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다가 보이는 글 중에서 그런 글이 있다.


"얘 내가 뵐포로 무효 때려 놨는데 왜 효과가 발동됨?"

이라고 적혀 있어서 보면 전투 파괴 후에 발동하는 효과인 경우가 있다.


이런 걸 설명하기 위한 강의가 있으니 일단 보고 오자.


https://arca.live/b/yugioh/55695860

https://arca.live/b/yugioh/55697660 의 5번을 보면 된다.







보고 왔다면 지금부터 할 이야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된 셈이다. 솔직히 말하면 저거 이해하면 이거 읽어볼 필요도 없다. 뒤로가기나 누르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의를 안 읽기도 하고, 저 강의 밑에도 댓글을 보니 이해도, 구분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대략적인 예시와 헷갈릴만한 예시를 들어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설명하기 전에 지난번 팁글에서도 싸놨듯, 나는 유희왕의 용어나 룰에 해박한 편이 아니다. 잘못되거나 혼용이 있어도 이해를 바란다.















위 강의의 댓글에서도 언급된 판크라톱스다.


②: 자신 필드의 "다이너레슬러"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상대 필드의 카드 1장을 대상으로 하여 발동할 수 있다. 그 카드를 파괴한다. 이 효과는 상대 턴에도 발동할 수 있다. 


효과 보면 알겠지만 이 카드는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가능하다. 이때, 미리 뵐포를 던져 놓은 상태였다면 무효가 되는가?


위에 강의를 보았다면 눈치챘겠지만 yes.


판크라톱스의 효과는 자신을 코스트로 발동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필드 위에서 발동하는 효과이기 때문.


묘지로 가면서 정보가 리셋되는 거 아니냐고 물어볼 수 있지만 필드에서 발동한 거라서 어림도 없다. 필드 위에 있던 판크라톱스의 효과가 무효되어 있었다는 정보는 남아있으므로 무효이다.




아니 릴리스하고 발동하는데 왜 이게 필드 위에서 발동하냐 시발


이건 다음 카드를 보면서 설명해야 될 것 같다.




비튜너 그레이돌에게는 다음과 같은 공통 효과가 있다.


 ①: 자신의 몬스터 존의 이 카드가 전투 또는 마법/함정/몬스터 카드의 효과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상대 필드의 앞면 표시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하고 발동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장착 카드로 취급하여 그 상대 몬스터에 장착한다.


이 카드에 뵐포를 던져두었다면 얘는 무효가 될까?


정답은 아니오.


이 효과는 파괴 후에, 묘지로 보내진 다음에 발동한다.


즉, 묘지로 보내진 후에 발동- 필드 외에서 발동이라서 뵐포로 이미 무효해놔도 묘지로 가면서 정보가 리셋, 더 이상 무효화되지 않은 카드가 되어 효과를 발동할 수 있다.


그리고 잘 보면 알겠지만,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경우


그렇다. 이 텍스트다. 뵐포를 맞아도 묘지로 갔을 때 효과를 발동하기 위해서 필요한 텍스트.


다음과 같은 텍스트들이다.


파괴되었을 때나 경우, 필드를 벗어났을 때와 경우, 묘지로 보내졌을 때나 경우 같이 아예 필드를 벗어나고 나서 발동하는 효과들이어야 뵐포를 맞고도 효과가 무효가 안된다.


보통 이런 효과를 유언 효과라고 부른다.


즉, 위의 판크라가 필드 위에서 발동하고 코스트 지불로 묘지로 가는 거라서 필드 발동인 거다.










??????




이 시발새끼야 너 지난번에 싸놓은 팁 글에서 이랬잖아 개새끼야 이렇게 되면 필드 외에서 발동하는 거 아니냐고 판트라가 릴리스하고 발동했으니까 필드 외 발동이어야지




......아니 나도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코나미가 저따구로 재정이랑 룰을 줬는데 뭘 어떻게 하겠냐...


효과를 발동할 때, 패에서 "카드의 발동" 절차
1. 패에서 마법·함정 카드를 마법&함정 존(필드 존) 위에 앞면 표시로 둔다.
2. 발동 코스트가 있으면 코스트를 지불한 후에 카드의 발동을 선언한다.
3. 대상을 지정하는 효과는 대상을 지정합니다.
4. 체인을 확인한다.
5. 반드시 마법&함정 존에 위에 두면서 발동해야하기 때문에 마법&함정 존에 빈 존이 없으면 패에서 직접 발동 할 수 없다. 함정 카드는 기본적으로 세트한 후 다음턴에 발동해야 하지만, 극히 예외적으로 세트하지 않고 패에서 바로 발동 할 수 있는 함정 카드도 있다.


ㅈ무 위키만 봐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그래도 설명하는 입장이니 그나마 이해가 가능할 만한 설명은 발동 의사를 보일 때 카드의 위치다.


즉, 룰 상 효과의 발동은 코스트 지불 - 효과 발동 - 효과 처리 라면 실질적인 처리는 

카드 발동 의사 표명 - 코스트 지불 - 효과 발동 - 효과 처리 라는 순서대로 처리 되는 것이다.


위의 카드의 발동 순서로 설명하면 앞면 표시로 두기 - 카드 발동 의사 표명 - 코스트 지불 - 효과 발동 - 효과 처리라고 설명 할 수 있겠다.....

다만, 어디까지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라 완벽한 설명은 아니다. 더 완벽한 설명은 제일 뒤에 나오니까 참고하자.


좀 다른 방식으로 설명하자면 대충 "카드명"인 카드가 필드 위에 존재할 경우 필드 위의 몬스터를 릴리스하고 발동한다 라는 효과의 카드가 "카드명"을 릴리스 했을 때 발동 가능한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하겠다..... 일단 발동했을 때 "카드명"이라는 몬스터가 있었다고 치는 거니까....





ㅅㅂ 코나미가 비문학겜 만들어 놔서 내가 설명하기가 더 귀찮다.


이제부터는 대략적인 예시들이다.




정공도플이라고 모함 받는 불쌍한 듀얼리스트, 후도 유세이의 에이스 카드 스타더스트 드래곤이다.


①: 필드의 카드를 파괴하는 마법 / 함정 / 몬스터의 효과가 발동했을 때, 이 카드를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그 발동을 무효로 하고 파괴한다.


위 강의에서도 나왔지만 한 번 더 보면서 이해하자.


효과만 봐도 알겠지만 판크라랑 똑같다. 효과 발동시 위치가 필드라서 미리 무효 되어 있으면 효과가 묘지로 가면서 리셋 안된다.


무효오옷된다.




죽어버린 시체인 하리파이버다.


②: 상대의 메인 페이즈 및 배틀 페이즈에 필드의 이 카드를 제외하고 발동할 수 있다. 엑스트라 덱에서 싱크로 몬스터의 튜너 1장을 싱크로 소환으로 취급하여 특수 소환한다.


위의 강의와 설명을 잘 봤으면 알겠지만 뵐포 맞고 나서 2번 효과를 발동하면 제외만 되고 효과는 무효된다.



오프와 마듀의 환경을 박살냈다는 평가를 받는 빙검룡이다.


③: 융합 소환한 이 카드가 상대에 의해 필드에서 벗어났을 경우에 발동할 수 있다. 이 턴의 엔드 페이즈에 상대 필드의 몬스터를 전부 파괴한다.


위의 설명 대로 3번 효과는 유언 효과다.

당연히 무효되지 않는다.




룡성은 다음과 같은 공통효과를 지니고 있다.



①: 자신 필드의 이 카드가 전투 / 효과로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졌을 때에 발동할 수 있다. 덱에서 "이 카드의 카드명" 이외의 "룡성" 몬스터 1장을 공격 표시로 특수 소환한다.


보기만 해도 유언 효과다. 뵐포로 무효해놔도 1번 효과는 무효 안된다.



이제부터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헷갈리게 할 예시들을 보여주겠다.



엘드리치가 잘 써먹는 스킬 드레인이다. 얼마나 잘 써먹었으면 마듀에서 준제 먹었다


1000 LP를 지불하고 이 카드를 발동할 수 있다.
①: 이 카드가 마법 & 함정 존에 존재하는 한, 필드의 모든 앞면 표시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얘 효과때문에 뵐포랑 다들 헷갈리는데 효과를 좀 잘 보자.


필드의 모든 앞면 표시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그렇다. '필드'에 있는 몬스터 효과가 무효화 되는 거다. 그래서 위에 예시로 들었던 판크라도, 스덕도 하리파도 무효 안되고 효과를 쓸 수 있다.


위의 강의글을 봤으면 이해하고 있겠지만 저 카드들은 필드 위에서 발동하지만, 발동 후 처리는 필드 밖에서 한다.


이 새끼가 사람들이 오해하게 만드는 지분의 한 4분의 1정도 차지하고 있다.


그럼 나머지 한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룰을 보러가자.



①: 이 카드가 일반 소환에 성공했을 때 발동할 수 있다. "블랙 매지션"의 카드명이 기재되어 있는 마법 / 함정 카드 1장을 덱에서 패에 넣는다.


매지션즈 로드가 1번 효과를 발동했다. 여기에 체인해서 뵐포를 썼다고 하자.





①: 자신 필드의 마법사족 몬스터 1장을 릴리스하고 발동할 수 있다. 자신의 덱 / 묘지에서 "블랙 매지션"을 2장까지 고르고 패에 넣는다.


여기에 체인해서, 일루전 매직을 발동해서, 코스트로 로드를 쓰면 어떻게 될까?


전혀 안 놀랍게도 매지션즈 로드의 효과는 무효화 되지 않는다. 그야 당연하게도 저 두 효과가 대상지정이기 때문이다.


대상으로 한 매지션즈 로드가 필드 위를 벗어나면서 정보가 리셋, 그에 따라서 대상으로 한 '필드 위의 매지션즈 로드'가 사라져서 효과처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하지만 매지션즈 로드의 효과는 필드에서 발동했다는 정보는 그대로 남았다. 결국 효과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서 서치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비슷하게 저 효과에 체인해서 코스트가 아닌 효과로 로드를 필드에서 치워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이제 위의 헷갈리는 예시와 위에서의 설명을 통합하는 예시가 나올 거다. 아까 룰 가지고 욕했던 사람들이면 이 설명과 예시에 집중해야 된다. 왜냐하면 이게 그 룰적인 부분을 설명할 근거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매지션즈 로드를 발동했다.



①: 이 카드의 발동시에, 자신 묘지의 레벨 5 이상의 몬스터 1장을 대상으로 할 수 있다. 그 경우, 그 몬스터를 특수 소환한다. 이 카드가 필드에서 벗어났을 때에 그 몬스터는 파괴된다.
②: 자신 필드에 "잭나이츠" 몬스터가 존재하는 한, 그 몬스터와 같은 세로열에서 발동한 상대 몬스터의 효과는 무효화된다.


여기에 체인으로 성유물에 잠드는 심층을 발동, 잭나이츠 몬스터를 로드랑 같은 세로열에 특수소환할 예정이다.



그럼 이 상황에서 일루전 매직을 쓰면 무효화 안될까?


놀랍게도 이건 무효화 된다. 왜냐하면 재정상 성유물에 잠드는 심층의 효과가 상대 몬스터가 발동한 효과 처리 시에 그 효과가 발동된 세로열에 잭나이츠가 존재했는지를 따지기 때문.


즉, 그 위치에서 효과를 발동했다는 정보가 남아있어서 무효화가 된다는 무시무시한 재정이다.


이 말은 다시 말해서, 필드 위에서 발동한 효과는 발동한 카드가 필드를 벗어나도 필드에서 발동했다는 정보가 남는다는 소리이며, 이는 뵐포로 무효화된 효과를 발동했다는 정보와, 뵐포로 무효화 되어 있다는 정보도 남아서 무효화 당한다는 소리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겠다.



코나미 ㅅㅂ럼들이 비문학 겜을 만들어서 내가 설명하기 힘들게 만들어 ㅅㅂ...


오늘도 대충 설명이 끝났다. 앞으로는 뵐포를 잘못 던져서 개판나지 않길 바란다. 그리고 룰과 매너를 지키며 즐겁게 듀얼하길 바라는 바이다.


이해 못했다고 해서 추가로 짧게 요약한다.


1. 필드 위에서 효과 발동하고 필드를 벗어난 카드는 필드 위에서 발동할 당시의 정보를 남긴다. 이는 뵐포로 무효된 카드의 효과가 필드를 벗어나면서 써도 무효화되는 이유이다.

2. 유언효과는 묘지에서 발동한다. 필드에서 발동 후 코스트로 벗어나는게 아니라 필드 벗어나고 발동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