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슈레더]
-잘 봐.
[미샤]
-응…
[스컬슈레더]
-이게 방아쇠야.
-탄환은 이렇게 넣고…
-조준을 한 다음에 방아쇠를 당겨.
-그럼 탄환이 발사된다.
-그리고 손잡이를 잡은 다음에.
-정신을 집중해서… 아츠를 쓰는 거야.
-그럼 탄약을 폭발시킬 수 있어.
[미샤]
-내가 할 수 있을까…
[스컬슈레더]
-할 수 있을 거야, 반드시.
-너한테선 나랑 비슷한 무언가가 느껴지거든.
-상상하는 거야…
-자, 이 오리지늄을 잡고.
[미샤]
-으으……
[스컬슈레더]
-정신을 집중해.
[미샤]
-......
-손바닥이 조금… 뜨거워.
[스컬슈레더]
-그거야!
-역시, 내 눈은 틀림없어…
-미샤, 넌 틀림없이, 분명… 하하, 하하…
-넌 틀림없이 내…
[리유니온 멤버]
-…가자! 스컬슈레더, 퇴각이다!
-이 광산을 빠져나가야 한다!
[스컬슈레더]
-무슨 일이지?!
[리유니온 멤버]
-로도스 아일랜드가 여길 기습했다!
[스컬슈레더]
-......
-그 쓰레기 녀석들이…
-허둥대지 마라, 전원 반격 준비!
[미샤]
-스컬슈레더…
-로도스 아일랜드라면… 우리를…
[스컬슈레더]
-…뭐하자는 거야. 로도스 아일랜드랑 이야기라도 해보라고?
[미샤]
-그 사람들이라면 분명 감염자들을 도와줄 거야.
[스컬슈레더]
-도스 아일랜드는 내 동포를 수도 없이 죽였다…
-그런데도 넌 내게 녀석들과 대화를 해 보라는 거냐?
-내 동포들은 모두 감염자였어!
-감염자를 구하겠다고 하던 로도스 아일랜드가, 내 동포들을 구해줬던가?
-대체 뭐가 네 판단을 어지럽히고 있는 거지?!
[미샤]
-모, 모르겠어…
[스컬슈레더]
-…미안하다.
-너무 흥분했군.
-하지만 확실한 건…
-드디어 감염자들이 희망을 손에 넣었다는 거야, 리유니온이라는 희망을.
-하지만 로도스 아일랜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감염자면서… 우리를 공격하고, 죽이려 하고 있어!
-이런 자들은 배신자라 불려야 마땅하지 않나?
-배신자들과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냐고!
[미샤]
-정말로 감염자들은 서로를 죽이고, 서로의 손에 죽는 길밖에 없는 거야?
[스컬슈레더]
-그럼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동포의 죽음을 가만히 보고만 있으라고?
[미샤]
-......
[스컬슈레더]
-걱정하지 마.
-우리가 널 지켜줄게.
-너도 네 몸을 잘 지키고 있어라…
-전투에 말려들지 말고.
-절대로…
[미샤]
-너도… 꼭 돌아와야 해…
-나도 이제야 겨우…
[스컬슈레더]
-그래, 반드시 네 곁으로 다시 돌아올게.
-그리고 같이 집으로 돌아가자…
[미샤]
-응…
[W]
-안녕.
-역시 내 도움이 필요한가 보네?
[스컬슈레더]
-그래.
-상황이… 탈룰라가 말한 거와는 좀 다르게 돌아가는 것 같더군.
-생각보다 적이 강하다.
-그러니, 넌 무슨 일이 있어도 미샤를 지켜라.
[W]
-난 그럴 의무가 없는데?
[스컬슈레더]
-있다.
[W]
-알았어, 알았어.
-그런데, 미샤를 지키기만 해선 뭔가 부족하지 않아?
-만약 너희들이 실패하면 녀석들이 추격해올 텐데?
[스컬슈레더]
-......
-무슨 방법이라도 있나?
[W]
-스컬슈레더, 전에 내가 알려준 거 기억해?
[스컬슈레더]
-…기억하고 있다.
-…그 목표물만 처리한다면 전세가 역전될 거야.
-{@nickname} 박사…
[W]
-그래, 적의 지휘관을 처치하는 거야. 간단한 일이지?
-토끼한테 딱 붙어 있는 후드 쓴 녀석 말이야.
-로도스 아일랜드의 모든 전투를 그 녀석이 지휘하고 있어.
-그 녀석만 죽이면, 똑! 하고…
-로도스 아일랜드 놈들의 머리가 떨어지는 셈이지.
-그럼 모든 게 다 일사천리라 이 말씀~
-우린 지금 규모도 크지 않은 데다 쓸 수 있는 전술도 적어.
-광산 근처가 매복하기에 적합한 지형이었지.
-우리 캐스터들이 엄호해 줄 테니… 네가 뭘 해야 할지는 잘 알겠지?
-내 부하들이 녀석들을 유인해 줄 거야.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스컬슈레더]
-알겠다.
-…미샤를 부탁하지.
[W]
-안심해~
-후우, 그럼… 무운을 빌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