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립공원 시리즈(?)]
2: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 (Grand Teton NP)
3: 레이니어 산 국립공원 (Mt. Rainier NP)
4: 노스 캐스케이즈 국립공원 (North Cascades NP)
5: 화이트 샌즈 국립공원 (White Sands NP)
6: 크레이터 레이크 국립공원 (Crater Lake NP)
7: 옐로스톤 국립공원 (Yellowstone NP) [1편] [2편] [3편]
저번 편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소개할 곳은 Mammoth Hot Springs,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 그리고 기타 옐로스톤의 폭포들.
온천과 간헐천을 위시로 한 화산 지형들도 옐로스톤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히지만, 사실 진가는 바로 이 볼거리의 다양성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일단 사진들부터 보러 가시죠.
먼저 보여드릴 곳은 옐로스톤 버전 파묵칼레(?)라고 할 수 있는 Mammoth Hot Springs.
북쪽 출입구 바로 옆에 자리잡고 있어 이쪽으로 옐로스톤에 접근하신다면 가장 먼저 보게 될 장관이기도 하죠.
우선 이 계단식 지형의 상단부로 먼저 와 보았습니다.
상단부라 영 눈에 띄지는 않지만 조금씩 보이는 파묵칼레(?) 스러운 지형들.
원래 분명 온천이 흐르던 자리였는데, 지질변화 때문인지 더 이상은 물이 대규모로 흐르지는 않는...
약간 불타버린 땅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ㅋㅋㅋ
그래도 전망대 쪽으로 이동하니 조금씩 보이는 파묵칼레(?) 스러운 계단식 지형.
온천이 메말라가고 있음에도 군데군데 남아 흐르고 있는 온천물.
이 상단부는 계단식 온천도 그렇지만, 주변 산세 및 풍광이 장난아니게 위압감을 줍니다...
저 밑에 사진에 있는 건물이 바로 옐로스톤 북쪽 출입구로써, 저기를 넘어가면 몬태나 주의 소규모 마을 가드너(Gardiner)가 나옵니다.
저 흰 부분들에 지금도 물이 흐르고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ㅋㅋㅋ
Mammoth Hot Springs를 좀 더 전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하단부로 내려왔습니다.
옐로스톤은 상시 차들이 많네요... ㅎㅎ
일단 이게 전체적인 모습이긴 한데... 잘 안보이니 한번 땡겨봅시다.
땡겨보니 이 계단식 온천의 규모를 대충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상단부에서는 잘 보이진 않았지만 어쨌든 온천물이 폭포처럼 흐르긴 흐르더군요.
물론 저 면만 있는건 아니고 다른쪽 면에도 이 계단식 온천이 걸쳐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냥 저 절벽이 통째로 계단식 온천인 것... ㄷㄷ
그리고 그 앞에 우뚝 서있는 JOAT같은 바위 ㅋㅋㅋ
잠깐 점심밥을 먹으로 몬태나 주 가드너(Gardiner)로 북쪽 출입구 도로를 타고 나왔습니다.
어? 근데 분명 작년에 홍수로 인해 북쪽 출입구 도로는 유실됐을텐데...?
(발퀄이라 죄송합니다...)
알고보니 원래의 북쪽 출입구 도로는 아직도 복구를 못한 상태여서 폐쇄 상태였고, (빨간색)
그 해결 방법은 미국답게 "도로를 새로 뚫는다" 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란색)
홍수가 작년 6월에 났을텐데, 작년 10월에 이 무식하게 산을 고대로 넘어버리는 임시 도로를 개통시켜 버렸다는것 ㅋㅋㅋㅋㅋㅋ
아차, 이곳은 수익성만 보장이 된다면 진정한 쇼미더머니 파워를 보여주는 나라, 천조국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작은 마을인 가드너도 구경해볼 수 있었는데, 저 강의 유속만큼 래프팅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ㅎㅎ
그 다음은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향해봅시다.
이곳이 있었기에 바로 이 국립공원이 옐로스톤(Yellowstone, 노란 돌)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죠.
원래 계획은 옐로스톤 칼데라 지역의 최고봉인 와슈번 산(Mt. Washburn)을 경유해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가려고 했지만...
어이없는 구글맵 네비게이션 조작 미스로
중간쯤에 와서야 왔던 길로 되돌아가고 있었다는걸 깨달은 멍청한 본인...
돚붕이 실격입니다 ㅠㅠ
아무튼 어떻게저렇게 해서 도착한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니언 풍경은...
뭐, 말해 뭐합니까...
사진은 여러 포인트들 중 Artist Point에서 찍은 사진.
사진에 보이는 저 폭포는 Lower Falls로, 그 말은 위에 Upper Falls가 있다는 소리겠죠.
그 Upper Fall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참고로 이 폭포와 계곡이 흐르는 강의 이름이 옐로스톤 강(Yellowstone River). 그대로 몬태나 주의 보즈먼(Bozeman)을 거쳐 쭉 동진하다가 미시시피 강과 합류하게 됩니다.
참 직관적으로 왜 옐로스톤 국립공원인지 이해가 가는 협곡의 바위 색깔.
협곡을 삥 돌아 이번엔 협곡 북쪽에 Lookout Point로.
정말 그랜드 캐니언 못지않은 웅장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계곡 밑에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한번 내려가 보는 중...
군데군데 소규모 폭포들이 있습니다.
더 가까이서 보이는 웅장한 규모의 Lower Falls.
저 옆으론 아직도 한기가 공급되는지 눈이 녹지 않았습니다 ㄷㄷ
좋은 뷰를 보러 내려온것까진 좋았는데...
이 험난한 협곡을 다시 기어올라와야 하는... ㅠㅠ
이렇게 크게 Grand Prismatic Spring, Norris Geyser Basin, Old Faithful, West Thumb Lake Area, Mammoth Hot Springs, Grand Canyon of The Yellowstone, Mud Volcano, Mt. Washburn(여긴 안가봄)의 8가지 어트랙션들이 있는 정말 미국 국립공원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야말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하고 느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것 말고도 국립공원 내에 소소한 볼거리들이 몇 군데 또 있는데,
Grand Prismatic과 Norris Geyser Basin 사이에 있던 소규모(?)의 폭포 Gibbon Falls,
Norris Geyser Basin에서 Mammoth Hot Springs 넘어가는 길에 있는 Golden Gate Canyon과 Rustic Falls,
운전중이라 사진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출처: https://fineartamerica.com/featured/silver-gate-road-yellowstone-np-nps-photo-frank-j-haynes.html)
저 Golden Gate Canyon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있는 암벽등반 성지 Silver Gate,
(출처: https://virginiatrailguide.com/2022/04/27/mount-washburn-yellowstone-national-park/)
저의 멍청이 짓으로 역시 못가봤지만 옐로스톤 칼데라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칼데라 지역 최고봉 와슈번 산과,
운 좋으면 늑대를 관찰할 수 있다는 Calcite Springs Overlook까지.
어디다 갖다놓아도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만한 풍경들이 죄다 옐로스톤에 있습니다.
저야 빨리빨리 움직이기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함께 다녀온 거라 2박 2일같은 2박 3일 일정으로 잡고 다녀왔지만, 사실 이 모든걸 천천히 둘러보려면 4박 5일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ㅎㅎ
이렇게 해서 길고긴 옐로스톤 답사기 시리즈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이 이후에도 미국 곳곳에 간 곳이 많으니 또 기대해주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