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디안 셀러 중 가격을 아주 비싸게 받아 처먹는 안티년은 로고플레이가 되는 의류들을 중심으로 장사를 해먹는다. 나는 지방시 블레이저랑 질샌더 반팔을 샀다.


먼저 질샌더 반팔인데 면은 아주 보들보들한 것이 무탠다드나 자바나스 정도는 찌바르고 백회점 9만원 짜리 폴로 보단 좀 아래다. 아미 백화점 정품만 가지고 있어도 비싼 반팔들은 면이 다르단 걸 알텐데 이새낀 딱 백화점품에 명함 정도는 들이밀 수 있을 정도다. 근데 가격이 5만원이라 렙치곤 가격이 있어서 함부로 시도하기가 겁난다. 나는 술 처먹고 기분 좋아서 함 달려 봤는데 두 번 사라면 안 살듯. 그래도 후회는 안할 정도의 품질이다.


먼저 로고는 아주 섹스하게 박혀있다.

오 싯...짭 주제에 ㅈ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어서 ㅈㄴ 놀랐다.

로고도 이음줄 없이 ㅈㄴ 또박또박 자수로 박혀있다. 가격 생각하면 이 정도 안해줌 시이..ㅂ...


다음은 지방시 블레이저. 이거 릭한테 사려다가 릭새끼는 제작노트도 없고 걍 사입인 거 같아서 이새끼한테 23만원주고 시킴. 이 23만이 세일 받아서 23임 개시발

돈이 있어서 그런가 옷걸이랑 수트케이스를 같이 준다.


단추에도 디테일이 잘 들어가 있고


메인 디테일인 자물쇠에도 지방시가 또렷하게 보인다


좋은 양모니 정품이랑 똑같이 유난을 떨더니 실제로 꽤 좋은 양모를 사용했다. 옷 수선가게 주인도 좋은 양모라고 명품은 다르다며 렙컷 못낸거 보니 진짜 좋은 양모일지도?

박음질은 진짜 예술로 박혀있다. 이 블레이저는 20 안아깝다. 반팔은 좀 아까운디...


최근 한 챈러가 이 안붕이새끼한테 지연당해서 환불당한 사태가 있었는데 이새끼는 나한테도 그랬다. 근데 블레이저는 경조사에 입고 가야 한다니까 이틀 만에 쏴주고 반팔은 암말 안하니 3주 동안 휘릴리밀릴리 날랠래 시발시발 2절3절 처하면서 안보냈다. 이새끼한테 사려걸랑 인내심이 필요하단걸 유의하자.



정리하자면 이새끼는 가격이 굉장히 많이 나가는 대신 셀렉풀이 미친듯이 넓고 그만큼 퀄을 뽑아주는 새끼다.  그리고 물건은 조오오오ㅗㅗㅗ오오오오ㅗ오오오오오오오ㅗㄴ나 안보낸다. 시발 생각해보니 비싼 dk잖아? 쨋든 로고플이랑 발렌시아가 루이비똥을 너무 사랑한다 하면 이새끼한테 사는 것도 나쁘진 않다. 나도 이새끼한테 발렌 청자켓 사려다가 품절나서 좀 뚱해있다. 근데 짜피 사더라도 봄 다 지나서 보냈겠지 이 시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