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난 싸우며 지냈다. 싸울때마다 상처는 물론이고 주변의 시선 또한, 나빠지기만 하였다. 한 남자가 날 줍고 기르기 시작한 이후로도.


그 남자는 원하는 것이 많은듯 하였다. 자신에게 있어선 '가지고 싶으면 다 가지는것이 인생의 낙'이라고 하더라, 그런 말을 듣고 자라던 나는 생에 처음으로 이름을 받았다.


"행님 이놈 이름이 뭐였더라?" 그 남자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내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어릴적 부모가 준 내 이름은 잊혀져갔고 그 남자가 내게 지어준 '담수' 라는 이름은 부모가 지어준 '도준' 이라는 이름을 지워버렸다. (나중에 그 남자에게 물어보니 삼다수를 먹다가 생각난 이름이라고 한다.)


나는 그 사람의 이름을 '행님' 이라고 알며 지냈다. 그렇기에 그남자를 행님이라며 부르고 그 남자는 항상 내가 무언가를 원할때도 무언가를 하기 싫을때도 자신이 하고싶은걸 나에게 시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계속해서 그 남자가 시키는것을 했다 이미 8살때부터 버려진 나는 사회에서는 누구도 날 받아주지 않을것을 알고있었기에 그 남자가 시키는것들을 착실히 수행해 나갔다.


처음은 바닥에 있던 바퀴벌레를 죽이라고 했다. 나는 그 남자에게 버려지기 싫었고 바선생을 짓밟아 터뜨려 버렸다. 바선생의 몸에서 하얀 액체가 흘러 내리기 시작했고 그 하얀색 액체가 붉은색으로 바뀌는건 그리 오래걸리지 않았다


남자가 나에게 개를 죽이라고 시켰다. 이웃집 개가 너무 시끄럽다면서 나보고 개를 죽이라고 했다. 나는 그 남자를 쳐다보았고 그 남자는 어서 하라는 의미에서 몽둥이도 주었다.


작은 치와와 였다 주인은 산책을 가놓곤 화장실에 들어갔다 목줄은 짧았고 내 몽둥이는 충분히 그 개를 죽일수 있었다. 그리고 그 개를 내리치고 붉은 피와 함께 내 10대가 지나갔다 항상 잘때마다 9살이였던 내가 죽인 그 개가 생각이 났다.


이제는 '청룡파'라는 촌스러운 이름을 가진 조직은 이제 나에 의해서 점점 커지고 강해져갔다 아마 나때문에 들어온 놈들도 몇몇 보이는것 같고 그들은 날 존경한다나 뭐라나..


하지만 항상 나에게는 공허함이 남았다. 항상 그래왔다 이제는 담배연기로 몸을 적시고 슬플때는 항상 자기단련을 했다. 남들이 다니던 학교는 내게는 사치였다.


그렇게 또 다른 남자의 명령을 받고 3명과 싸우기 시작했다. 첫놈은 차가운 칼을 들고있었고 두번째놈은 나올 생각을 하고있지 않았다. 세번째놈은 ..뭐랄까 날 흥미롭게 바라보고있었다. 


그런게 뭐가 중요할까 난 명령만 잘 수행하면 되는걸.. 첫놈의 칼을 피하고 목에 주먹을 때려 박는다 두번째놈이 놀란것을 보고는 바로 다음공격을 놈의 배에 박는다 세번째놈을 바로 공격하려 고개를 뒤로 돌때, 첫놈이 내 등에 칼을 박았다.


"끈질긴놈들." 이번 싸움의 감상평이였다 등에있는 칼은 행님에게 가져가면 치료해 주겠지.. 하며 돌아서던중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가 어디서 온줄알고.." 아직 기절도 안한걸 보니 다시 맞아야겠다 라고 생각하며 주먹을 쥐고 다시 걸어가다가 이상함을 느꼈다 "야 너 뭐냐." 그놈은 웃으며 날 보고있었다 기분이 더러워져 그냥 가려고 할때 그놈이 다시 말을 걸어왔다


"이제 곧 니네 청룡파인지 뭔지는 끝이겠구나." 그놈의 멱살을 빠르게 붙잡고 물었다 "지랄하지마." 그 남자는 가소롭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니네는 건드리면 안돼는 걸 건드렸어." 하하 어이가 없구만 주먹으로 입을 닫게 하고는 행님에게로 향했다


치료를 해주고는 행님은 나를 바라보았다 "미안하다." 묵직한 중저음과 함께 그 남자는 방 문을 닫고 나갔다.


나갔던 방문은 아침 7시 갑자기 열렸다 나는 놀란 눈으로 바로 문을 쳐다보았고 빛이 내 시야를 방해한 순간 내 얼굴을 향해 주먹이 날아들었다. "이런 썅 눈뽕!" 바로 눈이 저릿한 상태에서 주먹을 앞으로 뻗었다 


그 상태로 문이 보이던곳으로 달려나갔고 밖으로 나왔다 평소 내 침실은 밖에있는 창고? 같은곳이였기에 나가고 오른쪽으로 돌면 분명 행님이 있는 집ㅇ.. "뭐야.." 무언가에 가로막힌 나는 급하게 위를 쳐다보았고 나보다 10cm 는 더 큰 남자에게 정통으로 배를 가격 당했다.


"크헉.." 숨을 쉬며 주위를 둘러보자 나는 곧 내가 ㅈ됐다는것을 알았다 "미친 맨인블랙이냐.."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마당앞에 가득 찼던 것이다 "니들 어디서 온거야"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내 앞을 가로막은 남자를 보고 물었다 


당연하게도 아무 대답은 없.. "이제 포기해" 오.. 남자가 아니라 여자였군? 상관없지 이놈을 인질로 잡고 도망간다 그러면 나도 살수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자 마자 뒤에서 차가운 느낌이 내 뒷통수를 후렸고 그대로 나는 맨바닥에 쓰려졌다 나를 향해 다가오는 아름다운 구두를 보면서..........


"아악!!" 소리지르며 일어나자 옆에있던 남자가 나를 놀란눈으로 봤다 그의 목에는 손톱같은걸로 긁힌 자국이 있었다 동물을 기르나..? "여기는 어디냐." 묻고 그 남자가 대답하려 하자마자 어두웠던 방이 다시 밝아졌다 그리고 한 여자가 나에게 다가왔다


그동안 여자와 한번도 만나보지 않았던 내가봐도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였다 (얼굴은 상상에 맡김) 그 여자를 계속 처다보다가 내 상황을 이해하고 바로 주먹을 날리려 했는데.. "이건 뭐냐?" 손목과 발목에 쇠사슬로 이어진 구속구가 이어져있었다. 


잠시 주마등을 느낄거같다는 생각을 하다가 귀에 낯익은 목소리가 들렸다. "저런것까지 채워놔야해?" 이건 분명 날 가로막았던 그 남ㅈ.. 아니 여잔가? 사고가 복잡해지고 머리가 아플때 쯤 그 여자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나랑 계약하나 할래?"


행님은 항상 계약은 신중히 하라고했다 그렇기에 나는 "살려주세요." 에라이 싯팔 말이 잘못나왔다 말은 역시 생각하고 하면 안좋은거다 그 여자는  치명적으로 웃으며 나에게 차분히 설명을 해주었다.


"지금 너는 두가지를 고를수 있어, 첫번째로 나를 한대치고 도망가는거야 물론 너가 도망가면 니 청뱀파는 다 죽는거고." 청룡파인걸 말하기엔 상황이 뭔가 잘못되었단걸 알았다 "두번째는..?" 여자는 웃으며 먼저 이름을 말했다 "내 이름은 얀화백 이야" 딱 그렇게 생길거같아 라고 말할뻔 했다 


"두번째는 뭐냐고" 나는 곧바로 다시 물었다 "여기는 우리 저택 지하 2층이야 우리 저택에 온걸 환영해!" 미친년이구나 라고 생각하였고 다시 이번에는 이름을 붙여서 물어보았다 "두번째는 뭐니 화..백아?" 그말을 꺼내자 옆에있던 남자는 놀란 기색을 보이며 여자의 눈치를 보았다


아 진짜 행님이 여자 이름불러주면 좋아한다고 하던데 라는 생각을 하며 나도 눈치를 슬며시 보는데 여자는 행복한 표정을 짓고는 두번째를 답해주었다 "도망가지 않고 내 경호원이 되는거지." 이건 무슨 지랄인가 분명 옆에 나보다 든든해보이는 놈들이 수십은 되보이는데..


"빨리 답해봐." 에라이.. 분명 영화에서는 두번째는 날 희생하고 조직원들은 지켜주던데.. 내가 뭘 골라야하지... "시간은 지나간다~"

해맑은 목소리로 날 재촉했고 난 "두번째."라고 답했고 여자의 눈에서 한순간 그 말을 들은뒤 기쁨이 눈에서 흘러넘치는걸 난 보지못하였다 바로 뒤로 돈 여자는 옆에있던 남자에게 준비 시키고 나오라고 하였다


"아 또 뭔 제발" 옷을 갈아입혀졌고 어이가 없는 눈으로 밖으로 나오자 상상도못할 큰 저택이 내 눈을 가득 매웠다 아 깝쳤으면 죽었겠구만.. 분명 이 저택은 사람 몇명은 가볍게 묻고 만들었을거다. 라고 생각한뒤 화백은 내 앞으로 왔다 나보다 10cm 더 작은 그녀를 따라 나는 저택의 13층으로 올라갔다


"이게 계약서, 이건 펜이고, 니 이름인 도준을 적으면 끝나." 그래 기왕할거 가볍게 이름만 적으면.. 어라? 왜 내이름을 알고있지?

여자의 눈에서 다시 행복이 보였다


이거 이렇게 쓰는거 맞냐? 좀 많이 쓴거 같은데 좋을데로 읽어줘 첫 글이니까 부족할수도 있어 총 6화까지는 갈꺼같고 꼴릴떼마다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