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돌아가시고 방황하다 신앙심 하나로 진학한 좆같은 대학 졸업증 따보겠다고 1년휴학 1년공부 하다 끝이없겠다 싶어 자퇴하고 보니 나이 28.


병원 계약직 4년 하고 조무사딴다고 1년 통으로 삭제하니까 33.

작년 크리스마스때 옆집 불나면서 집에 유독가스범벅에 수도터지고 개지랄나서 대피생활하다 겨우 이사함.

남자조무사 뽑는곳이 적어서 일단은 200따리 병원 무기계약직으로 다니는중에 친구도 소개시켜줘서 같이 다니는중.


근데 훨씬 좋은환경의 공고가 떠서 친구랑 같이 지원했고 그 사이에 현직장이랑 개지랄 싸움이남.

친구는 좆까쇼하고 퇴사선언 나는 화재보상금도 못받아서 통장 십창난관계로 못나감.

오늘 2차면접 발표떳고 친구합격 난 불합격.


현타 오지게 오더라. 난 더 좋은곳 간다고 자격증따고 여기저기 원서넣고 개지랄떨면서 없는휴가 욕처먹으면서 쓰고 면접보고 했는데 합격은 친구만 됐어.


뭐 친구가 더 적합한 인재상이니까 뽑힌거긴 하겠지만 그냥 좀 뭐랄까 화가 치밀더라.

내가 대충산건 맞지만 집에 불난거부터 해서 내가 해온것들이 부정당하고 그냥 다 억까당한거 같아서 숨도 못쉴정도로 화가 나더라고.


관리자라는 양반은 저새끼 1년만 되면 짤라버려야한다고 개지랄염병떨고있고 모아둔돈도 없고 동생 유학보낸다고 대출받은 돈도 못갚고 참 허헣.


그땐 최선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보면 전부 똥볼찬거였어 시발.


아버지 죄송해요. 언제나 아버지의 자랑이 되고 싶었는데  어버이날에 밥한끼도 못사드리는 한심한 아들이 되버렸어요.





점심시간에 눈물빼고 한숨 자니까 좀 낫네 ㅋㅋㅋ

백수도 아니고 로또가 될수도 있는거고 석유왕 29번째 첩이 될수도 있는거니까 돈모으면서 지금 직장 무탈하게 다녀봐야것다. 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