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나는 전역하고 부모님 마트에서 일돕는게이임

다들 ㅈ같은 썰 푸는 탐인거같아서
나도 작년 여름 ㅈ같은 일좀 풀어봄

몇챈럼들은 우리가게에서 직거해서 알겠지만
과일 야채 술 물 쌀 다팜 생선정육만 빼고ㅇㅇ

하루종일배달돌고 저녁 7시쯤
배달 다빼고 과일매대에서 손님봐주다
술잔뜩 꼴은 60대정도 되는 아저씨가
손수 메론을 깍아서 사기그릇에
담아서 먹어보라고 줌

난 또 과일파는 마트에 메론 홍보하는
병신인줄 알아서 안먹겠다함
원래 과일도 잘안먹음

그러더니 극대노해서 갑자기 매장안으로
들어오더니 소리를 존나 지르고
메론든 접시를 우리 물건매대에 집어던지고
나한테 사기쳤다고 ㅈㄹ발광을 하는거임

내가 손님접대에서 진상응대 태도로 바꾸고
왜그러시냐고 나가서 얘기하시자라고
그러니까 내가 메론안먹겠다고 했다고
지도 맛없는거 아니까 안먹는거 아니냐고
손님들 마다 붙잡고 이집 물건 존나 맛없다
ㅈㄹㅈㄹ을 한명씩 붙잡고 함

이때부터 정신줄이 끊어짐 10분째 얘기가
안통해서 경찰부름

사건경위가 어케된거냐면
1시간전 저녁6시쯤 진상아재가 우리가게서
메론을 사갔다고함 가게 근처 식당에서
지 친구들 10명하고 회식한다고
큰맘먹고 비싼과일 사갔는데(6천원)
맛없어가지고 친구들한테 개쪽당해서
풀발한거라함

경찰도 오고 좋게좋게 보내는게 장사하는입장에선 좋은거라..
최대한 잘 타이르며 보낼려했음

내가 왜 메론 안먹을려했냐고 맛없는거 아니까
그런거 아니냐고 경찰앞에서도
ㅈㄹ을 계속해서 대충 메론알레르기 있어서
그랬다 했더니 병원가서 검사하자고
그당시 밤8시(1시간동안 대치함)
내손을 붙잡고 택시잡아 병원가자고
끌고가길래 경찰이 그거 폭행이에요 손놓세요
하니까 뚝 손놓고 말로 하더라

그래서 8시30분까지 대치하다가
진상아재 찾으러온 친구가 옴
그래서 그친구분한테 메론 환불해주고
진상아재 대리고 가서 경찰도 GG치고 감

끝인줄알았지?

10분뒤 진상아재가 다시나타나서
처음 매장들어와서 ㅈㄹ하는거 반복함
자기는 환불 필요없다고 6천원
다시 나한테 집어던지고 잘걸렸다고
너네 장사 망칠거라고 씨부림

아까왔던 친구분 전번 받아놓고
전화통화하니까 자기도 말렸는데
감당이 안된다고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손절함ㅋㅋ 씹ㅋㅋ

결국 9시20분쯤 되서 못참고 주무시던 아버지한테 전화를 검
사정설명하니 차타고 바로 오셔서
30분동안 이리저리 타이르더니
환불금액 6천원하고 다른과일 손에 쥐어주고
10시에 진상 웃게만들며 돌려보냄
역시 20년 마트사장 짬바는 못이기나봄

내가 이글은 왜썼냐면
애초 메론이나 여타 열대과일들은
대부분 후숙과일임 사가서 바로먹는게
아니라 사면 집에서 익혀서 먹어야함

다른대형매장은 몰라도 우리같이
조그만한 영세장사는 그날 바로 팔리는것도
아니라 안익은걸 익히면서 오래팔아야함

그걸 보통 직원이 설명해주고 파는데
나는 배달도느라 못봤고 내가 판것도 아닌데
왜 나한테 3시간동안 그ㅈㄹ을 하냐고ㅋㅋ

메론은... 후숙과일이에요.. 꼭지가 완전히
말라서 비틀어지면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