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부터 클라리스는 다른 에키온들과 다르게 행동했다. 에키온 수령의 딸이지만 클라리스는 따분한 산속 은거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였고, 자신만에 모험을 갈망했다.


성인이 된 클라리스는 깊은 산속을 떠나, 아리스와 야수, 그리고 도적 무리가 많기로 유명한 킹스랜드로 모험을 떠났다. 클라리스는 광산주의 의뢰를 받고 도적 무리를 토벌해 빼앗긴 아리스를 되찾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어느 깊은 밤, 클라리스는 기회를 노려 단 한 번의 습격으로 혼자서 도적 무리를 모두 섬멸하였다. 이번 단 한 번의 전쟁으로 클라리스는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붉은 눈의 사냥꾼'이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더 많은 동료들을 모으고 보다 강대한 용병 군단을 만들기 위해 클라리스는 깊은 산속으로 돌아갔다. 그는 에키온들이 더 이상 은거하지 않고 인류와 공존하는 생활을 받아들일 수 있기를 바랐지만, 고리타분한 아버지에게 단호히 거절당했다. 클라리스는 발밑의 에델바이스 한 다발을 뿌리째 뽑고, 아버지에게 자신의 완전한 독립을 선포하였다.

'검초를 떠난 칼날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클라리스는 자신의 추종자들을 이끌고 대륙에서 가장 용맹한 용병 단- [에델바이스 군단]를 세웠다.

[에델바이스 군단]은 백전백승의 무적의 군단으로 이름을 떨쳤다. 다만 레드 드래곤이 나타나기 전까지만 말이다. 클라리스를 믿고 따르던 젊은 에키온들은 끝내 붉은 화염의 기승을 이기지 못하고 비장하게 타향에서 전사했다. 이때부터 클라리스는 레드 드래곤과 영원한 원한을 맺었다. 그녀는 세상의 끝까지 쫓아가더라도 손수 그 죄악의 날개를 꺾어 버리겠다고 저주를 내렸다.


뼈에 사무치는 패배는 클라리스의 얼굴에 영원한 상처를 남겼다. 낙망한 그녀는 악귀의 탈을 쓰고 백 년 동안 홀로 떠돌이 생활을 이어갔다. 부족이 살던 깊은 산속을 노닐 때, 클라리스는 ‘붉은 눈의 사냥꾼’을 경모 하는 에키온 소년의 외침을 듣게 되었다. 


백 년 만에 다시 듣게 된 '단장'이란 호칭에 운명의 부름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문득 전쟁터에 나가는 것이야 말로 자신이 갈망하는 모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단장의 신분일 때 만큼은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오랜만에 느끼는 소속감을 안고 클라리스는 다시 [에델바이스 군단]을 재건하였다. 클라리스는 돌아갈 집이 없는 방랑자들을 받아들여 그들을 전우와 가족처럼 여겼다. 이때 그녀는 처음으로 '하나 된 마음'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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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케랜드’의 여정에서 클라리스는 은혜든 원수든 반드시 되돌려주는 레인저로서, 전투에 처해 있을 때마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빠르고 민첩한 그녀는 속도나 힘에 있어 모두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강적들의 포위 속에서도 클라리스는 순간 무아지경에 도달한 듯 비수를 휘두르며 눈앞에 있는 모든 강적을 참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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