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유니버셜스튜디오가서 하루종일 놀았던날이라 저녁빼고는 좀 부실함 ㅎ


오픈런한다고 아침6시 반쯤 일어나서 전날 사놨던 음식들 먹었어

달걀샌드위치 하도 호평이 많길래 먹어봤는데 난 그냥 그랬어

녹차는 진하고 깔끔한게 맛있더라


이건 미타라시 당고인데 신기하게 생겼길래 사봤거든

한국와서 검색해보니까 편의점당고중에 이게 제일 괜찮아보이더라

맛은 간장맛 단짠에 불맛좀있고 떡이랑 소스가 쫀득쫀득 잘먹히는맛 ㅎ


들어오자마자 놀이기구 연달아 두개쯤 타고 너무 더워서 사먹은 오렌지슬러쉬

이걸 미니언모양 통에 담아서 주기도하던데 4천원차이길래 걍 베이직으로 먹음 ㅎ

근데 진짜 아침부터 피부가 불탈듯한 더위에 어트랙션 줄도 너무길어서 이런식으로 음료들 많이 먹어주질 않으면 탈수증상 생기겠더라


그래서 유니버셜안에서 먹은건 대부분이 음료야 

근데 얘네들도 이걸 아는지 음료값이 바깥의 두배임 ㅅㅂ 그래봤자 2천원정도지만



이건 레몬물이랑 그냥물

전날에 먹은 복숭아물이 너무 맛있었어서 기대했는데 레몬맛은 좀 밍밍하고 별로였어

그래도 목축이긴 좋았음


이후에 놀이기구 타고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니는데 친구가 표정이 계속 안좋더라고

왜 썩창이냐고 싸움날뻔했는데 배고프고 더위먹어서 그런거였음..

나는 배도안고프고 더위에도 강한편이라서 친구도 안힘들줄알았는데 회사에서 맨날 정해진시간에 밥먹다가 띵구니까 힘들다더라고


바로 음식점 찾아다녔는데 우아하게 앉아서 먹을만한곳은 전부 웨이팅 존나길고 2시간 대기임 ㅋㅋ 놀이기구보다 더 사람많음

당장먹어야할거같아서 다른 패스트푸드점 찾아갔어







근데 야외에 앉아서 노숙자처럼 먹었음 ㅋㅋㅋ


이유는 일단 매장에 자리가 너무 적었고

회전율은 높은데 자리 나자마자 짱들이 인해전술로 대기타고있다가 지하철 가방아줌마처럼 바로쳐앉음 ㅅㅂ 일행 존나많아서 몇명씩 각각 자리에 대기타고있다가 바로 선점해버리고 다른일행들은 그 사이에 주문하더라 난 아무리그래도 먹고있는사람들 앞에 대기타고있는짓은 못하겠던데 참 대단해;; 


게다가 짱이 많은만큼 시장통보다 100배는시끄럽고 냄새 ㅅㅂ임 


우리 주문할때도 바로앞에 짱 대가족있었는데 주문받는 직원이 오더 몇번씩 확인할때는 계속 맞다고 예~스 예~스 이지랄하더니 음식나오니까 아니라고 처우기면서 컴플레인걸어서 존나 시끄럽고 시간 존나끔 ptsd오고 개빡치더라 뒤에 대기줄 시발 수십명이 서있는데 그러고싶나?


근데 야외식사도 나쁘지않았어 일단 그늘에다 바람부니 시원하기도하고 조경이 너무 이뻐서 구경하면서 먹으니까 재미도있고

갬성노숙사진도 챙겼음 ㅎㅎ


음식은 비비큐 치즈버거(?)랑 아보카도 스파이시 버거인데 버거킹보다 좀더 맛있는 패스트푸드식 수제버거 느낌이었고

나한테 아보카도 스파이시는 치즈무스때문에 조금 짰어 ㅎㅎ 비비큐치즈버거는 무난하게 맛있더라

감튀도 바삭바삭하고 좋았음



다먹고 놀이기구 열심히탄후 먹은 음료들

코카콜라는 걍 코카콜라였는데 스튜디오라고 적혀있더라 뭐가 다른가?

나는 차 먹었어. 일본인들이 이걸 많이사먹길래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깔끔한 보리차맛이더라

한시간뒤쯤에 음료수 또 사먹어버리기~ 이건 깔끔한 포카리맛이었음. 갈증해소 ㅆㅅㅌㅊ


폐장시간까지 골수 쪽쪽빨고 나가면서 사먹은 편의점 간식들

알로에요거트랑 카페오레 레몬글레이즈도넛

도넛은 올드패션드처럼 퍽퍽한게 내스타일이었고 너무 달지도않았음


그리고 알로에요거트는 알갱이가 빨대로 빨만한 크기라서 먹기 좋았다 맛은 알로에음료랑 요거트를 적절하게 섞어놓은맛

카페오레는 친구가먹은건데 걍 커피우유맛이더라


나가는길에 사진좀 찍고 숙소에 도착하면 11시

씻고 나가면 12시

유니버셜에서 100분짜리 어트랙션 대기타면서 계산해서 숙소근처 심야영업하는 음식점 개씹폭풍검색해서 구글평점 괜찮은곳으로 찾아감


음식점도 사전에 다 찾아놨었는데 일정이 생각같지 않더라고 ㅋㅋ 새로 다 찾아야했어


찾아간곳은 가게 외관부터 오~괜찮은데 싶었음

이상한 일본어들 써져있길래 뭐냐고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싸고 맛있다는뜻이래 실제로 싼지는 내가 일본에 많이 가본게 아니라 잘 모르겠어 한피스에 150엔 200엔정도고 가격 점점 오르다가 비싼건 500앤대였음


근데 웨이팅이 좀 길고 주변에 양애치들이 굉장히 많더라 그래서 좀 무서웠음

우리가 다 먹고 계산하고 나갈때도 친구가 계산하는 사이에 내가 가게밖에 먼저 나가있었는데

우리주변에 앉았던새끼중에 폭탄머리하고 탈색한새끼가 나한테 갑자기 오더니 헬로 니하오 안녕 곤니치와~ 이지랄하면서 춤추더라

솔직히 기분 좆같았는데 나혼자있어서 쫄아가지고 그냥 와~~하면서 노래부르는거에 박자맞춰서 박수쳐줬음 씨발 치욕적이야ㅠㅜ


첫날에도 관광보트탈때 굴다리 양아치녀가 발랄하게 손흔들길래 맞인사해주니까 갑자기 벽에 맥주병 깡 던져서 깨버리던데 여기 주변이 유독 그런진 모르겠지만 일본은 치안이 좋지는 않은거같음.. 낮에도 좀만 뒷골목으로 나가면 빠칭코에 눈빛이상한사람들 돌아다니고 ㅅㅂ


우리나라가 치안이 좋긴 한가봐



각설하고 주류는 츄하이 두잔ㅋㅋ 레몬맛이랑 라임맛인데 내가먹은 라임맛이 더 맛있었음

이게 대중적인 술인지 가는 가게마다 다 있었음 맛도 다양하고 kgb같은느낌이더라

도수는 낮은거같던데 이날도 너무 피곤해서 이거마시고 조금 취했다


두근두근 와~~~!! 1차주문!

시간은 좀 걸려서나왔는데 너무 설레더라 일본가서 초밥먹기가 내 버킷리스트였거든

친구는 대게 가리비 대게내장 우니 새우 문어?인지 장어인지? 먹고 나머지는 내가 다먹었음

청어알인데 꼬독뽀독한게 식감이 재밌었음

이미지 순서가 뒤죽박죽인데 이걸 제일 마지막에 먹은거같아

대게내장인데 꼬숩고 안비리고 맛있었어 

참치뱃살 이건 말해 뭐하겠냐 기름기 좔좔이고 맛있더라 ㅎㅎ

고등어! 이거말고 정어리랑 전어도먹었는데 사진이 없네

우니 ㅎㅎ 달큰하고 크리미하고 바다맛 싹~남 맛있어~

이건 잿방어인가? 뭔지 기억이 안나네 맛있긴했음

엔가와도 시켰는데 집자마자 부서져서 그냥 먹었어


다먹고 2차 주문! 왼쪽에있는 고베규(?) 일반참치 오징어는 친구가 먹고 오른쪽에있는건 내가 다 먹었어


아무리생각해도 친구가 새우시킨거같은데 자꾸 내가시켰다그러더라



이건 고등어 식초절임 사시미인데 고등어스시먹고 신기하길래 따로 시켜봤어 식감도 단단한게 재밌고 생선맛 진한게 맛있더라

홍새우였던거같은데 무난히 새우맛이고 달큰한게 맛있었어

새조개! 이것도 달달한맛에 꼬독쫄긴한게 식감도좋고 맛있었음 ㅎㅎ

내가 또 조개류 회 좋아하는데 맘에들더라

이쿠라 엄마 뱃살

이건 말해서 뭐하겠냐 기름진게 참 맛있었다 ㅎㅎ

이쿠라

무슨맛이냐면 생선으로 팝핑보바 만든맛임. 꼬소하고 기름진데 생선맛 싹 나는게 좋았어

그리고 우니 하나 더 먹음 ㅎㅎ 이걸 제일 먼저먹은거같은데 업로드순이 역순인가봐

3차주문은 나만시켰음

친구추천인 대게랑 고베규하고 생문어


이건 기름기 육즙 풍부하고 완전 부드러운게 누구나 좋아할만한 소고기맛이었음


대게도 쥬씨하고 달달하고 꼬소한게 맛있더라

근데 친구가 시켰을때는 다리 다 붙여주던데 내꺼는 다리껍질 없는거 주시더라 ㄲㅂ

이건 내가 궁금해서 시켜본 생문어

문어 생으로 먹으면 배탈난다던데? 하면서 시켜보니 껍질을 싹 벗겨놨더라. 달큰하고 말랑쫄깃한게 맛있었어.


다먹고 초밥쥐어주신 직원분의 친절한 인사를 받으면서 퇴장~ 일본분들 뭔가 일할떄는 무뚝뚝한데 배웅해줄땐 참 친절한거같음


진짜 배부르게 잘먹었다! 옆자리앉은 덩치큰 서양인보다 내가 훨씬많이먹은듯 ㅋㅋㅋ





아래는 일정사진들



유니버셜스튜디오인데 오픈런해도 지하철에서부터 사람 존나많고 아침인데도 존나 작열지옥이라 좆됐다 오늘 잘 놀겠나싶었는데

진짜진짜 재밌었음

얼마나재밌었냐면 원래 이날 3시에 나와서 해유관이랑 덴포잔관람열차까지 타는게 일정이었는데 다 캔슬하고 다음날로 미룸

그리고 오픈부터 폐장까지 싹 놀았음 ㅋㅋ


첫날에 친구가 고소공포증있는거같길래 걱정많이했는데 탈때는 진짜 무서워하더니 밤에 뭐가 제일 재밌었냐니까 1위가 맨몸으로 엎드리고 타는 롤러코스터고 2위가 뒤로달리는 롤러코스터 ㅋㅋㅋ 소리는 찐텐으로 지르더니 재밌었나봄



유명한놀이기구는 다 타서 만족했는데 익스프레스패스권이라고 대기없이 빨리탑승할수 있게 해주는 티켓 안샀으면 이만큼 못즐겼을거같다


어트랙션마다 대기시간이 진짜 졸라게 김 짧은게 60분 인기놀이기구는 120분 씹 ㅋㅋ


성수기 특히 여름에는 익스프레스권 이거 꼭 사야됨 안사는건 돌아이 돈낭비짓임 ㄹㅇ로






동료직원 선물사주려고 들른 기념품샵임. 키티를사준건 아닌데 요즘키티 너무 못생겼길래 찍어옴 ㅋㅋ

나는 공룡이 내 머리물고있듯이 인형 붙여놓은 머리띠 사서 끼고다녔는데 

이거때문인지 만나는 직원들마다 다 나한테 뭐라뭐라 말검 ㅋㅋ 

일본어 잘 몰라서 뭐라는진 모르겠던데 걍 누가 말걸때마다 웃으면서 따봉하고다님 칭찬이었겠지?


손님한테 욕을 하진 않았겠지.. 



나도 여기서 사진찍었는데 일본관광맨들이 쏘 큐또~하면서 칭찬해주고감 ㅋㅋ 기모찌~~





어트랙션도 재밌지만 풍경도 너무너무예쁨. 특히 해질녘쯤엔 진짜 동화속풍경같더라

사진 진짜 수천장 찍으면서다님







닌텐도월드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선착순 입장권 발급받고 저녁에 갔는데 시발 사람 너무 많더라.. 

이쁘긴 ㅈㄴ 이쁜데 놀이기구는 두개 다 유아용인거같더라.. 심심해서 좀 아쉬웠음

그리고 사람 너무많아서 돌아다니기도 힘들정도였다

어 그렇다면???



ㅋㅋ 다 닌텐두월드 가있느라 해리포터테마파크는 텅텅비었더라

폐장직전이라 뛰어드는 짱소년들 없이 사진도 쾌적하게 찍고 

원래는 패스권사거나 100분이상 대기해야하는 인기 놀이기구들 대기도없이 바로바로탐 ㅋㅋㅋ 이게 야스지 씨발~

진짜 이때 제일 짜릿하고 재밌었음






야경도 너무 이쁘지않냐? 마지막 지구본에서 따거형제가 사진찍어달라길래 사진찍어줬더니 펄펙트~!하고 쌍따봉하고가던데 너무 뿌듯했음 ㅋㅋ


긴글읽어준 챈럼들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