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해외연수 목적으로 이탈리아 및 스페인을 다녀왔었다

이탈리아에서 날아오른 후 도착한 곳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 해변은 내가 TV에서 봤던 것과 똑같았다

모래 사장의 부드러움, 바다의 농도, 태양의 열기까지 무엇하나 다른게 없었다






바르셀로나 항구에 세워진 수많은 배들의 옆에는 꽤 큰 규모의 해산물 레스토랑이 있었다








근데 여기서 맛본 해산물은 대구살 스테이크 하나밖에 없었다

여행 경비가 워낙 싸서 비싼건 엄두도 못냈다... 

주변에 일행이 있으니 나 혼자 시켜먹기도 눈치보이고...

결국 맛좋은 해산물은 대구밖에 못봤다


유럽 식당은 대부분 전채요리로 샐러드, 파스타를 주고 

메인디쉬로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 단백질류 1종을 주는게 보통인것 같더라







식사를 마치고 난 후, 근처의 보께리아 라는 재래시장으로 향했다

한국 재래시장과 비교 했을때 청결도와 품질이 압도적으로 좋아서 굉장히 놀랐다


보통 이런 재래시장은 바닥에 물기도 많고 비린내 나고

오토바이도 한 두대씩 지나가고 해야 하는데..

아무튼 국내와 참 비교가 많이 된다


개인적으로 나는 망고를 정말 좋아하는 편인데, 

스페인에서 먹는 망고도 정말 맛있었다. 

망고주스랑 망고슬라이스 한컵씩 먹고 구경을 계속했다







시장에서 파는 과일과 반찬 및 식료품들

스페인 자체가 땅이 넓으니 기후도 다양해서 그런것인지,

열대 과일과 겨울 과일이 함께 놓여있는 진귀한 풍경도 볼 수 있었다


반찬은 지금보니 한입씩 다 맛보고 싶어진다...






중간에 너무 배고파서 따로 떨어져나온 사람들끼리 식당 들어가서

한접시씩 먹었다







 


발렌시아로 이동하는 중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


스페인은 2시간 운전 - 40분 휴식이 의무화된 나라라서 중간에 잠깐 쉬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휴게소 건물 자체는 시흥 하늘 휴게소 처럼 양쪽 고속도로가 가운데 건물에서 만나는 형태로 되어있다

당연히 육교 같은 형태로 되어있고, 엘리베이터도 있다






매장은 생각보다 굉장히 깔끔한 편이었지만 한국처럼 구성품이 다양하지는 않았다

브랜드 상품이 입점해있는 것도 없었고, 그냥 한개의 업체에서 매대, 매장까지 전부 다 관리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망고주스는 어딜가나 보여서 한잔씩 마셔보면, 맛은 놀랍게도 정말 다 똑같았다

브랜드 상품을 쓰는건가 싶다


고속도로인데 술 파는건 좀 놀랐다

와인, 맥주를 그냥 팔더라


마지막 사진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먹은 바게트 샌드위치인데,

삼겹살을 통째로 한 줄, 목살을 통짜로 3개를 넣어서 만든 샌드위치였다

소스가 좀 부족해서 뻑뻑했으나, 저게 3800원(3유로)였던걸 감안하면 상당히 괜찮은 가격이다


고속도로에서 먹었으니 이름은 하이웨이




발렌시아에 도착해서 '알부페라' 라는 호수를 한바퀴 돌았다

근처 농장에서 이 호수의 물을 끌어다 쓴다는데, 호수 + 저수지인것 같았다

여기는 호수와 바다가 딱 붙어있어서 담수에서 해수에 있는 성분이 나온다고 했다


비올때 돌아서 그런가 더 운치있었다



 



이탈리아때와 마찬가지로 패밀리 비즈니스 규모의 농가에 방문해 식사를 대접받았다


생선회처럼 생긴 음식은 생선인지 하몽인지 잘 기억이 나질않는다

그냥 날것 요리길래 전부 다 먹어치웠다


서양요리에서는 날것을 잘 안쓴다고 하던데,

음식 가져다주시는 분이 회가 이미 다 사라져있길래 당황해 하셨는데

아마 회와 바질페스토, 올리브 오일등을 섞어서 뿌려먹는 세비체 였을걸로 추정된다




사진에서 노란색 우비를 입고 아저씨가 젓는 저것은 빠에야다

그것도 대략 40인분의 빠에야다

장작불로 거의 두시간 가량 물기를 없애 고슬고슬하게 나왔다


닭고기와 해산물이 들어간 빠에야인데, 사진에 잘 보면 달팽이처럼 생긴게 있다

달팽이 맞다. 그러나 바다 달팽이라고 하는 달팽이와는 살짝 다른 소라에 가까운 종이라고 한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먹은 달팽이였는데 진짜 너무 맛있었다

주변 사람들은 다 극혐하면서 못먹었지만...


달팽이의 맛을 알지 못하는 당신들이 불쌍해요



무엇인지 알수없는 치즈를 잔뜩 얹어서 빵이랑 같이 냠냠






이후 다른곳에서 하룻밤 지낸 후, 아침 일찍 농축수산물 경매 및 도소매 센터로 이동했다



거북손인데..?? 거북손 맞는데?????






블루 랍스터









스페인에 있는 이 농축수산물 센터에는 C, B, A, A+ 급중에서 A와 A+ 등급 이상의 농수산물만 들어와서 거래가 가능하다

사진으로만 봐도 품질이 좋은게 눈에 보이는데, 바로 앞에서 보는 나는 어땠을까

당연히 죄다 사서 죄다 하나씩 먹어보고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도매 이외에는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키로당 20유로(부가세미포함)의 하몽

보통 하몽이 10~16kg정도 되는데, 이 하몽은 15kg 정도 되니 

다리 한쪽에 자그마치 300유로 짜리 되시겠다







하몽(이될것)






한쪽에서는 소고기를 전시하고 있었는데,

소고기 이력 추적 제도보다 더 한 것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소의 영정사진이다


그와중에 1번 사진 고기 단면도 진짜 개쩐다










이후 여행 즐기고 간단하게 식사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다



유럽 여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