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에 혁신도시는 안 짓나요

대전복합터미널처럼 안주에 복합터미널 하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안주 지역은 청천강 하구 지역인만큼 어느 정도 작게나마 항구가 발달해있자 않을까 싶음, 물론 서해 바다 쪽은 동해랑은 달리 갯벌투성이라서 크게 발달은 못하겠지만, 어느 정도 중국 중남부 지역이랑 교류하는 화물의 처리량을 진남포 쪽이랑 나눠서 담당하는 역할을 다하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6.25 전쟁 때도 한반도 북부 지방에서 가장 짧은 전선을 구축할 수 있는 지역으로 안주 - 원산 or 함흥 라인이 중요시되어서 평가받았던만큼, 군사적 요충지로써 주변에 군사시설들이 3군의 소속을 막론하고 주둔하고 있을 것 같음

길주는 함경북도의 관문 도시로써, 냉전 시기에 길주 이북 지역인 청진이나 나진 지역보다 중요시되어 육성되었던 인프라빨이 냉전 종식 이후 함경북도 중북부 지역의 도시개발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그 파워게임에서 밀리지 않고 여전히 지역 내 입지에서 강한 입김을 불어넣으면서 당장은 이전과 똑같이 남아있을 것 같음, 그런 의미에서 청진공항이 있기 전에 길주공항이 더 먼저 있었지 않았을까도 싶음

철원은 강원도 북부 지역의 거주민 인구수를 책임지는 생활권 지역의 중심지 도시로써, 함경남도 최남단 도시생활권인 원산-안변-문천 생활권과 어느 정도 인구수를 양분하고 경제적 중심도시로써 그 우위를 스스로 입증하고 있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철원이 과거 후삼국시대 때는 후고구려의 수도였던 적도 있던만큼, 역사적인 의미로써 그 중요도가 높은 도시라고 홍보해서, 금강산으로 향하는 육상관문도시의 포지션과도 같이 겸해서 관광도시로도 상당히 적합한 입지를 지니고 크게 성장하지 않았을까 싶음, 뭐 항공관문도시의 포지션이야 회양군에 현리공항이 있으니까, 그 공항이 민군공용공항으로써 쓰인다면 그쪽으로 넘어가겠지만, 철도 및 도로교통으로 넘어오는 유동인구라면 철원을 지날게 뻔하니, 지금의 춘천 이상급의 도시로 성장하지 않았을까도 싶음

나진은 과거 냉전 시대에는 냉전의 최전방도시로써 군사도시로 활용되었다가 1990년대에 냉전이 종식되고나서야 발전이 시작됐을 것 같으니, 지금 북한에서 나진 지역이 가지는 위상만큼은 못하더라도, 러시아랑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 단 하나만으로도, 한반도 북부지역 도시개발의 후발주자의 대표도시로써 명성을 떨치고 있을 것 같음, 당장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서 들어오는 유럽과의 교역이 이쪽 지역을 통해서 들어오기도 할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의 육상관광에 대한 수요도 어지간해서는 상당히 보장되어있을테니까, 2000년대에 들어서는 충분히 발전했을 것 같은 도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