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현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어디서 왔는지, 누구의 이야기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옛날 동화. 

자신의 사후와 맞바꿔 용이 되고, 우행의 대가로 저주를 받은 구도자 이야기에 나오는 현자 말이네. 

그 현자가 바로 나라네. 먼 옛날, 이곳이 아닌 다른 세계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진실이지. 그리고 그게 바로...







자네의 이야기라네 시윤 군. 구도자는 자네의 먼 조상이야. 자네가 그 남자와 저주받은 모든 선조들을 구원해 줬어.

이야기가 늦어 너무 미안하군. 내가 원망스럽겠지.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이제와서 뻔뻔한 소리를 늘어놓는 인간이니. 











그러나 한 가지만 알아주게나. 자네의 잠 못 이루는 번뇌의 나날도, 향할 곳 모르는 외로운 증오도, 그 끝없는 나날들이...

그 모든 날들이 전부 필요한 일이었다는 것을 말이야. 그건 고통스러울지언정 헛된 일은 아니었어. 자네도, 자네의 부모님들도.







이  


이제는 자네에게도 나에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포장 없이 솔직하게 말하지. 내 일에는 반드시 시윤 군이 필요하네. 

리플레이서 사태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끔찍한 재앙이 다가오고 있거든. 말 그대로 전 인류의 미래가 걸린 일이야. 

구도자의 후손께서 그렇게 언더그라운드로 내려가 용병 일을 하는 것 역시 자네의 자유네만, 옳은 일이라고 할 수는 없지. 

자네의 부모님 역시 그런 것을 바라지는 않았을 거야.










고  


고인의 유언이니 말이야. ......날 원망하게나. 

언젠가 때가 되면, 내 이름에 걸고 반드시 모든 것을 알려 주겠네. 

그러나 그 때까지는 염치 불고하고 이 어리석고 후안무치한 현자에게, 손을...




















용 


용병 발견! 강하 개시! 

대거 1부터 포티스 3까지 동시에 진입한다!











적은 카운터다! 어떻게 되던간에 죽을 때까지 쏴버려!







라이트닝───── 익스큐션─────────!



























좋아! 오늘도 두 놈 해치웠다!


역시 새벽 공기에 퍼지는 용병들의 피 냄새가 최고야!




오늘 공기는 좀 더 상쾌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