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은 설립 요건이 더 단순하다 보니 그만큼 개수도 많고 특이한 이름의 어린이집을 더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아동의 인지 발달 과정을 정리하여 '인지발달이론'을 창시한 것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피아제(Piaget)의 이름을 따서 지은 '삐아제 어린이집'


나는 무난하게 간지나는 이름이라고 생각했는데 국어교육과 출신인 여친은 보고 기함을 하는 '훈민정음 어린이집'


애기 때부터 입시위주 교육을 조장하는 것 같은 '민족사관 어린이집'


성경에 나오는 지명인 갈릴래아 호수에서 이름을 딴 '갈릴리 어린이집'

참고로 본인은 기독교 용어는 개신교식이 아닌 천주교식 용어가 더 익숙함.


마찬가지로 성경에 나오는 용어를 쓴 '달란트 어린이집'

종교단체나 종교 신자가 어린이집을 만드는 경우가 흔한 걸 생각하면 종교 용어를 사용한 어린이집은 사실 보편적인 경우일지도...


세계화 시대에 영어는 기본이지! '위캔 어린이집'


기독교만 어린이집 만드냐? 불교도 있다! 고타마 싯다르타의 어머니 마야 부인의 이름을 딴 '성마야 어린이집'


맛있는 것을~ 만드는 것은~ 생각만 해도 재밌잖 아! 요! 이제 음식 이름도 넣는다! 심지어 아재들이 쓸 법한 표기라 더 킹받는 '쵸코렛 어린이집'


이름이 숫자인 어린이집이 있다? 이것도 기독교 용어라 그런지 여러 개가 있는 '153 어린이집'


피날레는 도통 의미를 알 수가 없는 '컴이조아 어린이집'으로... 음... 컴퓨터가 좋다는 의미인가?


체험학습 같은 거 나갔는데 누가 '여러분~ 어느 어린이집에서 왔어요~?' 이렇게 물어보면 과연 어떤 시추에이션이 벌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