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주저리주저리임


한때 거의 매주 충북선 기차를 타고 청주와 제천을 오가던 나로서 '청주의 철도망이 부실하다'는 생각은 항상 듦.

가장 큰 원인은 80년대 충북선을 복선화할 때 오근장-청주-서청주-정봉 선로를 다 없애버리고 정봉역을 청주역으로 퉁친 거겠지...

지금 봐도 꼭 그래야 했나 하는 생각이 들고...

지금 청주가 핌피로 유명한 것도 다 거기서 시작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듦.


그래서 (구)서청주역(현재 솔밭공원 자리)를 청주역으로 바꾸고 거기까지 복선화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듦.

일단 시내에 충분히 가깝고 + 근처에 산단도 있으니 화물취급용으로도 쏠쏠히 써먹었을 듯.


커뮤니티에 보면 오송역->충북선 고속화->충북선 수요 없다고 까이는 경우가 많은데 청주에 살았었고 충북선 자주 타는 입장에서 뭔가 슬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