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미확인 / 날씨 미확인 / 가시도 낮음

체르노보그 작전팀 E0 소재지

{@nickname} 박사 구출 작전 제3단계


[도베르만]

-이제 한 시간도 남지 않았어. 다른 구역으로 우회할 여유도 없겠군…

-시간을 너무 허비했다. 우리 머리 위에서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 구역을 돌파하는 수밖에 없겠어.

-지금 우리  인원들이 단체로 움직인다면, 분명 적들에게 발각될 거다.

-게다가 좁은 길목이라 매복이나 기습을 당할 확률 또한 높지…


[니어]

-어떻게 할 생각이지?


[도베르만]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군… 

-{@nickname} 박사, 어떤 판단을 내리겠나?


-선택지-

1. 정면에서 제압한다!

2. …녀석들은 우리를 막지 못할 거야…

3. 적이 반격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다.


-1. 정면에서 제압한다! 선택

[도베르만]

-리유니온 멤버 개개인의 전력을 보면 우리에게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대규모의 인해전술로 우리를 상대하고 있긴 하지만,


[니어]

-신속히 진공하여 교전에 임하는 머릿수를 최대한 줄일 수만 있다면…


-2. …녀석들은 우리를 막지 못할 거야… 선택


[도베르만]

-확실히, 적들의 방어가 단단해 보이지는 않아.


[니어]

-만약 우리가 놈들의 봉쇄선을 기습하는 데 성공하기만 한다면…


[도베르만]

-보기에는 적들이 많아 보이지만, 지금처럼 흩어져 있는 진형으로는 우리를 막기 어려울 거다.


-3. 적이 반격을 준비하려면 시간이 걸릴 거다.'


[도베르만]

-리유니온의 통신 기술은 지금까지 전투에서 얻은 정보로 판단해 볼 때, 상당히 원시적인 것으로 보인다.


[니어]

-우리가 제일 앞에 포진한 적들을 돌파하고, 그 소식을 알게 된 적들이 집결하기 시작한 시점에는…


[도베르만]

-우리가 이미 다음 구역에 도착해 있을 거라는 이야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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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어]

-괜찮은 생각이다.

-맹렬한 공격으로 적의 진형을 어지럽힌 다음… 화력의 중심이 되는 진지를 파괴한 후 신속하게 퇴각한다 이건가.

-…도베르만, 내 실력을 테스트할 생각인가? 아니면…


[도베르만]

-눈앞에 보이는 위협이 진퇴양난의 상황보다는 해결하기 수월하겠지.

-이 작전을 {@nickname} 박사의 명령이라 생각해도 되겠나, 아미야?


[아미야]

-상황은 분명해요. 전 박사님의 선택을 믿겠어요…


[도베르만]

-신뢰는 단 한 번의 전투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야.

-{@nickname} 박사는 잘하고 있다. 하지만 아미야…

-방심하지는 마라. 박사의 지략을 빌려 쓰는 건 좋으나, 너무 박사에게 의존해선 안 된다.


[아미야]

-…알고 있습니다.


[도베르만]

-그런 표정 짓지 마, 박사. 너를 난처하게 만들려고 한 말은 아니니까.

-…그저 아미야가 좀 더 배우고 성장해야 함을 이해해 줬으면 한다.

-네가 내 입장이 된다면, 너도 아미야가 다른 사람에게 너무 기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야.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네 지휘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엔 변함이 없다.


     고맙군....


[도베르만]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말라고. 우린 이미 생사고락을 같이한 전우가 아닌가.

-전장에 섰을 때의 내 목숨은, 이미 네게 맡겨놨으니까.

-이야기는 이쯤 해두지. 서두르자.


[니어]

-그래.

-카시미어에 이런 속담이 있지. "숨이 턱까지 차오르면, 죽음에 덜미를 잡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