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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늘 같은 것만 먹으면 좋지 않습니다."

"몇 달 간 파견 나와서 일하는 사용인의 입장이지만 손님의 건강을 생각지 않을 수 없군요."




공익

"호오..."

"그럼 추천하는 거라도?"




베로니카

"일본 이벤트에 맞춰 초밥 어떻습니까?"




공익

"그거 좋군요. 그럼 여기 초밥 3인분!!"




베로니카

"초밥 3인분, 주문 받았습니다."




이지수

"대장, 육회는??"




에이미

"가끔은 딴 것도 먹어봐."

"초밥 맛있거든."




이지수

"맛있어???"

"난 육회가 좋은데."




공익

"후후... 장인이 만든 초밥은 그야말로 극상입니다."

"한 번은 다른 것도 경험해보는 게 좋을 겁니다."




이지수

"믿을게, 대장!!"




리코리스

"여기, 스시 나왔습니다!!"




이지수

"스시 안 시켰는데??"




리코리스

"어??"

"아까 스시 3인분이라고..."




이지수

"아니야!! 초밥이야!!"




리코리스

"스시가 초밥이거든?"




이지수

"너도 외국인이라 한국말 잘 모르는구나??"

"스시랑 초밥은 글자가 다르다구!!"




공익

"...에이미 양. 얼른 말리세요."

"창피하니까..."




에이미


"빡통아. 스시가 초밥 맞아."




이지수

"진짜???"

"근데 씨발이도 외국인이잖아."


"씨발이도 한글 잘 모르는구나!!"




공익

"지수 씨. 초밥이 스시입니다."




이지수

"그렇구나, 대장!!"




에이미

"..."


"나도 그랬잖아!!"

"스시가 초밥이라고!!"




이지수

"...그치만 씨발이는 외국인인데..."




에이미

"씨발, 나도 한글 다 잘 알거든??"




리코리스

"...이거 그냥 여기 놓으면 되죠?"




공익

"어차피 한참 저러고 있을 테니 그냥 놓고 가십쇼."




이지수

"씨발이는 한글 허접이잖아."




에이미

"그딴 말은 또 어디서 배워온 거야!!"




공익

"..."

"알아서 멈추겠지. 그럼 먼저 시식을 해볼까..."

"......."


"으엑, 씨발. 이게 뭐야!!"

"으에에에엑!!"

"야이 씨발, 이게 무슨 초밥이야!! 와사비밥이지!!"

"밥을 와사비에 절여놨나!!"




베로니카

"..."

"리코리스 양."




리코리스

"내 특제 매운맛 초밥인데."

"좋아하나봐!!"




베로니카

"매운 맛도 통증이라는데, 혹시 리코리스 양도 저처럼 무감각 시술이라도 받은 건가요?"

"그게 아니라면 도대체 왜 그렇게..."




리코리스

"맛있잖아!!"




공익

"물 가져와!! 물!!!"




이지수

"봐봐, 씨발아."

"스시는 스시라고 쓰고 초밥은 초밥이라고 쓰는 거야!!"




에이미

"일일이 써서 보여주지 않아도 알거든??"




공익

"아직도 싸우냐!!"

"물, 씨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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