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베르만]

-후우… 놈들을 따돌린 것 같군.



[에이스]

-지금 이 이동 속도를 유지하면, 머지않아 중앙 구역을 벗어나 남쪽 출구에 도착할 수 있을 거다.


[도베르만]

-주변이 점점 소란스러워지는 것 같은데.

-체르노보그 주민이 탈출하면서 리유니온과 충돌한 거겠지.


[아미야]

-......


[에이스]

-이미 몇몇 구역은 여길 빠져나간 것 같다.

-하지만 체르노보그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주민들은 이곳에서 리유니온에게 발이 묶이고 만 거겠지.


[니어]

-......


[에이스]

-.......

-이 넓은 구역은 대광장인가. 지금은 폐허밖에 남지 않았지만…

-감염자를 탄압하던 도시가, 감염자의 보복을 받은 셈이로군.


[도베르만]

-에이스, 너…

-뭔가 떠오르는 게 있는 것 같은데.


[에이스]

-이미 다 지난 이야기다……


[아미야]

-하늘이… 어두워졌어요.

-공기에도… 탄 냄새가 섞이는 것 같고요…




[시민]

-뭐 하는 거야!


[리유니온 멤버]

-......


[시민]

-…아앗!!


[에이스]

-……!

-시민인가?


[도베르만]

-더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군.

-…이렇게 떨어져 있으면 확인하기 어렵겠어.


[아미야]

-.....!

-리유니온이 시민들을 공격하고 있어요!


[에이스]

-이 지형에선 우리가 불리하다.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건 어려운 일이야.

-목숨은 소중한 것이다, 아미야. 누구의 목숨이든 마찬가지야.


[아미야]

-.......


[도베르만]

-......

-어찌 됐든, 이미 늦은 것 같군.

-우리한테도 성가신 일들은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있어.


[니어]

-.....

-나쁜 소식이다.


[리유니온 멤버]

-.....

[리유니온 멤버]

-…놈들을 죽여라.


[니어]

-광장 출구 쪽에서 엄청난 수의 리유니온이 몰려오고 있다!


[도베르만]

-전투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