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주의자로서 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면

일단 양성이 사회적으로 동등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정도 동감함. 그러나 남성과 여성이 본질적으로 가지는 특성도 어느정도 감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나도 남자지만, 또래 남자애들하고는 취향이 많이 다르고, 남성성이 좀 약하다고 생각함. 

동성애에 대해서는 우리교회 목사님도 정죄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씀하시지만, 그렇지만 동성애가 (개신교 입장에서) 죄악이 아니라는 것은 아님. 개신교 신자로서 나한테는 동성애가 꽤 부자연스러워 보임. 개인적으로 동성애에 대한 트라우마도 있고. 

그리고 성관계에 대해서는 결혼한 남녀끼리 하는 것만 윤리적인 피해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함.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끼리 성관계 하다가 원치 않는 임신을 해서 낙태를 하거나 반강제적으로 부모가 되거나 하는 책임을 져야 하는 걸 보고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거든. 성관계는 쾌락 뿐만이 아닌 그로 인한 미래의 자녀까지 책임질 수 있는 게 수반되어야 한다고 봄. 

이외에도 난민 문제, 기후 문제, 노동 문제 등 좌파 내지 리버럴 진영에서 제기하는 문제들도 꽤 동의하긴 하는데, 보수주의자들이 이에 반대하는 것도 어느정도 동의가 가기도 함. 내가 중도주의자이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절충안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함. 무조건 리버럴 혹은 보수로 칭하는 것은 나하고는 안 맞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