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까는 부모님이 내 취미나 소비에 터치를 안한다는 글을 쓰긴 했는데 말이야. 생각해보니 딱 한번 있었더라.


때는 바야흐로 내가 미짜인 중학교 2학년 시절, 처음으로 에솦에 입문했을 때야.

당시 청소년 팀도 들어가고 토이스타 에콕도 사다가 게임도 나가고 했는데, 당시 어머니께선 이런 취미 활동을

긍정적으로 보시고 게임뛰러 갈때 재밌겟다며 교통비도 지원해 주실정도로 긍정적이었음.


근데 내가 당시에 솦질에 너무 빠져든 나머지 공부도 안하고 맨날 중고나라 눈팅질에 총만 만지고 있고

일요일날 게임잡히면 원래 나가던 교회도 빼먹고 게임뛰러 나가고 도서관 간다고 뻥치고 게임 나가고

이런게 계속 반복된 나머지 어느날 어머니가 나를 거실로 부르시더라고.


거실에 나가보니 당시 내가 쓰던 토이스타 M16A3랑 장도리 하나가 거실 중앙에 떡하니 놓여 있더라.
그리고 하시는 말이 지금의 너는 취미생활에 푹 빠져서 스스로 통제를 못하니 이거 두개 가지고 나가서

니 손으로 부시고 오라고 말하더라. 이때 엄청 충격을 받았음. 당시 가장 좋아했던 걸 자기 손으로 부시고

오라고 하니 막 눈물이 쏟아지더라.


뭐 결국에는 총을 부수진 않았고 훈계선에서 끝나긴 했지만.. 이때 뭐든 과하면 좋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 것 같아.

그 후에는 스스로 잘 통제해서 지금도 즐거운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어. 당시에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던 사건

이었는데, 갑자기 생각이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