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소설은 원작 게임의 설정 일부를 빌려왔을 뿐이며 원작과는 일체 관련이 없음, 소설의 내용과 인물들은 허구이며 실제 역사랑 아무 관련이 없음 


https://arca.live/b/yandere/93602429

이전 편은 여기서


https://arca.live/b/yandere/93558596

이거 보고 회로 돌아서 써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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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의 동료였던 토바이어스 장관에게서 유산은 어디에 있냐는 질문을 듣자 


그는 처음 CIA의 에이전트 교육을 수료하고 정식으로 장관 앞에서 

충성을 맹세하는 선서를 하는 기억을 떠올린다.


"겨우 유산 따위에게만 관심 있단 말인가...."


끝까지 이용해먹으려는 심보가 보이는 듯 해서

조국을 경멸하는 그였다.


분노한 잭은 대통령에게서 받은 훈장을 바다에 버린다.


조국을 향한 애국심 따위는 갖다 버린지 오래다.


세이렌을 두고도 냉전이나 벌이는 무식한 국가들이 

세계의 최강대국이라니.... 이젠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를 생각해봤지만


후대에 나온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의 어록을 보면


[정치, 식민주의, 제국주의, 그리고 전쟁은 모두 인간의 뇌에서 나왔음을 기억하라.]이 있다.


후대의 평가를 본다면


그가 결국 조국을 떠나고 스스로를 와이 모이섬에 가둔 것 또한 필연이겠지


모두에게서 이해를 바라진 않았다.


세계 열강 국가들의 각축장인 이 행성에서는

그를 지켜줄 뒷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전공이 필요했다.

그들에게서 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어필하기 위한


이제 5년 차에 접어들었고 그렇게 우리의 전공을 세계에 알렸다.


허명뿐일지라도 전공을 세웠으니 더 이상은 함부로 대하진 않을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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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찾아온 휴일에 세이렌과의 승리를 기념하며 축배를 든다.


5년 전에 울렸던 첫 승전보 이후로 

부대 무사고 1825일을 기념하는 파티다.


아직은 세이렌에게서 완전히 승리한 것은 아니지만 

이 기세라면 승리할 수 있다.


잭은 잠시 근처 섬에서 식재료를 사온다.


메이드대의 도움으로 파티를 위한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부대 단결활동을 위해서 칸센들을 파견시키지 않는다.


"다들 잘해줬다. 오늘처럼만 하도록."


그녀들은 지휘관이 준비한 파티에 감탄한다.

이것으로 부대에 대한 사기가 증진했겠지


술을 담은 잔을 들며 그녀들과 건배를 한다.


그렇게 술판을 벌이던 와중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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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즈음


야외에서 잔뜩 술에 꼴은 채로 무의식에 잠든 탓인가

갑작스러운 한기가 느껴지며 잠에서 깬다.


얼굴이 빨개진 채로 몸이 떨린다. 

이마에서 열이 나는 것으로 봐서는 오한이 생긴듯 하다.


"…..히끅.…에헤헤헤~항공모함 에식스 출항이다!!"


에식스가 술에 취한 채로 잠꼬대를 한다.


숙취로 인해서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이 난다. 

술이 약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날이 날인지라 평소보다 무리를 했다.


제길.... 컨디션을 조절했어야 했는데


바다 근처의 섬에 위치한 부대라서 그런가 

바다 바람이 세게 느껴진다.


이런 곳에서 더 있다가는 저체온증으로 위험하겠지 

다들 깨워야겠어


그는 근처에 있는 에식스부터 깨우려고 했으나


누군가 뒤에서 어깨를 붙잡았다.


"지휘관, 사랑해"


어깨에서 떨어진 한 손이 이윽고 자신의 

두 손목을 붙잡았을 때에는 위기감이 느껴진다.


이 힘.... 사람이 낼 수 있는 힘이 아니다. 

본능이 위험하다고 말해주고 있는 듯 하다.


저항하려 했으나 철골도 으스러뜨리는 악력이 그것을 허가하지 않는다.


제 아무리 특수부대 출신이라 해도 상대는 기반이 

함선이었던 소녀들인 만큼 무기도 없이 이길 수는 없었다.


밀쳐내자 지휘관은 순식간에 균형을 잃고 쓰러진다.


"역시 술에 약을 타길 잘했네, 약 성능 확실하네~ㅋㅋ"


그녀는 그의 손을 강제로 모으게 하며 머리 위에서 한 손가락으로 짓눌렀다.


한손도 아닌 한 손가락으로 제압하는 모습은 능욕하는 듯 했다.


아직 취기가 남아있는 탓에 더더욱 몸을 움직일 힘이 없었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다리로 저항해보지만, 

그녀는 순식간에 하반신에 올라타며 제압한다.


스테이크를 자를 때 쓰던 나이프로 마치 포장된 선물을 뜯는 느낌으로


잭의 가슴 위에 손을 가져다대고 슥 그어내리자 

깔끔한 절단면과 함께 상의가 잘려나간다.


그녀는 손을 멈추지 않고 하반신까지 내리자 바지가 잘려나갔다.


"대체 왜 이런 짓을....오늘은 부대의 무사고 기념일이었는데....."


어리석은 질문이었다.


"외부와 교류하나 없는 무인도에 요새를 짓고 5년째 600명 이상의 여성들 사이에서 

혼자 남성이라면 어떻게 되는지 상상을 한 번도 안 해본 걸까?"


"지금 뭐 하는 거지? 비켜 이건 명령이야.

지금 풀어주면 없던 일로 해줄테니까...빨리 풀어"


그는 목소리를 높여보지만 목이 잠긴 건지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잭을 범하려는 칸센은 그를 비웃는다.


"말도 못 하는 주제 표정은 역동적이네ㅋㅋ"


어두워서 보이지 않는다. 얼굴이라도 보였다면 징계했을텐데


칸센들은 그에게 술을 더 먹이기 시작했다. 

술을 먹으니 졸음이 쏟아졌지만 잠긴 목이 풀리며 

다시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러지마, 난 피폭되어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거 알잖아"


"정말 그렇게 생각해? 그럼, 시험해 볼래?"


여성이 말을 마치자 인기척이 늘어난다.


주변을 보아하니 분명 술에 취해서 잠들었었던 

나머지 칸센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향해 있었다.


그리곤 뒤에 승전과 부대 무사고를 기념하던 플래카드가 떨어지며

다른 플래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Breeding Party


배 위에 엎드리는 자세가 되어 풍만한 가슴이 와닿는다.


부드러운 허벅지와, 차마 비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여성의 향이 느껴진다.


다리를 짓누르고 있던 엉덩이가 삽입을 위해 들린 그 순간, 

잭은 몸을 비틀어 그녀를 떨쳐냈다.


아무리 완력이 뛰어나다 해도 물리법칙까지 무시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산전수전을 겪으며 여러 전장을 누빈 그로서는 적은 힘으로도 상대를 들어올리려면 

어디에 힘을 줘야하는지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상대의 힘을 역 이용하는 원리를 이용하며 빠져나오고는 도망친다.


칸센은 갑작스러운 저항 탓인지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고 바닥에 엎어진다.


붙들려 있던 양손이 풀려나자 바닥을 짚고 벌떡 일어선다.


그가 도망치지만 칸센들은 그를 잡지 않는다.

어차피 도망쳐봐야 벼룩이니까


"도망가려고? 가봐~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여긴 

네가 교류를 피하기 위해서 만든 마이크로네이션


사방이 깊은 수심의 바다일 텐데 과연 

어디까지 도망갈 수 있을지 나도 궁금해지는걸?"


만약 칸센도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닐 수 있다면 

그녀가 지금 그런 상황일 것이었다.


술에 약을 탔다는 말을 떠올려보면 분명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그는 술 때문에 정신을 잃은 것이라고 믿었다.


어째서 이런 일을 벌였는가는 완벽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일단 제압해서 상황을 마무리짓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에겐 미안한 일이 되겠지만, 

이 힘의 격차를 메우려면 무기를 쓰는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자신의 무기를 보관해둔 방으로 달려나갔다.




…아니, 달려가려고 했다.


 


“헉?!”


 


그러나 한 걸음을 내딛은 순간 무언가를 밟고 발이 미끄러졌다.


시야가 휘청이며 몸이 앞으로 고꾸라진다.


 


"찌걱"


"아앙♡...!!"


"아흐읏♡"


흔들리던 시야가 안정을 찾았을 때, 

그는 칸센에게 후배위로 삽입하고 있었다.



무의식에 부드러운 그녀의 엉덩이를 힘껏 움켜잡은 채로 삽입하고 있었다.



“네가 도망치는 케이스는 전부 계산되어 있었어”


그런 잭에게 칸센은 그 말을 증명하듯 무언가를 집어 보여준다.

위치를 생각해보면 아마 그가 밟고 넘어진 그 무언가일 것이다.


 

익숙한 질감의 어두운 천.


잭은 곧 그것이 자신이 조금 전까지 입고 있었던 

바지의 일부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그것을 그 자리에 놔둔 것이 누구였던가?


 

…완전히 간파당해버렸다.

 


도망칠 수 없으니 저항하지 않는 편이 효율적이라고 조언한다만?”


 

여전히 비웃는 듯한 웃음을 띠며 그녀는 엉덩이를 뒤로 밀었다.

제대로 저항해보지도 못하고 그는 드러눕듯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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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이 유산을 건네는 것을 거부하자 CIA는 

결국 그의 요새를 무너뜨리는 것을 계획한다.


"잭 데이먼, 그의 헌혈기록이 있나?"


"네, 그가 헌혈하던 혈액 수액들은 모두 냉동고에 저장되고 있습니다."


"그가 헌혈하던 수액에서 유전자를 채취한다. 

그의 정액은 구할 수가 없을 테니"


"네 알겠습니다. 장관님"


그렇게 CIA는 잭의 유전자를 복제할 계획을 세운다.


조국에 무한히 헌신할 수 있는 전사를 

만들기 위한 계획이 시작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