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이 전반적으로 한국 집이 더 낫지 않나

베이징으로 대학 오기전에 중국 남부에서 10년동안 겨울나기 해봤는데 한국 겨울이 훨씬 견디기 쉬움.
일단 위도 특성상 겨울이 늦게 오고 일찍 지나가는데다 영하권으로 떨어질일이 없어서 기온 자체는 높은건 맞지만, 동시에 습도가 높아서 뼈가 시린 느낌이 들고 추운데 비까지 오면 기분이 레알 말로 이루기 힘들 정도로 ㅈ같음. 근데 그게 일상임.
건물에 단열재를 안쓴건지 뭔지 실내는 그냥 기온이 실외랑 똑같다고 보면 됨. 난방도 얼마나 제대로 안되있냐면 보일러 달린 아파트는 고급아파트 취급받고 그마저도 난방비가 워낙  비싸서 어지간하면 잘 안튼다고 함 (다만 대도시는 다를수도 있음). 
그래서 겨울만 되면 전기장판이랑 이동식 라디에이터를 달고 살았음. 특히 샤워하기 전에 미리 라디에이터로 욕실을 안데워놓으면 다 씻고 나올때 얼어 디질듯한 고통을 느낄 수 있음.

훨씬 남쪽에서 5년 살았는데 우리는 하도 추워서 거실에 대형 전기장판 깔아두고 겨울에 거기서만 생활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