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삼국시대 후기에 지방관을 파견하는 등 중앙집권의 꼴을 갖추었으나, 통일신라 말기 호족이 난립하며 일본처럼 지방세력을 중앙이 통제하지 못하는 시대에 도래하게 됨. 


고려시대에도 이는 완전히 개혁되지 못하여 호족은 여전히 지방의 지배자로 군림했음. 그럼에도 당시 세계적으로 꽤 강력한 중앙권력을 가졌음. 

조선이 성립된 이후 모든 지방관은 국가에서 파견하였고, 기존의 호족들은 향리라는 이름의 중인으로 격하되어 작은 고을의 정신적 스승 역할만 하게 됨. 


조선은 당대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상당히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였고, 전국을 이렇게 촘촘하게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는 나라는 얼마 없었음. 


그래서 역대 가장 강력한 중앙권력을 힘겹게 구축한 일본 에도막부와 귀족층은 조선의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이상으로 삼았음. 



한국과 북한은 이러한 역사로 인해 현대에도 중앙집권적 성향이 매우 강한 편임. 

한국은 지방자치법이 실시되었으나 독재시대였던 1950년대에 완전한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못했고, 1960년댑 터 1995년까지 군사독재세력의 통일 전까지 지방자치 일시정지 조치로 인해 지방자치가 없었읔. 

북한은 명목상으로 지방자치고 지금까지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음. 


그래서 한국인은 30년도 안 되는 지방자치 역사를 갖고 있고, 이에 따른 혼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함. 

님비나 핌피 등 책임 없는 권리를 누리려는 지역사회나, 지방의회에 대한 무관심과 이에 따른 의회의 부패 등등..


그래서 여전히 국민 의식은 지방자치보다는 효율적이고 강력한 중앙 관선 체제를 지지하는 경우가 꽤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