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3년 이후 - 1888년 이전 : 원주가 춘천보다 2배 가량 컸기 때문에 아무 일 없음.

1888년 - 1896년 : 춘천이 고종에 의해 군사도시화되면서 발전, 23부제 개편 당시 춘천부청 - 13도제 당시 강원도청을 춘천이 가져가면서 원주 유생의 집단상소

1896년 - 1948년 : 원주의 쇠락과 경춘선의 부설로 1940년대에는 춘천이 원주의 2배의 규모. 경춘선 부설 전까지도 춘천은 철원과 대립각이었고 원주는 강원도 3대도시에 들어가지 못함. 1946년 춘천읍이 춘천부로 승격.

1948년 - 1954년 : 1군사령부, 1군지사, 캠프롱 등이 들어선 원주가 신흥 군사도시로 발전하게 됨. 원주에 세워졌던 강원도청 임시청사가 1953년 8월 춘천으로 옮기면서 도청 간판이 야반도주했다며 원주군민들이 도지사에게 해명을 요구하는 일명 '도청간판 야반도주사건'이 발생, 현대 원주의 학생들 중 일부는 이 사건의 영향으로 전쟁 끝나고 춘천이 도청 들고 튀었다고 알고 있음.

1954년 - 1989년 : 이 시기에는 춘천이 3개의 수력발전소가 건설되는 등 계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원주시보다 항상 큰 규모였음. 1955년 원주읍이 원주시로 승격.

1989년 - 2005년 :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원주에서 '강원도청 연고권'을 주장하면서 도청 이전론 주장. 그러나 1995년 지자제 실시 후에도 아무 일도 없었음. 춘천은 이 시기부터 외곽지역을 개발하게 되고, 원주에서는 '단'구동과 '관'설동에 '단관'택지 등을 조성하면서 시내인구가 급성장하기 시작함.

2005년 - 2017년 : 2005년 기업도시 / 혁신도시 입지 선정 당시 춘천 10표, 원주 6표, 강릉 3표라는 투표결과에도 불구하고 원주를 1위로 뽑은 심사위원들이 배점차를 20점 이상 둔 것으로 드러나 춘천시민이 현재는 철거된 춘천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행정소송과 헌법소원까지 제기했으나 실패, 이후 혁신도시 사업으로 원주의 실질적 시내 인구가 춘천의 실질적 시내 인구를 뛰어넘게 되고, 기업도시 조성으로 약 2만 명 정도 앞서기 시작.

2017년 - 현재 :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인해 강원도청 안전평가 실시 당시 C등급 / 붕괴 위험 진단을 받으며 강원도청 개축사업 시작. 2019년 이에 반발한 원주시의회에서 도청 이전을 공론화시키려 요구하면서 2005년 이후 재차 양 도시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기 시작함. 강원도청은 도청 이전은 무조건 춘천시 관내에서 이루어진다고 못 박고 있음.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므로 적지 않음.


참고로 춘천에서는 도청을 어떻게든 사수하려고 1920년대 강릉과 고보 유치전을 벌이고, 도평위원회에서 도청을 철원으로 이전하려 하자 당시 군민의 15% 가량이었던 1만 명이 춘천시내에 모여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고, 1930년대에는 경춘철도를 주변 지역과 합심해서 12만주 중 6만주를 춘천에서 매수, 4만5천주를 춘천권 타 지역에서 매수하여 부설하는 등 미친짓도 많이 했고 결과적으로는 과거 도내 3대도시에 들지 못했던 춘천이 현대 강원도의 수부도시가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