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경 쓰이는 사람이 하나 있다.



"루미네! 밥 다 됐어! 빨리 와서 같이 먹자"


"..알겠어 호연아 금방 갈게"



그의 이름은 호연.


처음 그를 만난 건 천리의 주관자라는 정체불명의 여인과의 전투 이후.


하나 뿐인 나의 가족..오빠와 헤어져 버린 뒤 만나게 된 나와 같은 여행자.


처음에는 그저 나처럼 다른 세상에서 온 동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오히려 우리들을 바라보는 눈빛이 뭔가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인형을 바라보는 듯한 눈빛이었기에.


조금 꺼려했었다.


그러나.


그와 여행을 하며 인연이 깊어질 수록.


그런 생각은 점점 옅어져만 갔다.



[루미네 혹시 좋아하는 요리 있어?]



처음은 요리였다.


자신이 전투에 소질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이렇게라도 우리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혼자 가지각색의 요리를 배우더니 웬만한 요리사 뺨칠 정도의 실력으로 매 끼니.


호화스러운 식사로 페이몬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고.


그 뒤로도 그는.



[루미네  숙소는 내가 이미 구해놨어 엄청 싸게 구한 덕분에 당분간은 여기서 지낼 수 있을거야!]



숙소 및 재정 관리.



[루미네 필요할 때 효율적으로 꺼낼 수 있게 짐 정리 해 놨어! 어때?]



짐 정리 및 비상용품 구비.



[루미네 어깨를 베였잖아..! 흉터나면 어떻게 하려고..이리와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지난번에 배웠으니까 내가 해줄게!]



붕대나 약초 등을 사용한 간단한 치료 등.


점점 우리 파티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고.


그럴 수록..


마음속에서는 점점 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만 갔다.


그러나 그런 나와는 달리.


아무리 많은 시간이 지나도.


우리들을 바라보는 그의 눈 빛은 달라지지 않았고.


마치 언젠가는 떠나갈 사람처럼 그는 항상 우리들과의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놓고 행동했다.


그렇기에..


더더욱 그가 신경 쓰였다.


항상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행동하는 그를 보면 볼 수록.


그 선을 가볍게 무시하고 그에게 다가가.


항상 모든 사람들을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 움직이는 인형처럼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에.


단단히 각인 시키고 싶어졌다.


그가 생각하는 인형이 아닌.


나라는 사람을....



"오늘 저녁은 뭐야?"


"페이몬이 좋아하는 닭고기 스튜야 페이몬은 이미 먹고 있으니까 빨리 가자"


"응!"



그와 함께 여정을 떠나는 매순간 그가 너무나 좋아지지만.


절대로 겉으로 티를 내진 않는다.


내가 연기하는 건 그저 순수한 동료애만이 가득한 순진한 소녀.


그는 절대로 동료애를 가진 이를 밀어내지 않으니.



"으음-! 역시 호연의 음식은 최고야!"



원래도 좋아하는 닭고기 스튜지만.


호연이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웬만한 고급 식당의 요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황홀한 맛이 나는 것만 같았다.



"하하..난 할 수 있는 게 이것 밖에 없으니..이거라도 해야지..."


"또 그런다! 호연 너가 없으면 우리 파티는 큰일 날 지도 모른다고!"



오늘도 여김 없이 보는 이들이 불편할 정도로 과분하게 자신을 낮추는 호연의 모습에 페이몬이 한소리 한다.


어찌보면 우리 파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자꾸만 자신을 낮추는 호연의 모습은.


매사에 긍정적인이고 감성적인 페이몬에게는 무척이나 거슬리는 것이었으니..



"맞아 호연 너가 우리 파티에서 얼마나 큰 일을 하는데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


"...나야말로..고마워"



옆에서 조금 거들어주자.


갑작스러운 칭찬에 호연은 무척이나 쑥쓰러운 듯 고개를 푹 숙이며 붉게 달아오른 귀를 감추었다.


....미치겠네..어쩜 이리 사람이 귀여울 수가 있지..?


매순간 그가 이럴 때마다 머릿속으로는 이미 수십 번 그의 몸을 탐하고도 남았지만.


참아야만 했다.


꾹 참고..또 참아서 그가 나에게 조그만 한..


아니 아주 약간의 틈이라도 보여줄 때까지 기다린 다음.


그 틈을 점차 넓혀 완전히 들어갈 구멍을 만들어.


그의 모든 것을 집어 삼키고 싶었기에..


아직은 참아야만 한다.



"...그나저나 루미네 비경에서 특별한 일같은 건 없었어?"


"딱히? 보물지도 같은 건 없더라고 상자에도 그냥 낡은 검 한 두 개 정도 밖에 없었고"


"하하..뭐 그래도 지난번처럼 통통 폭탄이 들어가 있는 것보다는 낫잖아"


"뭐..그렇긴 하지"



행복한 저녁 식사 후 그를 도와 뒷정리를 하며 이런 저런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른 이들에게 있어서는 그냥 평범하고 소박하게만 보이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하루 중 유일하게 그의 진짜 면모를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기에.


단 한 마디도 허투로 쓰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너는 뭐 특별한 일 없었어? 아까 숙소 근처에서 감우씨랑 마주쳤는데 너 찾더라"


"..아 별거 아니야 그냥 감우씨랑 어디 좀 다녀올 곳이 있어서"


"...뭐?"



나조차도 스스로에게 놀랄 정도로 무심코 튀어나온.


낮고 싸늘한 목소리.


이런 목소리로 말하는 게 호연과의 거리를 줄여주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충격적인 발언에 마비된 머리는 그런 사실조차 까먹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 년이 너랑? 왜?"



평소와 같은 나긋나긋하고 온화한 목소리와 말투가 아닌.


차갑고 적대적인 목소리와 말투.


평상시라면 절대로 사용하지 않겠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감우.


리월 칠성의 비서이자.


이전에 리월에서 있었던 암왕제군의 죽음이라는 커다란 사건 당시 만나게 된 인연이자.


....은근슬쩍 호연한테 꼬리치던..망할 젖소년..


그런데 그런 젖소년이랑 단 둘이 어딜 간다고?


애초에..넌 다른 사람들을 다 인형처럼 생각하고 보던 거 아니었어?


맨날 내가 다가가려고 하면 선을 그으면서 피했잖아!


...설마 나한테만 그랬던 거야?



"왜..왜 그래 갑자기..."


"닥치고 내 질문에 대답이나 해 아니다...너 설마 그년 말고도 다른 년들이랑 싸돌아 다닌 적 있지?"


"뭐? 다른 년들이라니..몇 번 있긴 하지만..갑자기 왜 그래?"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한 표정으로 날 올려다 보며 입을 연 그의 대답을 듣자.


마음속 한 구석에서 겨우 겨우 잡고 있던 이성의 끈이 툭-! 하고 끊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그동안 순진무구한 소녀를 연기하며 그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던 동안.


다른 년들은 그 천박한 몸뚱아리로 호연을 유혹해서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다니.


...그래..


이건 호연이가 잘못 한 게 아니야.


그냥 천박한 몸뚱아리로 우리 호연이의 시아를 방해한 그 망할 창년들의 잘못이지.



"...이거 하나 물어보자 넌 날 어떻게 생각해?"


"...어..어떻게 생각하냐니..당연히 소중한 동ㄹ...읍!"


"..됐어 그 이상은 필요 없어"



뼈가 시릴 정도로 고독했던 짝사랑이었다.


지독할 정도로 심장이 아팠던 첫사랑이었다.


그런데.


고작 동료라니.


...알고 있었기에 더더욱 그에 대한 배신감이 커졌다.



"호연아"



이제는 나도 잘 모르겠다.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를 향한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이젠 그냥..


본능이 시키는 데로 하고 싶었다.



"왜..그러는데..슬슬 무서우니까 이제 놔줘..아프다고!"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그게 무슨..흡..!"



그의 두 손을 한 손으로 잡아 제압한 뒤.


곧바로 그를 눕히며 강제로 입을 맞추었다.


...첫키스..조금 더 낭만 있는 분위기에서 하고 싶었는데..어쩔 수 없지.



"푸하.."



너무나도 달콤한 첫키스의 맛을 곱씹으며 천천히 입을 때자.


달빛을 머금은 불투명한 은빛 실선이 그와 내 입술 사이를 가로질렀다.


...아 키스가 이렇게 황홀한 거였다면...좀 더 일찍 해볼걸.


바보처럼 순수한 척 하면서 애쓰지 말고.


앞 뒤 가리지 말고 다가가서 덮쳐버릴 걸.



"너..이게 무슨...읍...!"


"츄읍..."



입을 때자마자 또 다시 뭐라 말하려 그의 입을 다시 한번 입술로 틀어 막았다.


그의 혀와 나의 혀가 뒤섞일 때마다 황홀한 기분이 머릿속을 가득 채워.


이대로 죽을 때까지 영원히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제 그와 예전같은 관계로 돌아갈 수 없는 사실에.


괴로움이라는 감정이 마음을 후벼 파기도 했다.



"미안해..난 나쁜 년이야..근데..그래서 그런지..더더욱 널 빼앗기고 싶지 않아"


"그게..무슨..."


"이런 말 할 자격이 없다는 건 알지만...그래도..어쩔 수 없어..사랑해..사랑한다고..그러니까..이번 한번만 용서해줘"



내 행동이 잘못 되었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멈출 수는 없다.


이미 그를 향해 쌓아두었던 사랑은 흘러 넘쳤고.


그런 나 자신이 너무나 불쌍하고 안쓰럽고 초라해서.


멈추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아무리 힘들고 아파도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던 눈물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었기에.



"사랑해 너가 날 어떻게 생각하든 난 널 사랑해.


우리가 이어질 수 없다는 것도.


우리들의 이야기의 결말이 비극일 것이라는 것도.


모두 알고 있지만 그래도 너가 좋아.


너무 좋아서 매일 매일 생각하고 좋아하게 되어버렸어.


그러니까..너도..너도 조금은 날 사랑해주면 안될까..?"



항상 그의 옆에서 함께 하고 싶었다.


그와 모든 날을 함께 하며 웃고 떠들고 사랑을 속삭이고 싶었다.


그의 눈동자에 나라는 사람을 각인 시키고.


그의 몸에 나라는 사람을 가득 채워 넣고 싶었다.



"자..잠깐 루미네..! 너 지금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아..! 그러니까 제발 정신 차려..!"


"...미안해 호연아 그런데 나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제정신이니까 걱정하지마"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치는 그의 옷을 부욱! 하며 단숨에 찢어버린 뒤.


나 자신 또한 걸치고 있던 답답한 옷 쪼가리를 찢어버리듯 벗어 던졌다.



"뭐야..너도 흥분하고 있었잖아? 이건 암묵적인 동의로 봐도 되는 거지?"



속옷 너머로 느껴지는 그의 단단한 자지 노크에.


난 속으로 안심하며 미소를 지었다.


...나만 흥분하고 있는 게 아니었구나.


너도 나한테 흥분하고 있구나..


...기뻐-!



"싫으면 저항해 봐"


"흐읏...!"


"어서 빨리 저항해 보라니까? 안 그러면..그 단단한 자지가 들어가버린다고?"



곧장 그의 위에 올라타 양 손에 깍지를 끼며 그를 힘으로 제압하듯 지긋이 눌렀다.



"역시 너도 저항하지 않는 거 보니까..너도 원하고 있는 거지?"


"아..아니야앗..!"



일반적인 모험가들은 물론이고.


보통의 성인 남성들보다도 나약한 주제에,


우인단 집행관과도 싸운 적 있는 날 힘으로 이겨내려는 호연의 모습은 너무나도 처량하고 사랑스러웠다.



"흐으으읏..!"



찌거어억-! 하며 끈적한 소리와 함께 나의 처녀막을 단숨에 관통하며 들어온 그의 뜨겁고 두꺼운 자지.


살을 찢고 들어왔음에도 고통보다는 쾌락과 온 몸을 가득 채우는 듯한 감각에 머리가 멍해져만 갔다.


...이거 뭐야! 처음은 아프다며! 아프긴 커녕 너무 좋아서..머리가 멍해져..!



"시..시러어어..빼..빼야아 하는데엣..."


"싫어! 절대 안 뽑아! 여자를 홀리는 이 못된 자지는 내가 압수할 꺼야!"



퍽! 퍽! 퍽! 퍽!


거칠게 엉덩이와 허리를 위 아래로 튕길 때마다.


그의 자지가 자궁을 꾸욱 꾸욱 눌러서 의식이 날아갈 것만 같았지만.


그럴 수록 난 더더욱 깍지를 낀 그의 손을 꽉 잡았다.



"조아해! 조아한다고오!"



그의 목덜미로 얼굴을 옮긴 뒤.


가볍게 이빨로 깨물며 그의 몸에 나의 것이라는 자국을 잔뜩 새기기 시작했다.


목덜미에서 쇄골.


쇄골에서 팔.


팔에서 옆구리까지.


그의 몸 이곳 저곳에 나의 것이라는 흔적을 남겼다.



"싸줘! 싸줘!! 싸줘어어! 임신 할 거니까아! 그 뜨거운 정액..! 듬뿍 싸줘어어!"


"흐읏..! 루미네..나 더 이상은..!"


"괜찮아아! 오늘 임신할 수 있는 날이니까! 안심하고 싸줘어어!"



슬슬 호연이도 한계인 것 같았기에.


난 허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그를 자극했고.


그는 이제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 나의 허리를 그 얇고 말랑한 두 팔로 꽉 끌어안으며.


나의 깊은 곳에 사정했다.



"흐으으읏..!! 왔다아아! 호연이의 정액..!"



뷰릇..뷰르릇..하는 끈적한 소리와 함께 정액이 안쪽 깊숙히 들어온 감각이 느껴지자.


천천히 자지를 뽑아냈다.



"헤헤..호연이의 정액...이거 분명 임신했어..."



하얗고 끈적끈적한 푸딩과도 같은 정액이 뚝뚝 떨어지는 호연의 자지를 조심스럽게 쥐어 잡으며.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그래도..아직 확실하지는 않으니까...완전히 임신 확정 될 때까지..할래엣..!"


"무..무리야..! 이러면 안되는데..."


"미안해..이번만큼은 나도 양보 못 해..그러니까 용서 해줘..응?"



==



"아.."



다음날 아침.


호연이와의 거사 이후 어느 정도 진정이 된 내게 밀려온 것은 후회와 죄책감이었다.


고작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호연이에게 그런 상처를 주다니.


...죽어야 하나..?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직 데이트라고 확정난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덮쳐버렸다니..



"으그으으...내가 무슨 짓을...!"



조심스럽게 고개를 돌려 옆을 보자 보이는 것은.


어젯밤 그를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나의 유치한 욕망에 의해.


온몸에 불투명한 백탁액과 선명한 이빨 자국으로 뒤덮힌 호연이였다.


....내가 무슨 짓을...!!



"루미네"



..화났겠지..? 분명 화났을 거야..


설마 이번 일로 완전히 버려지는 건가..?


그건 진짜 죽기보다 싫은데...



"어..응! 그..호..호연아..어제는 내가...정말 미안ㅎ.."



어느새 정신을 차린 호연이의 부름에.


난 죄인처럼 차마 고개를 들지 못 한 체로 바닥만을 응시했다.


그가 어떤 말을 하든 받아들이고 속죄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무척이나 괴로웠다.


그럼에도 그가 어떤 짓을 하든 덤덤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일념으로.


난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미안해..."



놀랍게도 그가 내게 가장 먼저 한 행동은.


나를 향한 사과와 무척이나 포근하고 따뜻한 포옹이었다.



"사실..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어..너가 나 좋아하는 거.."


"...에...? 에..!?"


"미안해...너가 그렇게 괴로워하는 걸 알았으면..좀 더 일찍 말해줬을 텐데..."



너무나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놀란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


돌처럼 그의 포옹을 온몸으로 받아들일 뿐이었고.



"사실 나도 애써 부정하고 있었어..어차피 돌아가게 되면 없어질 인연이니까...그래도..이제서야 늦게라도 말하자면..


나도 좋아해.."



나를 향한 그의 사랑 고백에.


다시 한번..


어제 이후로 흘리지 않을 것이라 속으로 다짐했었던 눈물이 조금씩 흐르기 시작했다.



"나..흐윽..나..나쁜 년인데...괜찮아..?!"


"괜찮아..내가 잘못한 거니까.."


"집착도 심하고..! 응석도 심할 텐데...! 흐극...!"


"괜찮아..그래도 좋아하니까..."


"...나도..나도.."



좋아해..영원히


==


에헤이 대회에 낼려고 썼던 건데 마무리 하는데 1시간 걸려서 늦어서 조졌네 이거


아무튼 항상 부족한 글 재밌게 봐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