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보니 난 의자에 묶여있었다

손톱은 뽑혔다 2개나

오른손에서 줄줄흐르던 피를 보는 그녀의 표정은 너무나도 섬뜩해서 소름이 돋았다

그런나는 주사 자국에 갑자기 떠올라서 팔뚝을 봤는데

주사 자국은 여전히 3개 였다

링겔은 그녀가 의자를 차면서 쓰러졌었는데

지금은 내 옆에 있다

그리고 등을 돌아서 시계를 보니 3시다

설마 9시간동안 기절한건가...

이러다가는 진짜로 죽는다 손톱 2개를 '교육' 이라면서 뽑다니 미친년이다

거기다가 피를 흘리면서 거품물고 쓰러졌는 그걸 보고 웃는다니 미쳐도 단단히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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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링겔을 조사하다가 의자가 쓰러졌다는걸 기억해냈다


한번 의자가 쓰러졌었다면 구속이 조금이라도 헐거워지거나 부서진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고 조사해보았더니

헐거워진 부분을 찾았다 

이제 오른팔을 뺐으니깐 이제 구속을 해제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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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 40분 

해냈다 드디어 드디어 나왔다 일단 다시 돌아올수도 있으니깐 구속을 끊거나 없애진 말자

구속을 해제한 나는 주변을 살펴보았다

회색빛의 방은 고문실과 흡사해 보였다 

나가는 문은 철제문 단 한개였고 열쇠로만 열리는지 열리지는 않았다

Cctv의 빨간등은 들어오지 않았다 지금 보고있지 않는다는 뜻일거다

이걸 들키면 죽는다 아니면 반죽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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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나는 의자와 탁자를 조사해 보았다

펜치가 있었다 일단 챙기자

갈색의 굳은 내피가 묻어서 섬뜩한 느낌이 난다

의외로 크기는 작았다 내 손안에 전부 들어올정도로


의자는 딱히 없었다

일단 그녀가 오기전에 더 조사를 해야한다

나는 펜치로 문고리를 내리칠까 고민해 봤지만 그러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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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나는 링겔을 조사하던중 갑자기 소리가 들리는걸 느꼈다

발소리다

그렇게 빠르지 않은 소리다

분명 여유를 가지고 이곳에 오고있는 의미일것이다

구조대는 아니다 절대로

왜냐하면 한명의 발소리만 들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거는


그녀다


얼른 구속복으ㄹ 입ㅇㅓ야ㅐ 얼른  빨리 오기전에


근데 펜치는 어디에 숨겨야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