매일 밤마다 꿈 속에 나타나 온갖 상황을 보여주고 패티시를 자극하며 무자비한 유혹을 가한다.


그러나 얀붕이는 이 유혹에 넘어가면 정말 무언가가 잘못 될 것이라는 직감 때문인지

필사적으로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버텼다.


만약 이 소녀를 받아들이면, 정말로 인간으로서의 무언가를 잃을 것만 같았기에.


한편, 서큐버스는 이런 상황이 답답하기만 했다.


처음엔 호기심이었다. 맛있어 보이는 맛집을 찾은 정도의 호기심이었을 것이다.


서큐버스에게도 기호는 있다- 종종 서큐버스들은 자기 취향에 맞는 남자들을 따라다니며

정기를 착취하기도 했는데, 얀붕이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다.


약간 먹는 것만으로도 끊을 수 없는 중독성을 가진 정기를 가진 남자.


어디까지나 그 정도의 인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갈증은 점차 거세져가고, 서큐버스는 개인적으로도 이 남자에게 흥미를 느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자를 훔쳐보고, 훔쳐보고, 또 훔쳐봤다.


사소한 호기심이 곧 호감이 되었고, 호감은 곧 애정이 되었다.


아주 드문 일은 아니었다. 서큐버스가 반대로 남자에게 빠져 집착하게 되는 것은.


처음엔 성욕을 좀 강하게 만들고 야한 꿈을 꾸게 만들어 정기를 빼앗는 것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직접 꿈 속에 나타나 대화를 시도하는 일이 늘어났고, 더욱 시간이 흐르자

얀붕이에게 푹 빠진 서큐버스는 매일매일 그를 유혹하며 선을 넘도록 유도했다.


강제로 덮치는 것도 가능하지만, 가능하면 그가 스스로 몸을 바치게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얀붕이는 의외로 완고했다. 서큐버스에게 넘어간 남자들은 성욕에 미친 폐인이 되어

서큐버스의 정액 노예가 되지만- 얀붕이만은 그렇게 되질 않았다.


분명 감이 좋은 것이리라. 넘어가면 돌이킬 수 없다는 걸 알기에 그랬으리라.


날이 갈수록 서큐버스는 초조해졌다. 온갖 수를 동원해도 얀붕이가 넘어오질 않았기에 그랬다.


가질 수 없는 것일수록 탐나는 법. 서큐버스의 집착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다른 남자에게서 정기를 갈취하는 일조차 포기하고, 서큐버스에겐 금기나 다름없는 일인

현세에 간섭하는 것조차 서슴지 않게 되었다.


이젠 꿈에서 만나는 것만으론 만족할 수 없다.


현실에서 직접 몸과 몸을 맞대어 죽을 때까지 사랑해주고 싶다.


그렇게 서큐버스는 점차 얀붕이의 숨통을 조여오기 시작하는데...








같은 이야기 어디 없나.

아아 플롯만 쓰면 글로 써오는 기계는 언제쯤 발명되는 것인가...

데프픗 AI상 와타시 대신 어서 글을 만들어오는뎃스

개발자 노예들은 어서 빨리 Ai를 발전시키는데스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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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ai 돌려서 직접 만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