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8

힐데

"그게 뭐?"

공익

"큭큭... 크크큭..."

"사실 수연이가 수능 몰래 봤다 망친 거 아십니까?"

힐데

"뭐?? 진짜?? 나 몰래 봤었다고??"

공익

"큭큭... 제가 물어봤었죠. 잘 봤냐고."

"그러니까 하는 말이..."

힐데

"뭐라고 했는데??"

공익

"2수연~"

"그러니까 이건 2수라는 말과 ~~연하는 인터넷 말투를 섞은 개그로..."

힐데

"..."

"천재!! 천재!!"

"개그 천재 대 적 자!!"

공익

"크긐긐극큭큭..."

"저희 지수 씨도 수능을 본 적이 있는데..."

"끝나고 하는 말이..."

힐데

"뭐냐!! 뭐냐고!!"

공익

"이지수는..."

"이라면서 갑자기 3인칭화 하고 얘기를 하더라구요."

힐데

"뭔 말이지??"

공익

"큭큭ㅋ큭큭... 그건 바로..."

"이지 수능!!"

"수능 쉽다고!!"

힐데

"걔 빡통이잖아?"

"걔가 쉽다고 할 리가 있냐?"

"개그를 쳐도 좀 그럴듯하게 쳐야지, 참..."

"너 개그 천재 아니다."

공익

"..."

"그러깁니까?"

힐데

"걔 멍청이 맞잖아."

공익

"..."

"그럼 하나 더 하죠."

"...시윤 군이 마왕을 만났을 때 하는 말은??"

힐데

"뭐냐!! 뭐냐고!!"

공익

"힐데해야지!!"

"그러니까 힐데하자는 말은 도망가자는 말과 동의어로..."

힐데

"..."

공익

"왜 그러십니까?"

"스승님이 배신자이자 도망자인 건 맞지 않습니까??"

힐데

"..."

"덤벼!! 너 죽고 나 죽자!!"

공익

"좋죠!! 덤벼, 이 망할 스승아!!"

"우리 소대원보고 빡통이라니!!"

"죽어!!"

힐데

"죽어라, 이 누렁이!!"

모음집