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은 아이 있는 가족 우대로 가지만,

상업 현장에서는 1인가구 혹은 2인 타겟 위주로 변해가고 있음. 


얼마 전에 서울 여기저기를 돌아다닐 일이 있었는데

더현대, 코엑스 음식점이 4인보다 1,2인을 위한 테이블이 훨씬 많고 

상점도, 그리고 모든 거리의 콘텐츠가 1인 및 2인에 적합하게 꾸려졌다는 생각이 들었음.

2010년대 초반에 ‘혼밥’이 굉장히 특별한 사회 현상이었을 정도로 혼자 뭘 하는 게 이상했던 한국에서… 이제는 달라졌더라. 


특히 코로나19 지나면서 인원제한이 이를 더 촉발시켰고

‘집콕’ 콘텐츠가 많이 개발됨. 

혼자 사는 집을 힙하게 꾸밀 수 있는 소품도 많아졌고

무드등 켜고 1인용 음식 시켜서 맥주 까고 넷플릭스 보면서 하루내내 놀기 좋음; 그리고 이런 맛에 빠져서 밖돌이들도 집돌이로 진화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짐. 



특히 서울은 정말 혼자 살기 좋은 도시라고 생각함.

사람도 많고 규모도 크니까 누구하나 터치할 사람도 적고

별 돈 안들이고 혼자 놀거리도 많음.

주말에 코엑스 가서 스벅 커피 들고 별마당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옷사고 밥먹고 집에 가도 되고

혼자 한강에서 맥주 까도 되고 홍대에서 소극장 공연 보고 와도 됨


ㄹㅇ 큰돈 안들이고 혼자 꿀잼으로 살만한 콘텐츠 천지임


요새 Z세대 트렌드라고도 하는데,

과거처럼 인생의 큰 성공보다는 그런 소확행을 즐기며 사는 인생이 지금 많은 젊은 세대가 가진 가치관이기도 해서 이러한 소비는 더 늘어날듯. 


그리고 이런 문화의 변화가 혼인율도 더 낮춘다고 봄.

옛날처럼 혼자 다닌다고 이상하게 보는 사람이 점점 적어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