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지 않아도 괜찮잖아요


약한 소리를 해도 괜찮잖아요


특별한 사람들에게 휘둘려지는건 이제 싫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면 끝내버리고 싶어


누군가 스위치를 눌러서 그걸로 세계가 멸망한다면 그걸로 좋은 거 아닌가요


어차피 모두 누군가가 그 스위치를 눌러주길 원합니다


자신은 아닌 어딘가의 누군가가, 자신이 모르는 곳에서 멋대로 눌러주면 되는겁니다


그러면 '아아 어쩔 수 없네...' 하고


포기하면서


안심하고 싶은 거야...


하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누르지 않았어


그러니까 어쩔 수 없으니까, 제가 누르는겁니다


행복의 아오이토리같은건 어디에도 없어


현실에는 없는거야


있지 않았으면 좋겠어


이제 싫어... 괴로운 현실만으로도 싫은데, 그런걸 추구하는 꿈을, 이제 꾸고 싶지 않아


저는 조용하게 잠들고 싶어요


그저 그것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