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구 살고 있는데 알겠지만 대구권은 동남권, 아니 다른 도시권이랑 비교해봐도

대구 혼자 엄청 크고 근처 도시들은 경산, 구미 정도 제외하면 엄청 작단 말이야


암튼 내가 하는 일이 지역 내 업체들과 계약해서 이런 저런 공사나 작업을 시키고 감독하는건데

자주 거래하던 간판집 사장한테 전화하니까 영천에서 작업을 하고 있대 첨엔 그러려니 했는데

다른 뭐 설비업체 전기업체 도장업체들도 대구 인근으로 엄청 다니고 있는거야

가는게 주로 영천, 성주, 고령, 칠곡, 청도 가끔 구미나 군위도 가고(창녕빼곤 거의 다 가는듯)


근데 좀 의문인게 뭐 기술력이 중요하고 규모도 좀 있어야하는 업체들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진짜 현수막 달고 변기 막힌거 뚫는 사람들까지 그렇게 시외로 가니까

"그래도 최소 수만명 사는 곳인데 거긴 그런곳도 없나?" 싶어서 전에 간판집 사장이랑 계약할때 물어봤었거든


-대구에는 일이 별로 없나? 왜 멀리까지 감?

대구에 일이 제일 많긴해도 일이라는게 언제 거래 끊길지 모르니 좀 멀리있는 거래처도 챙겨야함


-영천, 성주 이런 곳은 간판집이 없나? 멀리 있는 대구업체를 부르는이유가 뭐임?

이곳 현지 업체가 있긴 하지만 별로 없고 별로 없다보니 경쟁이 없어서 기본적인 디자인도 잘 안된다

원래 여기서 장사하던 사람들이야 그런곳을 쓰기도 하지만 현재 영천, 성주 같은 곳에 개업을 하거나 홍보를 하는 사람들은

보통 대구에서 사업을 하기위해(땅값이 싸니까) 이주한 사람들이 많아 일처리를 그런식으로 하는게 마음에 안드는 것


-멀리가면 돈 더 받기도 하나?

딱히 그렇진 않지만 아무래도 거리가 있다보니 물량이 적으면(현수막 1장 같은)잘 안간다

대구에 할 일 다 끝내고 시간 남으면 가는 정도


대략 그렇다고 함 물론 시간 지나면 바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