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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퀘데가의 가주가 조달한 함선을 통해 천문대가 있는 좌표로 다이브는 성공했지만,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멀기만 하다.


수많은 침식체들이 달려들었고, 쌍둥이 자리의 기사와 양자리의 견습 기사는 분투한다.


양자리의 견습 기사 양한솔은 검은 산양의 꿈을 꾼 그 날부터 눈이 맑아졌다. 아니, 전신에 새로운 힘이 감도는 것을 느꼈다.


지금까지의 다이브 경험은 손에 꼽을 정도지만, 단신으로 2종 침식체를, 제미니아와 함께라면 3종 침식체의 격퇴도 가능했다.


등에 맨 단장의 검─버고 소드─는 뽑지 않는다. 버고 소드의 선택을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뽑을만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 대신, 수만번, 수십만번을 휘두른 자신의 죽도를 발판 삼아 나아간다.


검은 산양과 마주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