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전라북도 용안군 8,526명

 

원래 함열현에 속했다가 독립한 곳. 드넓은 호남평야의 북쪽 끄트머리 즈음에 위치하고 있음.

 

부군면 통폐합 당시 옆동네 함열과 함께 익산에 편입.

 

 

현재 인구는 4,531명으로 반토막났다. 여기 있던 호남선 용안역(이후 용동역으로 개칭)도 결국 폐업크리...

 

 

 

 

4. 경기도 교동군 8,502명

 

교동도를 비롯해 한강 하구에 떠 있는 섬들로 이루어진 군. 석모도는 뜬금없이 북쪽 3분의 1만 껴 있는데, 석모도 북쪽은 원래 '송가도'라고 하는 섬이었다가 간척으로 석모도에 합쳐져 저런 모양이 된 것. 조선 후기엔 도호부(!)였는데 아마 요충지라서 그러지 않았나 싶음.

 

지금도 북한과 매우 가까워 민통선 이북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이지만 요즘 시점에서 그거는 마이너스...

 

현재 인구는 (약) 2,941명.

 

 

 

 

 

3. 경기도 양천군 7,109명

 

역시 위의 군들처럼 지나치게 작은 군이라 1914년 김포에 통합되었다가, 1963년 서울에 편입.

 

서울 편입 이후로는 그냥 상전벽해... 이젠 남쪽 절반 양천구는 전국 인구밀도 1위 지자체가 된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인구는 1,063,380명으로 만일 서울에서 독립시키면 창원·고양을 제치고 남한 9위의 대도시가 된다.

 

 

 

 

2. 경상남도 울도군 6,768명

 

대체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1906-14년 동안은 강원도도 경상북도도 아닌 경상남도 소속이었음.

 

아무래도 너무 외딴 데 있다 보니 부군면 통폐합 때도 살아남았고, 지금은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군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인구는 9,916명.

 

 

 

 

1. 충청남도 평택군 6,131명

 

대망의 1위는 평택. 안 그래도 작지만 그나마 저 면적도 1896년 직산군 경양면을 통합해 저리 된 것...인데 사실 당시의 평택은 경기도도 아니었고, 지금 평택 시가지하고도 다른 곳이었던 것이 함정.

 

부군면 통폐합 당시 평택은 북쪽의 진위군, 그리고 서쪽의 수원군 남쪽 절반과 함께 진위군으로 통합되었고, 이와 함께 평택의 소속도 충청남도에서 경기도로 옮겨감. 역시나 군청은 지금의 진위면에 해당하는 북면에 들어섰고, 평택은 서면과 부용면으로 나눠지며 사라지나 했었는데...

 

1920년대 군청을 좀 더 남쪽에 있는 (舊 진위군) 병남면으로 이전하면서 병남면을 평택면으로 개칭. 이후 1938년에는 아예 군 이름이 진위군에서 평택군으로 바뀌어 버리면서 진위와 평택의 입장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여기서 오리지널 평택이었던 서면과 부용면이 나중에 통합될 때 이미 평택 시내가 평택읍 타이틀을 가져가버린 고로 팽성읍이란 이름으로 통합된 것도 깨알같은 포인트.

 

原 평택군 지역인 팽성의 인구는 현재 28,295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