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사실 위주로만 써내려가겠음.


너무 가지고 싶던 물건이라. 큰맘 먹고 컨텍하여 만나러 갔음.


거래장소에 앉을 수 있는 돌로된 평평한 곳이 많이 있어서 거기서 확인했으면 하는 눈치를 보냈는데


판매자가 차 가져왔냐고 물어봐서 트렁크에서 보자고 이야기함.


판매자는 자긴 이거 한번도 안쏴봤고 창고에 그대로 모셔놨다가 파는거라고 이야기했음.


박스 겉면에 먼지가 좀 있길래 그런가보다 했음.


가격이 가격인만큼 충분히 봐도 되겠냐고 물어봄. 판매자 OK


물건을 살펴보았는데.. 외관은 사진과 다르지 않은데 일단 판매글이랑 달랐던 부분이 무엇이었냐면


1. hts-14 베이스 마운트가 달려있음 (판매자는 모르는듯, 사진엔 있는데 글에 언급이 안되어 있음)

2. 박스 겉면에 구멍 (처음엔 박스 사진이 없었음)

3. 순정 탄창 고장... (여기서 뇌절...)

4. 더스트커버가 손으로는 안 열림.


아니 조금 네고는 했지만 거진 300에 가까운 물건을 사는데. 내부라도 한번 봐야지 하고 스프링 뒷쪽을 손으로 누르는데


존내게 안열리는것임. 판매자에게 물어보니까 자기도 안열어봤다고 함.


판매자는 이어서 자기도 이거 열려다가 손이 찢어져서 정내미 떨어져 판다고 말함.


이거 열만한 공구가 있는지 물어봄. 판매자 왈. 공구는 없다고 함.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고 있음


한 5분을 깽깽거렸는데. 내 물건이 아니라 충격을 줄수도 없고. 결국 열지 못하고. 탄창 끼우는 부분에서 보일까 하고 봤는데.


안쪽에 둥근 부품이 1cm간격으로 촘촘하게 점 형태의 녹이 피어있었음. 근데 이건 뭐 구성품에 스틸볼트캐리어 새거 포함이니 갈면되겠지 했음


근데 더스트커버가 안열려서.. 이렇게 말함. "아 이거 한두푼이 아닌데 안에를 보고 사고 싶은데 안열리네요. 그렇다고 한번도 안쏴보신건데 제가 격발을 해 볼수도 없는 것이고"


그랬더니 한번은 격발 해봤다고 이야기했음(?) 그말 듣고 구입할 마음이 사라짐... 그래서 죄송하지만 안사겠다고 말씀드림


판매자 왈 "QC때문에 원래 그런거다" "총 뭐 써봤냐?" 가스피스톨 5개 정도 완전분해조립 정도 해보았다고 하니 표정이 안좋아지며 이마를 탁 치더니. "저도 판매할 마음이 없네요" 그러심. "GHK AK계열은 QC문제로 원래 그렇다" "앞으로 AR만 쓰셔라" 하고 물건 챙겨서 돌아가심.


사실 AR이 이미 구매대행으로 오고 있던 중이라 아무소리 안하고 그냥 돌려보냄.. 기름값이랑 왕복 2시간이 많이 아까웠던 날이었음...


그런데 지금은 그로자 2정이 구매대행으로 오고 있음. 그 구성보다 좋고 그 가격보다 훨씬 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