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핫산은 중알못이며 영알못이고 의역이 아주 많습니다. 많은 지적 바랍니다.











메이어 : 사일런스. 괜찮아?




사일런스 : 난 괜찮아.




사일런스 : 여긴 왜 온 거야?




메이어 : 꽤 오래 안 보이길래, 괜찮은지 보러 왔지.




메이어 : 옆에 술병도 있는데, 마신거야?




사일런스 : 조금.




사일런스 : 뮤엘시스 부장은?




메이어 : 우리를 기다려주고 있어.




사일런스 : 그녀에게 얼마나 말했어?




메이어 : 카프카가 앤서니를 돕게 된 것까지 말해줬고, 그녀는 사리아와 본부장에 관한 얘기를 해줬어.




사일런스 : 그래?




메이어 : 응. 지금 들어볼래?




사일런스 : 아냐. 지금은 괜찮아.




메이어 : 너 엄청 안 좋아 보여. 뮤엘시스 부장이 뭔가 안 좋은 얘기라도 했어?




사일런스 : 아니...... 어...... 맞아.......




사일런스 : 설명하기 어려워......




사일런스 : 혼란스럽고 조금 후회까지 되고 있어. 이번에 옳지 않은 일을 한 것만 같아.




메이어 : 이번 사건에 대해서 말이야?




사일런스 : 응.




사일런스 : ...... 메이어. 너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 있어.




메이어 : 응? 왜?




사일런스 : 너는 말려들지 않게 해야 했는데, 내가 너무 겁이 많아서 너를 여기까지 데려왔고, 결국 말려들게 해버리고 말았어.




메이어 : 어,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 네가 날 믿어준다는 게 기쁘기만 한걸.




메이어 : 그리고 내가 한 일이라곤 널 데리고 컬럼비아를 한 바퀴 돈 게 다인데.




사일런스 : 사실 너에게 말하지 않은 게 하나 있어.




메이어 : 뭔데?




사일런스 : 하이드 브라더즈의 배후에서 그들을 조종하던 것은 에너지 부서야.




메이어 : 뭐?! 에너지 부서?!




사일런스 : 너희 공학 부서와 에너지 부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잖아. 그래서 너에겐 비밀로 하고 싶었어.




메이어 : 어...... 그래. 뭐 사실 괜찮아. 확실히 우리 쪽은 에너지 부서와 밀접하긴 하지만, 난 걔네들이 무진장 싫거든.




메이어 : 솔직히 말하자면, 걔네 부장은 좀 무서워.




사일런스 : 어떤 사람이길래?




메이어 : 글쎄, 나도 많이 본 건 아니지만, 그는 가끔 우리의 회의에 참여하기도 해.




메이어 : 입을 열면 분명 그가 똑똑하고 대단한 사람이란 게 느껴지지만 말이야...... 그래도......




메이어 :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그는 우리의 물건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관해서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사일런스 : 대충 알겠어.




메이어 : 아무튼 사리아가 물러난 뒤로 우리와 에너지 부서는 거의 한 몸이 되고 있어.




메이어 : 가끔은 스케줄이 정말 이상하게 짜진다니까. 내 개인 업무도 볼 수 없을 정도로 말이야.




메이어 : 그래서 로도스 아일랜드 파견에 지원하게 됐지.




메이어 : 클로저는 좀 괴짜긴 하지만, 로도스 아일랜드에서 일하는 것은 정말이지 즐거워.




사일런스 : ...... 정말로?




메이어 : 아무튼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사일런스. 내가 보기에 네가 하는 일은 옳은 일이야. 안 그래?




사일런스 : 옳은 일......














켈시 : 당신의 연구 성과와 제공해주신 자료들의 유용성에 대해선 이루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사일런스 대원. 당신의 의견을 귀담아듣지 않을 수 없겠군요.




사일런스 : 그러시다면......




켈시 : 하지만 이 자료의 출처는 라인 생명 연구소인 게 분명해 보이네요. 저는 허가 없이 기밀정보를 다른 이에게 유출하는 자를 믿을 수 없습니다.




켈시 : 허나 당신의 평소 행동을 보면 당신이 그런 신중치 못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들에 대해 설명해 주셨으면 합니다.




사일런스 : 이 자료들은 제 개인적인 루트로 확보한 것입니다. 라인 생명 연구소와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켈시 : 하지만 이 자료들은 당신이 직접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로도스 아일랜드는 당신과 저들 사이의 중재자가 될 수 없습니다.




사일런스 : ...... 아뇨. 저는 중재를 원한 것이 아닙니다.




사일런스 : 저는 그저 당신의 조언을 구하기 위해 여기에 온 것뿐입니다.




켈시 : 어째서 저에게? 아니, 어째서 로도스 아일랜드인가요?




사일런스 : 저는 이제 라인 생명 연구소보다 로도스 아일랜드를 더 신뢰하고 있거든요.




켈시 : 라인 생명 연구소의 어느 점을 믿지 못하시는 것이죠?




사일런스 :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어째서 라인 랩을 믿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사일런스 : 그래도 로도스 아일랜드에 온 뒤 오랜 시간 동안 이곳이 하는 일을 지켜봤고, 적어도 저는 이제 로도스 아일랜드가 무얼 하는지는 알게 되었습니다.




켈시 : 당신이 본 것이 꼭 당신이 얻은 것은 아닙니다. 사일런스 대원.




켈시 : 아무튼 당신은 모를지도 모르겠지만, 당신의 자료를 보고 추측건대 이 앤서니라는 필라인은 그의 아버지의 안배 하에 투옥된 것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켈시 : 그렇다면 당신이 나설 일은 아닌 것 같은데요.




사일런스 : 그렇다 해도 그는 지금까지도 감옥에서 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6년 동안이나요. 아니, 어쩌면 평생일지도 모르죠.




켈시 : 당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그렇게까지 신경을 쓰시는 이유가 뭐죠?




사일런스 : 제가 지금까지 일해왔던 라인 생명 연구소란 회사가 진정 어떤 곳인지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켈시 : ......




켈시 : 실망하게 되실지도 몰라요.




사일런스 :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것보단 낫죠.




켈시 : 설득력 있군요.




켈시 : 로도스 아일랜드는 당신에게 공적인 지원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가 개인적인 조언을 드리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죠.




켈시 : 당신이 믿음을 관철할 수 있길 바랍니다.




사일런스 : 믿음?




켈시 : 당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믿음을요.





























사일런스 : 난 이제 모르겠어.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




메이어 : 흠, 왜?




사일런스 : 좀 두려워지고 있어, 메이어.




메이어 : 두렵다고?




사일런스 : 난 언제나 열심히 노력하면 모든 의문이 풀릴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




사일런스 :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리 해봐도 해답이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아.




메이어 : 풀지 못할까 봐?




사일런스 : 풀지 못하는 게 아니라, 내가 찾아낸 해답을 도저히 볼 수 없을 것만 같아.




사일런스 : 메이어, 내가 카프카와 만났을 때의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나?




메이어 : 아, 까먹었어? 걔가 미나랑 만났을 때 얘기를 하다 그 얘기도 해줬었잖아.























카프카 : 미나.




미나 : 응.




카프카 : 휴, 겨우 너랑 얘기할 틈이 생겼네. 일은 어떻게 되가?




미나 : 네가 말한 대로 지금까지 이 감옥의 구조를 알아내고 있었고, 슬슬 어느 정도 알 것같아.




미나 : 간수들은 게으르지만 그래도 감옥은 엄청 단단하게 만들어졌더라. 여기서 나가긴 좀 힘들 것 같네.




카프카 : 괜찮아 괜찮아. 다 방법이 있지.




미나 ; 너는 어떻게 돼가는데?




카프카 : 저번에 앤서니와 만났었어. 걔도 이미 나갈 생각을 하고 있더라. 그러니까 플랜 A로 하면 돼. 걔가 탈옥하는걸 도와주는 걸로 말이야.




카프카 : 의무실을 우리의 비밀 기지로 쓸 거야. 이미 듀마 선생님과도 얘기가 끝났으니 다음엔 그쪽에서 보면 돼.




미나 : 진짜로......?




카프카 : 엉? 그 커다란 애 만나고 싶어 했잖아? 너 걔 엄청 보고 싶었다면서 왜 그렇게 시큰둥해?




미나 : 어, 사실 몇 번 그 사람을 멀리서 본 적 있었어. 근데 우리 가족을 구해줬던 사람이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 같더라.




카프카 : 진짜로? 옛날엔 어땠길래?




미나 : 그...... 옛날엔 좀 더...... 잘생겼다랄까......




카프카 : 그게 뭐야.




미나 : 그 사람이 우리 가족을 구해준 걸 알아서 한번 몰래 찾아뵌 적이 있었거든. 그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명랑해 보였어.




카프카 : 뭔데...... 아, 뒤에 보디가드 열두 명쯤 끼고 후광을 비추며 걸어 다니는 부잣집 도련님처럼?




미나 : 아니, 그런 얘기가 아니야. 음...... 설명하기 어렵네......




카프카 : 도련님이 다 그렇지 뭐.




미나 : 아무튼간에 지금의 그는 너무 조용하고 감정도 없어 보여서 보는 내가 다 슬퍼졌어.




카프카 : 아무리 명랑한 사람이라도 빵에서 6년이나 있었으면 그리 될 법도 하지.




미나 : 그건 그러네.




카프카 : 그니까 우리가 탈옥을 도와주면 그는 분명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거야!




카프카 : 뭐 사실 난 부잣집 도련님으로 돌아가는 것도 별로 같긴 해.




미나 : 나는 좋기만 한걸.




카프카 : 좋아, 좋아. 난 이해 못 하겠지만.




미나 :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널 이해 못 하겠어. 넌 네 친구의 부탁을 받고 앤서니를 탈옥시키러 왔다 했잖아. 그 사일런스라는 친구랑 얼마나 친하길래 이런 곳까지 온 거야?




카프카 : 왜냐면 걔는 좋은 사람이니까.




미나 : 무슨 이유가 그래?




카프카 : 음...... 나랑 사일런스는 걔가 현장 조사를 나왔을 때 만났어.




카프카 : 알잖아. 내가 더러운 일 하며 사는 거. 그 와중에 딱 맞닥뜨렸지.




카프카 : 뭐 별로 대단한 거래도 아니었지만, 걔 때문에 제대로 망칠 뻔했어.




카프카 : 여차저차 마지막엔 좋게 좋게 해결됐고, 그리고 흔한 일이잖아? 싸운 다음에 친해지는 거.




카프카 : 그 뒤로 사일런스는 나한테 여러 일을 추천해주더라. 아마 나도 자기처럼 떳떳한 직업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거 같아.




미나 : 엄청 좋은 사람이네.




카프카 : 그렇지, 하지만 그녀는 그 정도가 아니라 이 테라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들려는 거라 생각해.




카프카 : 사실 모든 일이 걔 생각대로 좋게 돌아가진 않지만 말이야.




카프카 : 사일런스는 조금 유치하기도 하지만 똑똑하고 너무 완고하지도 않아. 개인적으로도 엄청 좋아하고 가급적 오래오래 친구로 있고 싶어.




카프카 : 다른 친구도 많지만 사일런스는 엄청 소중한 특별한 친구야.




미나 : 그래서 우정 때문에 감옥까지 왔고?




카프카 : 뭐, 꼭 그것만은 아니지만.




카프카 : 전에 이 감옥에 대해 들었을 때 안쪽이 엄청 궁금하기도 했고.




카프카 : 그리고...... 사일런스가 이 부탁을 할 때는 평소와는 좀 달라 보였거든.




미나 : 누구를 탈옥시켜달라는 거?




카프카 : 응. 그리고 기업의 정보를 수집해달라는 것도 그렇고. 예전의 사일런스라면 그런 부탁은 하지도 않았을 텐데.




미나 : 음......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카프카 : 나도 몰라...... 걔가 컬럼비아를 떠나 로도스 아일랜드라는 회사로 간 후론 직접 만난 적도 없고 그냥 편지만 몇 번 주고받았어.




카프카 : 걔는 한 번도 컬럼비아를 떠난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어. 그러니 난 그냥 무슨 일이 있었겠다고 생각하는 거지.




카프카 : 아무튼 이번에는 되게 진지해 보였으니 나도 전력으로 도와줄 거야.




미나 : ...... 카프카. 그런데 너는 좋은 사람이야?




카프카 : 응? 내가 나쁜 사람으로 보여?




미나 : 난 네가 날 속여서 감옥으로 같이 끌고 간 걸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데.




카프카 : 야, 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갑자기 찾아와서 “저와 함께 감옥에 가주지 않겠어요?”라고 하면 그건 누가 봐도 미친 사람이잖아. 그러니 어쩔 수 없었지.




미나 : 에이, 말로는 상대가 안되네. 내가 졌어.




카프카 : 히히. 아무튼 난 이번 일은 좋고 나쁘고를 따질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해.




카프카 : 너는 네 가족을 구해준 앤서니를 구하려고 여기 왔지만, 네가 하는 일은 탈옥을 돕는 거잖아.




카프카 : 친구를 도와준다고 착한 사람이라면, 내 주위엔 착한 사람밖에 없었을 거야.




카프카 : 나쁜 일을 하는 사람이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해서 그게 착한 사람이겠어?




미나 : 흠...... 그것도 그래.




카프카 : 그냥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라고 인정하는 게 편하지.
















간수 : ......




카프카 : 오, 간수가 이쪽으로 오고 있네, 일하러 가야겠다. 다음은 의무실에서 보자.




카프카 : 너도 얼른 가는 게 좋을 거야. 여기서 또 싸움이 날지도 모르고.




미나 : 응, 카프카. 몸조심해














걍 다른애들 다 치우고 카프카 파인콘 만담만 하면 안됨?


좆같은 사이트가 또 발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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