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영알못이며 중알못이고 의역 매우 많습니다. 이상한 부분 지적 받습니다.
폰이라 검수는 못하고 있다가 4번맵 올리면서 같이 수정하겠음










메이어 : 그럼 이제 로빈에 대해서 말해볼까.
뮤엘시스 : 메이어 씨, 잠시만요.
메이어 : 응?
뮤엘시스 : 그 전에 당신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요.
메이어 : 뭘? 난 사일런스만큼 많이 알고있지도 않은데.
뮤엘시스 : 아니요. 당신도 알 법한 일에 대해서죠.
뮤엘시스 : '불꽃 악마'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뮤엘시스 : 제가 알기로는 당신도 그 실험에 참여했을텐데요.
메이어 : 몰라.
메이어 : 우리 공학 부서는 장비를 제공하거나 설비를 지을 때에 의견을 제시할 뿐이지, 우리의 장비가 실험에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선 알 수 없어.
메이어 : 내가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건 사일런스가 이프리트를 데리고 로도스 아일랜드로 들어갔다는 것과
메이어 : 홀로 남은 사리아가 모든 책임지고 라인 랩을 떠났다는 것 뿐이야.
메이어 : 사건에 대해 알고싶은거라면 다른 사람을 찾는게 빠를걸.
뮤엘시스 : 아뇨, 전 사건의 세부 사항에 대해 알고 싶은게 아니에요. 그런 일은 라인 생명 연구소에선 그렇게 드문 일도 아니니까요.
메이어 : 그럼 나에게 뭘 물어보려는 건데?
뮤엘시스 : 전 당신이 생각하는 사일런스와 사리아라는 사람에 대해 알고싶어요.
메이어 : 사일런스는...... 진중한 사람이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다른 연구원들이 그녀를 보고 배워야 한다 생각해.
뮤엘시스 : 확실히 그녀는 똑똑하고, 주의깊으며, 과거 많은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죠.
뮤엘시스 : 제가 알기로는 구조부의 부장은 그녀가 자기의 뒤를 잇기를 바랄 정도였어요.
메이어 : 와우. 사일런스가 구조부의 다음 부장감이었다니!
뮤엘시스 : 그렇죠! 저도 그녀랑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메이어 : 사리아는...... 그녀에 대해서는 별로 많이 알고있진 않아.
메이어 : 방위 부서는 다른 부서들과는 별로 가깝지 않기도 했고, 로도스에서도 그녀와 만난 적은 거의 없어.
메이어 : 그래도 '불꽃 악마' 사건에서 그녀에게 받은 인상은 사리아는 매우 보수적인 사람이라는 거야.
메이어 : 그녀는 사건 이후 프로젝트를 중단시키는 것은 물론, 책임을 지고 사임까지 했어. 솔직히 실험 실패는 매우 흔한 일이잖아?
메이어 : 뭐 직원들 사이에서 '불꽃 악마' 사건에 대해 이런저런 소문이 돌긴 했지만, 그런건 나도 잘 모르니 말야.
메이어 : 어찌됐건 꼬맹이 이프리트는 무사히 살아남아 로도스 아일랜드에 왔고, 이젠 아무 걱정거리도 아냐.
뮤엘시스 : 네? 그 말은 실험체 이프리트가 멀쩡히 살아있다는 건가요?
메이어 : 물론이지. 걔가 얼마나 팔팔한데.
뮤엘시스 : 과연...... 역시 로도스 아일랜드는 대단하네요.
뮤엘시스 : 하지만 사리아가 라인 생명을 떠난 건 단순히 '불꽃 악마' 때문이 아니에요. 그건 그저 이유의 일부일 뿐이죠.
뮤엘시스 : 뭐 결정적이었을진 모르지만요.
뮤엘시스 : 제가 아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연구소장간에 불화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메이어 : 뭐? 소장?
뮤엘시스 : 네. 사실 사리아와 소장간의 관계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뮤엘시스 : 하지만 당신의 생각대로 사리아는 매우 보수적인 성격이라, 모든 연구는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했죠.
뮤엘시스 : 하지만 소장은 그렇지 않았어요. 그러니 라인 생명 연구소가 존재했겠죠.
뮤엘시스 : 자, 비유적으로 얘기해 볼까요?
뮤엘시스 : 선을 하나 그렸어요. 이 선이 사리아가 생각하는 선이에요.
뮤엘시스 : 그간 라인 생명에서 벌어진 실험들은 이 선의 밑에서. 기껏해야 선에 닿을 정도로만 이루어졌죠. 그래서 사리아도 침묵했어요.
뮤엘시스 : 하지만 '불꽃 악마' 사건은 그 선을 넘었고, 이는 사리아가 모르는 사이 이미 선을 넘은 사건들이 많이 진행됐음을 뜻해요.
뮤엘시스 : 사리아는 더는 참을 수 없던거죠.
뮤엘시스 : 물론 소장은 신경도 쓰지 않았고요.
메이어 : 왜?
뮤엘시스 : 메이어 씨. 솔직하게 대답해주세요. 제가 사일런스 씨와 이야기했던 앤서니와 배후의 사건들에 대해 관심이 있긴 하셨나요?
메이어 : 음...... 그 얘기를 들었을 때 그를 꺼내주는 게 좋다 생각해서 도왔을 뿐이야.
뮤엘시스 : 그건 당신이 친절한 사람이어서에요. 하지만 사건 자체에 대해선 아무 관심도 없죠. 그런것보단 당신의 연구와 '미보' 가 더 중요하지 않으신가요?
뮤엘시스 : 미보는 정말 아름답게 디자인됐어요. 한번 만져봐도 될까요?
메이어 : 물론이지. 자.



미보 : ---!!
뮤엘시스 : 어머나, 귀여워라.
뮤엘시스 : 방금까지도 미보에 대한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계셨군요.
메이어 : 그럼. 로도스에 돌아가자마자 시험해볼 아이디어가 너무 많아서 더는 못 기다릴 정도야.
뮤엘시스 : 하하. 소장도 바로 그런 사람이에요.
뮤엘시스 : 그녀는 항상 더 먼 곳을, 그리고 더 높은 곳을 보고 있고, 때로는 우리 머리 위의 하늘조차도 그녀의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일 뿐이라 느껴질 때도 있어요.
뮤엘시스 : 아마 그녀가 보고 있는 곳은 테라의 그 누구도 알지 못할걸요. 저도 아주 일부분만을 이해했을 뿐이고요.
메이어 : 나도 소장이 연설하는건 몇번 봤지만 소장이 그런 사람일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뮤엘시스 : 맞아요. 그녀는 그렇게 주위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녀의 실험을 방해하지 않는 한 말이죠.
뮤엘시스 : 그래서 그녀와 사리아가 싸운거에요.
메이어 : 그런데 왜 그런 얘기를 나에게 해주는거야? 나보단 사일런스에게 해야 하는 거 아냐?
메이어 : 그런걸 들어봤자 뭐라 해야 할지도 모르겠는걸.
뮤엘시스 : 네. 바로 그래서에요.
뮤엘시스 : 전 당신과 소장이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라 생각해서요. 당신이라면 소장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뮤엘시스 : 그리고 제가 당신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고 싶기도 했고요. 전 당신같은 순수한 연구가들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뮤엘시스 : 당신이 스스로 로도스 아일랜드로 간 이유를 기억하시나요?
메이어 : 뭐, 환경을 좀 바꾸고 싶어서였지.
뮤엘시스 : 어째서죠?
메이어 : 특별한 이유는 없어. 정말로.
뮤엘시스 : 그럼 당신이 만약 라인 생명으로 돌아온다면 저희 부서로 옮기시지 않겠어요?
메이어 : 생각해볼게.
뮤엘시스 : 급하실 건 없어요. 시간은 많으니까요.
뮤엘시스 : 그럼 다시 이야기를 시작하죠.
















로빈 : ......
??? : ...... 정말로 ...... 할거야?
??? : ...... 음...... 한번 .......
로빈 : 으음.......








??? : 일어나셨나요?
로빈 : 여긴......
??? : 여긴 제 방이자, 이 감옥의 의무실이에요.
로빈 : 당신은 그때......
??? : 네. 저도 당신을 기억한답니다. 제 이름은 듀마에요.
로빈 : 전 왜 여기에......
로빈 : 잠깐, 분명 아까 부상을 입었는데.



앤서니 : 일어나셨군요, 로빈 양.
로빈 : 당신은 앤서니?!
로빈 : 어떻게 내 이름을 알고 있는거지?
앤서니 : 듀마는 수감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빈 : ......
앤서니 : 그리고 당신은 암살자기도 하지요, 로빈 양.
로빈 : ?!
앤서니 : 듀마가 당신의 품속에서 이 무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저곳에 다시 나타나기도 했죠. 그래서 저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더군요.
앤서니 : 물론 제 추측이 잘못된 것이라면, 반박하셔주셨으면 합니다.
로빈 : ......
앤서니 : 당신이 암살자건 아니건 일단 제 말을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전 당신이 맞다는 전제 하에 이야기할 것이고, 만약 아니라면,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
앤서니 : 저는 누가 당신을 제게 보냈는지 압니다. 그는 저희 가족을 산산조각내고 죽게 한 장본인이고, 저를 이곳에서 6년이나 갇혀있게 한 원흉이기도 하죠.
로빈 : ......?!
앤서니 : 이제 전 감옥을 나가 그들과 맞서기로 결심했습니다.
앤서니 : 당신의 기술은 아주 훌륭한 것 같은데, 암살은 그만 두시고 저를 도와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앤서니 : 아주 간단한 일일 겁니다.
로빈 : 전......
앤서니 : 아, 그렇게 급하게 결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앤서니 : 제가 준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고, 당신 역시 시간을 들여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앤서니 : 원하신다면 다시 제 암살을 시도하셔도 되고, 그냥 그만 두셔도 되죠.
앤서니 : 혹시 제게 협력하실 거라면, 다시 의무실로 찾아와 듀마에게 말해주십시오.
로빈 : ......













간수 : 앤서니 씨, 패튼 교도관이 상처가 어떤지 궁금해 하시더군요.
앤서니 : ......별것 아닙니다. 몇일 두면 나을 것 같군요.
간수 : 예이 예이. 큰 문제는 아니군요.
앤서니 : 먼저 패튼과 거래를 해봐야겠군.
앤서니 : 그럼 돌아가서 제 제안에 대해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로빈 양.








뮤엘시스 : 하하. 이 앤서니란 사람은 친절하기만 하다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네요. 참 대단한 친구에요.
메이어 : 응? 어디가?
뮤엘시스 : 우리 모두 로빈이 암살자란 것을 알지만, 그는 그걸 신경쓰지 않고 동료로 맞이하려 하죠.
메이어 : 좀 무모한 거 아닌가?
메이어 : 만약 로빈이 암살자가 아니라 간수에게 말하기라도 한다면......
뮤엘시스 : 하하. 그래서 제가 그를 칭찬한 거에요.
뮤엘시스 :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감옥에 막 들어와 인맥이 없는 상태고, 앤서니는 감옥 전체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에요.
뮤엘시스 : 그렇다면 둘 중 누구의 말이 더 믿음직할까요?
뮤엘시스 : 그리고 만약 패튼과 다른 교도관들이 당신의 말을 믿는다고 해봐야 뭘 더 할까요?
뮤엘시스 : 그들이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어요.
메이어 : 듣고보니 말을 해봐야 별 소용 없을것같기도 하네.
뮤엘시스 : 하하. 지위나 영향력을 염두해두지 않으면 확실히 무모한 작전이에요.
뮤엘시스 : 하지만 제가 정말로 흥미롭다 생각하는 부분은 이 방식이 정말로 '지위'가 있는 사람이라면 선택하지 않을 방법이란 점이에요.
메이어 : 그건 어째서?
뮤엘시스 : "네가 말해봐야 아무 소용 없을걸" 이란 말은 협박이기 때문이죠.
뮤엘시스 : 이런 말을 과연 권력자가 할 생각이나 할까요?
메이어 : 흠, 확실히.
뮤엘시스 : 또, 앤서니가 패튼에게 어떻게 해명했는지 기억하시나요?
메이어 : 어? 어...... 분명 자진해서 15일 감금 처리를 받겠다고......
뮤엘시스 : 그렇죠. 모두가 그의 잘못이 아니란 걸 알지만, 그는 조용히 넘어가기 위해 스스로 처벌까지 감수했어요.
뮤엘시스 : 전 앤서니가 처벌을 받는 걸 보며 패튼이 역겹게 웃는것까지 상상되네요.
뮤엘시스 : 하지만 그는 그 모든걸 견뎌냈죠.
뮤엘시스 : 정말 대단한 사람이에요.
메이어 : 그냥 로빈이 말하지 않을거라 생각해서일지도 모르잖아?
뮤엘시스 : 뭐, 그 가능성도 부정할 수는 없죠.
뮤엘시스 : 그나저나 사일런스 씨는 꽤 오래 들어가 계시네요.
메이어 : 내가 한번 보고올게.
























메이어 애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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