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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피, 피자..!!"

"대장이 웬일로 그런 고급 음식을..."




이지수

"피자래, 피자!! 씨발아 피자!!"




에이미

"어디 꺼야!! 어느 브랜드??"




공익

"후.. 후후후후..."

"허리 피자..."




에이미

"...?"

"어딘데?"

"도미노나 피자헛 그런 거..."




공익

"허리 피시라구요, 허리 피자."

"저희가 피자 같은 거 시켜 먹을 돈이 어딨습니까."




에이미

"..."




이지수

"피자 어딨어??"




에이미

"..."




공익

"아니, 왜 그런 눈으로 쳐다보십니까?"




이지수

"어딨지??"

"피자 냄새도 안 나."




에이미

"이런 ㅆ..."


"에이 씨팔 진짜. 이런 게 한두번인가."

"참자."




이지수

"씨발아, 피자 어딨어????"




에이미

"없어. 대장이 다 먹었대."




이지수

"다 먹었대?? 혼자??"




공익

"아니, 그러니까 허리 피자..."

"허리 피시라고..."




이지수

"나도 줘!! 피자!!"




에이미

"...오..."




공익

"저도 안 먹었어요."




이지수

"피자 먹는 줄 알고 기대했는데!!"

"대장 혼자 먹고!!"




공익

"아니, 글쎼... 저도 안 먹었다니까요."




에이미

"저거 나쁜 새끼야, 아주."

"지 혼자 쳐먹었어."




공익

"글쎄 안 먹었다니까?"

"너 알면서 자꾸 왜 그러는데!"




에이미

"빡통아, 저거 진짜 나쁜 놈이지?"




이지수

"나빠!!"




공익

"저희가 피자 시켜먹을 돈이 어딨습니까?"

"안 그래도 요새 출연도 뜸한데."




이지수

"그래서 혼자 먹은 거야??"




공익

"이 씨발, 안 먹었다고!!"

"허리 피자!! 허리 피라고!!"




이지수

"나도 줘... 허리 피자..."

"처음 듣는 피자야.. 분명 맛있을 거야..."




에이미

"대장. 그냥 얼른 하나 시키지?"




공익

"야이씨. 이거 한두 번 당하냐??"

"안 시켜!!"




이지수

"으어허어헝어엏 피자..."




에이미

"그냥 빨리 시키지?"




공익

"안 시켜!!"




에이미

"빨리 시켜."




공익

"아니... 왜 갑자기 불길하게 웃고 그러세요..."




에이미

"당장 시키지 않으면 대가리가 쪼개질 거야."




이지수

"어어어엉ㅇ"




공익

"아, 알았어!! 시킬게!! 시킨다고!!"


"씨발."

"개소리 그만하자..."

"...저번에도 했던 말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