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은 귀여운 솜털이

일단 3줄요약부터 함


1. 통상보다는 무조건 한정

2. 특사스 뽑아

3. 둘 다 뽑을 수 있으면 둘다뽑는게 맞음


일단 가챠가 부족해서 둘 중 하나는 걸러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함 

둘 중 하나라면 일단 성능 비교는 들어가야겠지? 그런데 둘의 역할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려움

그러니 여기서는 '대채성'을 위주로 서술하겠음


무에나

가드 - 해방자 (12코스트)

주력 스킬 : 3스킬

역할 : 광역 물리 누커


단순 딜러가 아니라 누커. 넓은 범위에, 지속적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때려박는 역할임. 동일 역할로는 은재나 수첸이 있으며 당연히 죄다 미친 사기캐들임.


특징으로는 일반적으로 물리 딜은 방어력에 쉽게 막혀서 마법딜에 비해 저평가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얘네는 그냥 미친 고점으로 방어력을 뚫어버린다는 점이 있음


은재는 다 알 테고 무에나 3스는 진금참이라 불릴 정도로 진은참과 비슷하기도 하고 역할도 비슷함, 수첸은 이펙트나 공격 범위는 좀 다르지만 역시 맡는 역할은 비슷함. 이 셋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음


은재 - 은신 감지, 재배치 감소 등의 유틸, 가장 넓은 범위

수첸 - 방깍, 슬로우 등과 언덕(상황에 따라 장점 혹은 단점)

무에나 - 가장 낮은 코스트, 가장 높은 데미지


물론 저 '가장 높은 데미지'는 수첸의 방깍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라 무에나가 무조건 가장 쎄다! 라는 건 아님. 하지만 낮은 코스트는 확실히 장점임


은재(20코), 수첸(32코)에 비하면 훨씬 가벼움. 스킬을 쓰지 않을 때 공격/저지를 하지 않는다는 단점도 그렇게 큰 건 아닌데, 은재도 진은참 갈긴 다음 빼는 플레이가 주류이기 때문임. 도발 붙어 있기도 하고.


너무 무에나 칭찬만 늘어놓긴 했는데 와 무에나가 ㅈ사기니까 은재 수첸 다 이제 퇴물이구나! < 당연히 아님 저런 기존의 사기캐를 가진 사람에게도 충분히 무에나를 뽑을 메리트가 있다는 뜻임


진은참이 진금참보다 공격 범위가 좀 더 넓기 때문에 진금참으로는 안 되는 진은참각이 나오기도 하고, 은신 감지&재배치 감소 유틸은 그 자체로도 사기임. 수첸은 언덕이라는 점에서 차별화가 가능하고 방깍 슬로우라는 유틸도 깨알같이 달고 있는 반면 무에나가 가진 건 ㄹㅇ 깡딜뿐임

(카시미어 시너지는 쏠쏠하긴 해도 유틸이라 보긴 좀 그럼)


결론적으로 은재, 수첸, 무에나 모두 미쳐 돌아가는 사기캐고 셋을 서로 비교하기보다는 셋 다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는 거임. 뽑을 수 있는 상황이면 당연히 뽑는 게 맞음.


자 그럼 특사스를 보자



텍사스 디 오메르트사

스폐셜리스트 - 처형자 (10코)

주력 스킬 : 2스킬, 3스킬

역할 : 순간 폭딜 암살자


특사스는 스킬과 재능에 온갖 효과가 덕지덕지 붙어 있긴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쾌부, 그 중에서도 암살 역할에 몹시 충실함. 빠른 재배치 시간, 순간적인 강력함 등


사실 이제까지의 쾌부들은 약간의 부족한 점이 있었음. 그라벨은 애초에 딜쾌부가 아니고 레드도 딜보다는 cc용도로 쓰는 경우가 많으며, 6성 쾌부인 팬텀은 강력한 딜을 가지고 있긴 해도 떡장까지 해체할 정도는 아님.


근데 이새끼는 그게 됨 ㅇㅇ 걍 미친새끼임 2스킬이 마딜에 마저깍까지 달고 있어서 중장도 잘 잡음. 기존 캐릭터의 부족함은 밸런스를 위한 설계 의도였음. 잠깐 나외서 치고 빠지는 애들이 혼자서 다 잡아버리면 안되잖아.


하지만 특사스는 합니다! 2스와 3스 둘 모두 물딜에 비해 고평가받는 마딜이고 2스는 마저깍에서 기인한 깡딜, 3스는 짧은 기절과 대공 가능이란 점으로 차별화까지 되어 있음


떡장킬도, 대공도 가능한 쾌부라는 미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거임. 특히 쾌부 주제에 대공도 된다는 게 꽤 큼. 그나마 비슷한 역할을 하는 애가 에이프릴밖에 없어서 더욱.


게다가 적을 죽이면 스킬이 재발동하기 때문에 스킬 2배 + 광역딜 2연타로 혼자서 웨이브를 정리하는 경우도 왕왕 보임. 쾌부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쾌부의 한계까지 초월한 미친 캐릭터임


내가 너무 특사스한테만 좋은 소리를 늘어놓긴 했는데 무에나도 그리 꿀리지 않는 캐릭터임. 다만 무에나를 너무 띄워주면 은재, 수첸 내려치기처럼 보일까봐 말을 좀 조심했음. 특사스가 못 잡는 떡떡장도 무에나는 잡는다


개인 퍼포먼스에서는 당연히 무에나가 압살할 수밖에 없음. 혼자서 패틀딱도 잡는데 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추천은 결국 특사스임


위의 긴 글을 간단히 축약하면 다음과 같음


1. 한정이니까

2. 대체 가능의 유무


무에나가 끝내주게 강력한 캐릭터긴 해도 결국 비슷한 포지션에 이미 은재, 수첸이라는 포지션의 캐릭터가 있음 셋 다 있으면 당연히 좋지만 무에나가 없더라도, 광역 딜러 포지션이 필요할 때는 얼마든 대체제가 있다는 거임


반면 떡장이나 대공을 암살할 때 특사스의 경우에는 딱히 대체제가 없음. 그나마 창니어가 있긴 하지만 얘는 배치 인원을 먹지 않고 + 재배치 시간이 길어서 쾌부라기에는 약간 역할이 다르니까


물론 특사스가 없어도 당연히 게임 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음 하지만 특사스가 있음으로서 '새로운 전술'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음


이외에 고려할 부분은 미래시를 보면 특사스 말고도 특야토라는 걸출한 쾌부가 나온다는 것과, 특사스를 뽑다 보면 얻는 페넨스 역시 꽤 걸출한 성능캐라는 정도? 이 부분은 사람마다 느끼는 가치가 다를 테니 간단하게 짚고 넘어감


뭐 결국 꼴리는거 뽑는 게 제일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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