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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돌 전하! 지금 얀순제국의 군대가 코앞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아버지, 얀순 황제가 원하는 것은 저입니다. 제가 해결하겠습니다”

“안된다. 너를 그렇게 위험한 여자한테 보낼 순 없어!”

“아버지! 그럼 이렇게 고통받는 백성들을 보고만 있으란 것입니까!?”

“...알았다, 대신 경호원들과 함께 가거라”

“알겠습니다, 아버지”

 

 

 

“얀붕 왕자가 들어오십니다!”

얀순, 네가 무슨 이유로 나를 원하는지 모르지만

절대 그냥 네 뜻대로 되지 않을 거다.

“왕자님, 드디어 오셨군요, 10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나는 너를 오늘 처음 봤다.”

“10년 전 꼬맹이가 기억나지 않습니까?”

“10년 전…. 설마?”

“맞습니다.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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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년이 빵 도둑이지!”

‘퍽!’

“죄, 죄송합니다!”

“네년이 훔쳐 간 빵이 몇 개인 줄 알아!”

“그만!”

“넌 누구야?”

“무엄하다! 감히 얀붕왕자님에게...”

“됐어, 보아하니 가난해서 때문에 이러는 것 같은데

내가 빵값을 낼 테니 이 아이를 그만 때리시게”

 

10년 전 저를 구해주는 그 모습의 제가 반했죠

 

“왕자님! 감사합니다!”

“별거 아니다, 어려운 백성을 돕는 게 내 일이니”

“이 은혜를 꼭 갚고 싶습니다!”

“굳이 은혜를 갚고 싶다면…. 내 친구가 되어주게”

“네?”

“나는 평생을 궁에서만 외롭게 자라서 친구란 것이 있었으면 했네,

내 친구가 되어주지 않겠나?”

“물론입니다. 왕자님”

“그러면 이제부터 서로 반말하도록 하지,

나는 얀붕이라 해, 네 이름은 뭐야?”

“얀, 얀순이”

 

아무리 서로 친구가 없다고 해도 왕자님이랑 친구가 된 것은

저에게 너무 과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걸 뭐라고 한다고?”

“술래잡기라고 해. 얀붕아”

“술래잡기라…. 재밌었어 얀순아”

 

하지만 저는 왕자님이 저를 사모해 주기를 원했습니다.

 

“속보입니다! 얀붕 왕자님이 얀진왕국 얀진 공주와 약혼하게 되었습니다!”

 

역시 그건 무리였지만요.

 

“왕자님! 아니, 얀붕아! 왜 얀진공주랑 약혼한 거야?”

“나라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어, 안 그러면 얀진왕국이 쳐들어온대”

“...”

“미안해, 얀순아 나도….”

“난 가볼게”

“얀순아, 얀순아!”

 

 

 

“난 왜 미천하게 태어난 걸까?”

“공주님!”

“응?”

“공주님을 평생 찾아다녔습니다!”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얀순왕국의 공주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하지만 그때는 저희 왕국의 힘이 약해서 얀진 공주의 얀진 왕국을 못 이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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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0년 동안 힘을 키워서 얀진왕국을 무너뜨리고

왕자님을 되찾으러 왔죠”

“그런 이유로 우리 왕국 백성들을 학살했다는 말인가!”

“그런 이유라뇨 저에겐 가장 중요한 이유인걸요”

“난 절대 우리 백성을 학살한 너와 결혼 할 수 없다!”

“후후, 왕자님이 그걸 선택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어요?”

“뭐?”

“왕자님이 저랑 결혼하지 않으면 저 백성들은 어떻게 될까요?”

“...”

“잘 생각해 보세요”

“...하겠습니다”

“뭐라고요~?”

“결혼하겠습니다, 그러니 백성만은….”

“알겠어요. 전 약속은 지키거든요”

“...감사합니다, 얀순 폐하”

“천만에요”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